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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리 / 보안 / 클라우드

블로그 | '클라우드 시스템에 살고 죽는' 기업에 필요한 것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2.03.23
애플 아이클라우드, 스포티파이, 슬랙, 버라이즌, 구글, 펠로톤 등 서버 기반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데이터 유지보수와 서버 장애 시에도 주요 서비스가 계속 작동하도록 여러 개의 백업 계층을 보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22일 애플 서버의 장애로 인해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먹통이 된 내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에 대처해야 했다. 주문 내역과 요청사항을 추적하는 데에 직원들은 연필과 종이를 사용하며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 애플 스토어 직원들이 거래를 추적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기도 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발생한 문제는 서버로 인한 문제인 듯했고, 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애플의 공급망이 능률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운영팀은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이동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분석은 재고 관리보다 소매업에서 훨씬 많은 방법으로 사용된다. 특히 다양한 국가에서 옴니채널 전략을 적용하는 애플은 스토어에서 수집한 정보를 깊게 살펴보면 제품 결함, 보안 취약점, 사기, 계절별 판매 선호도와 같은 사항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다. 기업이 서버 기반 시스템에 투자하는 이유도 이런 디지털 효율성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시스템의 이중화(redundancy)를 충분히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즈니스 서비스 분리

이렇게 생각해 보자. 아이클라우드에서 발생한 장애는 애플의 많은 서비스에 영향을 미쳤다. 앱 스토어부터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애플 페이, 스쿨 매니저, 애플케어, 아이클라우드 메일, 아이메시지, 아이튠즈 스토어, 아이클라우드용 아이워크까지 모든 서비스를 강타했다.

이번 서버 중단 사태로 애플의 공공 서비스 가운데 최대 28가지의 서비스(및 알려지지 않은 규모의 내부 시스템)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버 중단은 비교적 빠르게 해결됐지만, 일반 소비자용 온라인 제품에 대한 애플의 서비스 보장 수준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SLA(Service Level Agreement)다. 많은 서비스가 서버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은 애플의 이중화가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중화가 충분하면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아도 다른 서비스를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시스템이 백업으로 자동 전환되거나 서로 다른 위치에서 다른 기능을 제공해 분리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가끔 사용하는 서드파티 서버 공급업체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날카로운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위기가 확대되면서 미국과 EU 정부가 기업 사용자에게 보안을 강화해 국가 지원의 디지털 공격에 예방하라고 경고한 것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2일 인증 서비스 업체 옥타(Okta)가 보고한 디지털 침해 사건도 이런 공격 환경과 연관됐을 수 있다.

애플에 보안 문제가 있는지는 확언할 수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에게 이번 서버 장애가 DNS 문제와 관련 있다고 말했다. 장애의 규모를 봤을 때 DNS 문제가 심각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DNS 문제가 발생하면 기업의 내부 시스템이 혹은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작업이 잘못되거나 새 서버가 애플 네트워크에 추가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어쩌면 애플이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발표하지 않은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추가했을 수 있으며, 혹은 공격 시도가 있었을 수도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서버 장애가 발생한 이유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건으로 알게 되는 대처 방법이다.


미리 대비하자

문제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의존하는 모든 기업은 시스템 장애 시에도 일관적인 관리를 안내할 사전 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온라인 보안 위험이 높은 오늘날 기업 환경에서는 특히 그렇다. 현시점에서는 모든 기업이 백업 시스템을 도입해 사이버 공격이 성공할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 소비자도 같은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아이클라우드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하나여야 한다. 모든 사용자는 타임 머신(Time Machine), 외장 드라이브, 혹은 보안이 뛰어난 대체 파일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한 정기적인 월별, 주별, 일별 백업을 백업 루틴에 포함해야 한다. 드롭박스, 원드라이브, 이그나이트(Egnyte), 아이드라이브(iDrive), 피클라우드(pCloud)와 같은 서비스는 모두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유료/무료 스토리지 옵션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대체가 어렵지만, 필수적인 비즈니스 시스템은 원칙적으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부분적으로 계속 작동하는 것이 좋다. 인텔리전스를 서버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도 최근에서야 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는 동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의존하는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때문에 위기를 겪을 것이다. 따라서 재해에 최대한 대비할 수 있도록 이중화하고 사전 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애플의 비즈니스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 애플 시스템에 의존하는 기업도 영향을 받는다.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Tags 서버장애 애플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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