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 유사 VPN 기능 추가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2.05.03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 브라우저에 무료 VPN 기능을 추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이트와 사이트를 연결하는 전통적인 의미의 VPN은 아니다. 오히려 사용자의 ID나 위치를 위장하는 프록시 메커니즘에 가깝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협력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와 함께 구현한 “시큐어 네트워크(Secure Network)” 기능을 자사 지원 페이지에서만 소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엣지를 사용할 때 인터넷 접속을 암호화해 공공 무선 LAN을 이용한 웹 서핑 등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 주며, 온라인 추적도 한층 더 어렵게 만든다. 특히 사용자가 가상 IP 주소를 사용하고 위치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타깃 광고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실제 VPN 서비스와 비교하면 제약이 많다. 우선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인터넷 액세스는 보호하지 않는다. 무료 서비스이지만, 데이터 용량은 월 1GB로 제한된다. 지역적으로 차단된 스트리밍 세션 역시 이 서비스로는 이용할 수 없다.
 
ⓒ Microsoft

또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익명성을 유지한 채 웹을 이용하고자 하는 목적과 충돌되는 부분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서비스는 현재 프리뷰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엣지 브라우저의 설정 메뉴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기능으로 배포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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