‘연속성 카메라’란?
애플이 WWDC 2022에서 선보인 연속성 카메라는 출시 예정인 iOS 16을 실행하는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향후 맥OS 벤츄라를 실행하는 맥과 자동 동기화되는 웹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이 출시되면 줌 통화에 훨씬 더 높은 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윈도우를 쓰는 아이폰 사용자도 리인큐베이트(Reincubate)에서 개발한 ‘카모’라는 서드파티 앱을 윈도우와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안드로이드와 호환 가능).
‘카모’란?
지난 2월 공개된 ‘카모’를 사용하면 아이폰을 웹캠으로 쓸 수 있다. 카모는 (iOS 16에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연속성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지 못하는 구형 아이폰을 포함해 수많은 장치를 지원한다. 카모는 맥OS 하이 시에라를 기반으로 하는 2010년 이후 버전의 맥 및 윈도우 시스템에서도 실행된다(단, 이 애플리케이션의 최신 기능은 윈도우에서는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카모의 새로운 기능은?
리인큐베이트는 애플의 자체 기능보다 몇 단계 더 나아간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드래그 앤 드롭 오버레이 편집기, 17개의 편집 가능한 템플릿 갤러리, 미리보기 도구, 오버레이 간 빠른 전환을 위한 단축키 등 대부분 프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예를 들면 맥이나 PC 중 어떤 것을 사용하든, 통화 중에 회사 로고를 표시하는 템플릿을 생성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카모 스튜디오(Camo Studio) 애플리케이션의 고급 기능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조정, 제어, 합성하거나 오버레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 아이폰의 확대/축소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미지를 자르고, 이동하며, 회전하여 최적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의 CEO 에이단 피츠패트릭은 “카모에 오버레이 기능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오버레이는 영상 통화, 녹음, 스트림 등에서 사용자를 눈에 띄게 또는 프로페셔널하게 만들어준다. 카모의 사전 제작된 템플릿을 쓰면 영감을 받거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사용자는 미리 준비돼 있는 오버레이를 선택하고 세부 정보를 추가하여 채널, 비즈니스, 스트림 홍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구형 모델이라 할지라도 맥이나 윈도우 PC에서 사용하는 웹캠보다 훨씬 더 나은 카메라를 이미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원격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하는 직원이라면 화상회의에서 선명하고 깔끔하게 보이고 싶을 것이고, 카모가 바로 이 기능을 지원한다.
즉, 회사에서 쓰는 맥이나 PC가 얼마나 오래됐든지 간에 상관없이 이는 더 나은 화상회의를 위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폰 카메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물론 IT 부서에서 카모 설치를 허용하는 한 그렇다). 또 카모는 줌, 구글 미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페이스타임,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엣지, 고투미팅, 시스코 웹엑스, 퀵타임, 슬랙, 디스코드, 왓츠앱 등 수십 가지 화상 협업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새로운 오버레이 기능은 현재 맥OS용 카모 스튜디오 1.7에서 무료 및 유료 버전으로 제공되며, 카모앱닷컴 또는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윈도우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 버전은 월 4.99달러, 연간 39.99달러 또는 평생 라이선스(79.99달러)로 제공된다.
*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