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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6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구독 요금제 전면 개편…엑스박스와 대조적

Michael Crider  | PCWorld 2022.03.30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와 PC 게임을 하나로 묶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구독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혁신적인 플랫폼 애그노스틱 서비스를 시작한 지도 3년이 지났다. 게임 패스가 기대처럼 PC 게임 업계의 판도를 바꾼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든 것은 분명 사실이다. 경쟁 콘솔인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 구독 요금제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PC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완전히 같은 방향은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의 개편은 콘솔 게임에 많이 투자한 사용자라면 납득이 가는, PC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는 사용자라면 큰 영향이 없는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6월 이후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요금제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에센셜 – 7,500원/월, 10달러/월
-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의 온라인 멀티 플레이
-    월 2개의 플레이스테이션 무료 게임 다운로드
-    클라우드에서 게임 저장
-    플레이스테이션 디지털 스토어 할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스페셜 – 11,300원/월, 15달러/월
-    에센셜 요금제 혜택
-    최대 400개의 플레이스테이션 4와 5 게임 다운로드 플레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프리미엄 - 18달러/월 (한국 제외)
-    추가로 플레이스테이션 이전 세대에 출시된 340종 게임 지원
-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플레이 가능
-    플레이스테이션 1, 2, 4세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게임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플레이
-    모든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스트리밍 게임을 PC에서 스트리밍 플레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디럭스 – 12,900원/월 (한국 포함)
-    한국 등 클라우드 스트리밍이 제공되지 않는 국가에 한해 서비스되는 프리미엄 대체 요금제

플레이스테이션 3는 셀 칩 아키텍처가 독특해 에뮬레이션이 어렵다. 5세대 콘솔에서도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형태로만 서비스되는 이유다.

즉, 플레이스테이션 4나 5 소유자가 최고 등급 요금제를 사용하면, 1994년 발매된 오리지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포함한 총 750여 종의 게임 세계가 열린다. 그러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라고 해도 PC만 사용할 경우 스트리밍 가능한 게임 범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은 당연히 포함되지 않는다. 소니는 새로운 서비스에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데스 스트랜딩, 갓오브워, 모털 컴뱃 11, 리터널 등 유명 게임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 Housemarque

이중 제일 최신 게임은 리터널인데, 그렇다고 해도 6월에 새 요금제가 시작되면 발매된 지 1년이 넘은 게임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이므로 PC 스트리밍 요금제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즉, 소니는 최신 게임 발매 당일 스트리밍 플레이라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가장 야심찬 카드에 정면으로 도전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그란 투리스모 7,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같이 발매 정가가 70달러를 넘는 최신 게임도 한동안 스트리밍 요금제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모바일 스트리밍 선택지도 없다. 대신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는 30년 간의 풍요로운 라이브러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렇다고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요금제가 쓸모 없다는 뜻은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에 많은 투자를 한 게이머만 최대의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콘솔에서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하려고 월 10달러를 쓰는 사람이라면 8달러를 더해 다른 게임을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니의 전략은 콘솔 하드웨어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다. PC 제품도 확대하고 있지만 결국 새로운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5 판매를 촉진하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요금제 확대 역시 이러한 접근 방식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비교해보자. 엑스박스 콘솔과 전용 게임을 판매하고 있지만 기존 콘솔 플랫폼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서비스 안에서는 부차적인 요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넷플릭스 형식의 구독제로 게임을 판매해 콘솔, PC, 모바일, 태블릿, 스마트 TV 등 모든 기기에서의 플레이를 목표로 한다. 물론 하드웨어가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니다.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인수에도 최대한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양대 콘솔은 아직 차세대 하드웨어 초기일 뿐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로서의 게임에 투자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당분간 기존 접근 방식에 투자할 소니를 비난할 수는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4는 엑스박스 원보다 2배도 넘게 판매된 성공작이고, 플레이스테이션 5도 하드웨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엑스박스 시리즈 S/X보다 30% 더 많이 보급됐다. 그러나 PC 게이머의 시각에서 보자면 여전히 게임 패스가 서비스로서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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