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Roborock)은 혁신적이고 강력한 진공ㆍ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꾸준히 내놓으며 규모가 더 큰 경쟁 업체에 꿋꿋하게 맞서고 있다. 이런 경향은 업체의 첫 완전 자동 로봇 바닥 청소기 'S7 맥스V 울트라(S7 MaxV Ultra)'에서도 이어진다. 이 진공ㆍ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는 자동으로 먼지통을 비우고, 더러워진 걸레를 빨고, 내장 물통을 채운다. 사용자가 할 일은 거의 없고 어느새 깨끗해진 바닥을 누리기만 하면 된다.
S7 맥스V 울트라는 S7 맥스V 로봇 바닥 청소기와 전자동 엠티워시필 독으로 구성된다(일반적인 충전독으로 구성된 로보락 S7 맥스V도 있다. 가격은 859.99달러다). 독의 크기는 42.2×50.4×42.0cm다. 깨끗한 물을 담는 3L 탱크와 사용 후 더러운 물을 담는 2.3L 탱크, 그리고 2.5L짜리 먼지통으로 구성된다. 이 독은 S7 맥스V의 충전 베이스 역할도 한다. 베터리 소모가 많은 시간에는 30% 더 빠르게 충전하고 여유 시간에 완전 충전하는 방식으로 전기료도 절감한다.
S7 맥스V 로봇 청소기의 크기는 35.3×35.0×9.7cm다. 탑 모양의 LIDAR 스캐너와 전면 카메라가 길찾기를 지원한다. 로보락 앱을 이용하면 이 카메라로 외부에서 집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뚜껑 아래에 내장된 먼지통 용량은 0.38L, 뒷면에 달려 있는 내장 물통은 0.19L다. 청소기의 밑면에는 모서리 브러시 1개와 회전하는 고무 브러시, 추락 및 카펫 감지 센서, 무지향성 바퀴 1개와 구동 바퀴 2개가 있다. ⓒ Roborock
S7 맥스V 울트라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엠티워시필 독을 놓은 공간을 찾는 것이다. 독의 양옆으로 45cm 정도 있어야 하고, 전면으로는 로봇 청소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1.5m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세로로도 독 위로 1m 정도가 있어야 한다. 급수 탱크를 빼고 넣으려면 이 정도 공간이 필요하다. 즉, 집안 한구석에 베이스 스테이션을 숨겨두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단 로봇 청소기 자리가 정해지면 방습 매트를 깔아 물걸레질 이후에 바닥이 축축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제 앱을 다운로드해 계정을 만들고 제품 리스트에서 S7 맥스V를 선택한 후 화면의 안내에 따라 로봇 청소기와 와이파이를 연결하면 된다.
이 로봇 청소기를 처음 사용하면 자동으로 집안의 지도를 생성한다. 앱에서 '빠른 지도(quick mapping)'를 통해 청소하지 않을 공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S7 맥스V는 바닥 재질과 가구, 공간 구분 등을 식별하고 각 방을 구분해 인식한다. 그 후 각 방에 맞는 가장 적절한 진공, 물걸레 모드를 제안한다. 이렇게 만든 지도를 수정해 정확도를 높이거나 출입 금지 구역을 정할 수 있고 예약 청소도 설정할 수 있다.
물걸레 기능을 사용하려면 청소기의 물통을 제거한 후 채우고 다시 끼워야 한다. 그 후에 걸레를 물통 아래에 설치한다. 독의 물통도 채워야 한다. 물기 있는 걸레로 바닥을 쓱 지나가는 다른 로봇 청소기와 달리 S7 맥스V는 3단계 강도로 문지른다. 덕분에 더러운 바닥을 청소하는 것은 물론 얼룩까지 제거한다.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하면, 카펫을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물걸레를 들어 올려 러그가 젖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물걸레 청소를 할 때 이 제품은 주기적으로 독으로 돌아가 물걸레를 빨고 더러운 물을 비운 후 깨끗한 물을 채우고 청소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