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머큐리 리서치 사장 딘 맥카론은 “지난 해 4분기에 연말연시 수요 덕분에 크게 증가한 수요가 올해 1분기에 떨어졌다”라며, “보통 가장 큰 폭의 하락은 1분기에 일어나며, 초과 재고 역시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는 서버 시장 점유율을 착실하게 확보하고 있는데, 지난 해 4분기 10.7%에서 올해 1분기에는 11.6%로 증가했다. 데스크톱 시장은 이보다 점유율이 더 높은데, 같은 기간 16.2%에서 18.3%로 증가했다.
AMD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인텔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 맥카론은 “길고 점진적인 증가이다. 데이터를 보면, AMD는 3년 연속 분기 점유율이 증가했다”며, “주된 동력은 AMD의 에픽 프로세서로, 세대를 거듭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조금 더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5년 전 AMD가 처음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할 당시 인텔의 서버 칩 시장 점유율은 98%였다. 현재는 88.4%로 낮아졌다.
맥카론은 밀라노 세대 에픽 프로세서가 특히 성공적이며, AMD의 서버 시장 점유율 상승의 대부분을 가져왔다며, “핵심은 AMD가 제품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패턴을 구축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ARM 역시 최근 서버 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맥카론은 “ARM은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지만, AMD보다 한참 뒤에서 출발한 셈이다”라며, “ARM은 맞춤화를 강조하지만, 인텔과 AMD 역시 강조하는 요소이다. 시장이 한층 더 맞춤화된 솔루션을 찾고 있고, 모든 업체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