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블로그ㅣARM용 윈도우 개발머신 ‘프로젝트 볼테라’에 거는 기대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22.06.07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젝트 볼테라(Project Volterra)’라고 부르는 최초의 ARM 기반 데스크톱 PC를 2023년쯤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crosoft

7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초의 자체 제작 노트북인 서피스 북을 출시하여 전 세계는 물론 OEM 업체까지 모두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첫 번째 서피스 북은 실패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실패했던 다른 제품(서피스 태블릿, 서피스 RT, 그리고 악명 높은 킨(Kin) 폰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끈질기게 서피스 북을 개선해왔다. 그 결과 오늘날, 서비스 랩탑 스튜디오 등의 후속 제품은 컴퓨터 시장에서 정말 훌륭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한다. 바로 프로젝트 볼테라(Project Volterra)라는 데스크톱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 제품은 AMD나 인텔 프로세서가 아니라 ARM 기반의 프로세서로 구동될 예정이다. 자,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도 윈도우 RT 같이 대실패작이 되거나 서피스 프로 X처럼 사용도가 굉장히 제한된 제품이 되지 않을까?” 

마이크로소프트 추종자가 전혀 아님에도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대로 된 ARM 기반 제품을 만들 것이라 예상한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제품이 개발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발자는 ARM 기반컴퓨터에서 x86 기반 개발 도구를 에뮬레이션하느라 개발 속도가 굉장히 느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ARM용 네이티브 앱 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프로그래밍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볼테라는 다음과 같은 개발 도구를 모두 포함한다.
 
  • 비주얼 스튜디오 2022(Visual Studio 2022)
  •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
  • 비주일 C++(Visual C++)
  • 닷넷 6와 자바(Modern .NET 6 and Java)
  • 클래식 닷넷 프레임워크(Classic .NET Framework)
  • 윈도우 터미널(Windows Terminal)
  • 리눅스용 윈도우 서브시스템(Windows Subsystem for Linux)
  • 안드로이드용 윈도우 서브시스템(Windows Subsystem for Android)

즉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에게 ARM 아키텍처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하여 ARM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드디어 해낸 것이다. 물론 ARM 기반 윈도우가 인텔 기반 윈도우를 대체하리라고 선언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분명히 큰 진전이다. 

프로젝트 볼테라 PC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이 프로세서에는 4개의 CPU 코어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전용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다. 퀄컴 테크놀로지스 또한 새로운 ARM 기반 윈도우 프로그래밍 도구를 지원하는 퀄컴 뉴럴 프로세싱 SDK(Qualcomm Neural Processing SDK)를 제공할 예정이다. 

루머에 따르면 서피스 개발팀이 퀄컴과 협업하여 이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스냅드래곤 SoC가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이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까지 출시한 ARM용 윈도우 PC에 비하면 아주 큰 개선점이다. 회사는 지금까지 매번 한물간 ARM 하드웨어를 써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 새 기기에는 Computerworld의 롭 엔델레 기자가 ‘애저 컴퓨트 유닛(Azure Compute Unit)’이라고 명칭한 커스텀 칩도 탑재될 전망이다. 이 칩은 윈도우 PC가 필요에 따라 PC와 클라우드 간에 워크로드를 더 매끄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클라우드 기반의 윈도우 데스크톱이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개념 같지 않은가? 

데스크톱 PC 자체는 맥 미니(Mac Mini) 정도의 크기가 될 것으로 짐작된다. 회사가 아직 자세한 사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와이파이 6 및 HDMI 단자의 탑재 정도는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애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512GB 정도의 대용량 SSD나 많은 USB-C 단자가 탑재될지는 의문이다.

다시 말해 이 제품의 타킷은 소비자가 아니라 개발자와 AI/ML 프로그래머다. 필자가 아는 ARM 개발자 몇 명은 이미 새 PC를 빨리 써보고 싶어 안달 나 있다. 이 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하드웨어 중 애저 다음으로 가장 큰 발전이 아닐까? 기능과 성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다.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PC 운영체제였고 300bps 모뎀이 고속 인터넷 연결 수단이었던 시절부터 기술 분야에 대한 글을 써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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