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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블로그 | “변화가 퇴보를 부른다” 윈도우 11의 불편한 진실

Alaina Yee | PCWorld 2022.04.08
윈도우 11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필자는 그렇지 않다. 필자가 틀렸다거나 IT 전문 기자가 신기술을 반대하다니 말도 안 된다는 비판을 듣기 전에, 먼저 확실하게 지적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
 
ⓒ Microsoft

윈도우 11 바탕화면에 커서를 두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렀을 때 메뉴에 새로 고침이 있는지, 혹은 더 많은 옵션 표시를 클릭해야 새로 고침이 보이는지 확인하기 바란다. 메뉴에 새로 고침이 있다면 다행이다. 시스템이 최신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새로 고침이 없다면 윈도우 업데이트 실행을 권장한다.

파일 탐색기에서도 앞선 작업을 똑같이 반복해보기 바란다. 바탕화면보다는 파일 탐색기에서 보기를 새로 고침해야 할 일이 많다. 예를 들어, 파일을 복사 또는 삭제했는데 변경사항이 화면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우스 우클릭 메뉴에 새로 고침이 없는 경우, 더 많은 옵션 표시를 눌러야만 보인다. 이때는 F5 키를 눌러도 새로 고침이 안 된다.

수십 년 동안 마우스를 2번만 클릭하면 되던 작업을 이제는 3번이나 눌러야 하는 데다가 운영체제에 일관성도 없다. 바탕화면은 이전 방식과 동일하게 수정됐지만 파일 탐색기는 그렇지 않다.

얼마 전, 한 독자가 주소 막대에 있는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면 되지 않냐는 질문을 했다. 그의 지적은 물론 일리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쓸 만한 기능을 더 안 좋게 만들었다는 핵심을 간과한 것이다.
 
이전 윈도우 버전의 마우스 우클릭 버전에는 있던 새로 고침이 왜 윈도우 11에는 없을까? ⓒ PCWorld

이런 ‘일보 후퇴 반보 전진’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으며 운영체제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 기업이 여전히 윈도우 XP와 윈도우 7을 고수하는 이유는 사용자가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특정 기능에 의존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그에 맞춰 최적화하기 때문이다. 운영체제를 바꾸면 모든 것이 지장을 받고 속도도 느려진다.

운영체제의 변화가 가치 있으려면 딱 봐도 알 만한 장점이 제공돼야 한다. 그래야만 워크플로우의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다. 아니면 적어도 바뀐 운영체제를 사용할 때마다 겪는 어려움이 조금은 해소된다.

하지만 신뢰성과 효율성이 낮아진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발전이 아니다. 물론 앞서 언급한 독자의 말처럼 새로운 새로 고침 버튼 사용법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래야 할까? 필자가 주주가 있고 수백 만 달러의 이익을 내는 기업에 다니지는 않지만,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팀이 이런 사실을 간과하고 일부러 하위 메뉴에 기능을 숨기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마우스 우클릭 메뉴는 사용자가 즉석에서 실행하고 싶은 명령어에 곧바로 접근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기능이 많은 것도 아닌데 메뉴에서 새로 고침을 뺀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철학은 윈도우 11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설정 앱부터 둘러보기 바란다. 아니면 작업표시줄의 사운드 제어장치를 살펴보기 바란다. 클릭 1번으로는 사용 중인 오디오 장치를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윈도우 10에서는 볼륨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사용 중인 오디오 장치가 표시되지만 윈도우 11에서는 먼저 볼륨 아이콘을 클릭한 다음, 볼륨 슬라이더 우측의 화살표를 클릭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클릭을 2번씩 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사용 중인 오디오 장치와 같은 유용한 정보를 없앤다고 인터페이스가 더 보기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PC에서 오디오 장치를 여러 대 쓰는 사용자가 거의 없다는 반론은 사양한다. 노트북 사용자도 시스템에 헤드셋, 이어버드, 외부 스피커를 연결한다.
 
윈도우 10에서 사용자는 사용 중인 오디오 장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윈도우 11에서는 그렇지 않다. ⓒ PCWorld

깔끔한 인터페이스 제작과 사용자의 효율적인 작업을 방해하는 디자인 사이에는 경계가 존재한다. 경계가 그렇게 모호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윈도우 11은 아무 이유도 없이 그 경계를 침범하고 있다. 작업표시줄은 말할 것도 없다.

이쯤 되면 윈도우 11을 사용하라는 말이 마치 죽으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필자는 웬만하면 골칫거리를 늘리지 않고 할 일을 끝내고 싶다. 그리고 매우 잘 작동하는 윈도우 10을 버릴 이유도 전혀 없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운영체제를 떠안은 새 PC 사용자가 안타까울 따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로 업데이트하라고 사용자를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쓸모 있는 변화는 대체 언제 생길지 예측이 안 된다. 또한, 대다수 사용자는 애플 제품을 제외하고는 특정 브랜드의 아이디어나 비전에 대한 진정한 충성심이 없다. 애플 제품의 경우, 커뮤니티 의식이 미화된 베타 테스터의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필자는 해야 할 일도 많고 일정도 빡빡한 직장인이다. 이런 필자에게 도움이 될 장비를 줘도 모자랄 판에 짐만 더 얹으면 곤란하다. 신제품이 사용자가 귀찮은 일을 줄여주고 삶의 질을 높여줘야 업그레이드할 마음이 생긴다. 필자는 변화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변화를 꾀하다가 오히려 퇴보해 시간을 낭비하는 바보 같은 짓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윈도우11 윈도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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