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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컴퓨팅

'크롬 OS 플렉스'를 이용해 구형 맥북을 아이클라우드 노트북으로 바꾸는 방법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2.17
맥 사용자가 최신 버전의 맥OS 외에 다른 운영체제를 쓰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구글은 최소한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고 싶은 것 같다. 바로 크롬OS다.
 
ⓒ IDG

구글은 새 크롬 OS 플렉스(Flex)를 맥이나 PC에 구글의 온라인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무료이자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표현한다. 구글이 이 새 운영체제를 통해 노리는 사용자층은 예산이 한정됐지만 클라우드 기반 관리를 지원하는 현대적 컴퓨터를 찾는 학교와 기업이다. 하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일반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크롬 OS 플렉스는 크롬북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구글의 방대한 웹 앱 라이브러리와 확장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맥에 구글 OS를 설치한다고 하면 얼토당토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크롬 OS 플렉스는 최신 애플 실리콘 맥을 위한 운영체제가 아니다. 대신 창고에 방치되거나 수년간 전원을 켜지도 않고 업데이트도 안 한 수천 대의 맥과 PC를 위한 것이다. 구식에 저장공간이나 메모리도 충분치 않지만 여전히 쓸 수는 있는 정도의 그런 제품 말이다. 구글은 이들 제품의 마지막 숨결까지 짜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크롬 OS는 맥이나 PC와 달리 사양에 대해 거의 제한이 없다. 16GB RAM과 512GB 스토리지가 달린 코어 i7 크롬북이 있지만, 이런 고사양은 대부분 사용자에게 필요 없다. 크롬은 기본적으로 로그와 캐시 파일을 사용하지 않는 빠른 클라우드 기반 OS를 지향한다. 실제로 크롬 OS 플렉스의 최소 사양은 4GB RAM, 16GB 스토리지다. 아무리 구형 맥이라도 충분히 맞출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크롬 OS 플렉스는 몇 분 만에 설치할 수 있으며, 2009년형 맥북에도 이미 테스트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그 이후의 기종은 인터넷 연결만 되면 모든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크롬 OS 플렉스와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구형 맥을 다시 강력한 기기로 바꿀 수 있다. © IDG

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트위터를 통해 크롬 OS 플렉스는 모든 기기에 똑같은 속도와 보안, 단순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명만 들으면 크롬 OS 플렉스는 빅 서나 몬터레이를 제대로 실행할 수 없지만 아이나 노인에게는 여전히 사용할 만한 구형 맥에 꼭 필요한 놀라운 솔루션처럼 보인다. 구글의 앱을 쓸 수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아이클라우드 앱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메일, 주소록, 연락처, 사진, 드라이브, 노트, 미리 알림은 물론 페이지, 넘버스, 키노트 같은 앱 등이다.

크롬 OS 플렉스를 맥에 설치하려면, 크롬 OS 플렉스 사이트에 가입해야 한다. 크롬 복구 확장 유틸리티(Chrome Recovery Extension Utility)를 다운로드한 후 구글이 제공하는 부팅 가능한 USB 스틱 제작 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최소 8GB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설치 방법은  영구적으로 맥에 크롬 OS 플렉스를 설치하거나(기존 맥OS를 대체하는 형식), USB 드라이브에서 크롬 OS를 바로 실행해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두번째 방법, 즉 맥에서 이 드라이브로 부팅하려면 맥을 시작할 때 커맨드-R을 누른 후에 스타트업 시큐리티 유틸리티(Startup Security Utility)를 선택하고 '외장 또는 탈착가능한 미디어에서 부팅 허용'을 고르면 된다. 이후 옵션 키를 누른 상태에서 맥을 재시작하고 크롬 OS 플렉스 드라이브를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오랜 기간 맥을 썼지만, 크롬북도 가지고 있다. 크롬 OS는 무거운 작업 대부분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윈도우와 맥OS 대비 놀랍도록 가볍다. 수초만에 부팅되고 순간적으로 앱이 실행되고, 시스템이 느려지는 경우도 없다. 최신 맥조차 무거운 작업에서는 버거울 수 있고 업데이트에는 30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크롬 OS 기기는 사용자가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 거의 없다. 간단히 말해 '그냥' 작동한다. 그리고 이제 구형 맥도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
editor@itworld.co.kr
 Tags 플렉스 크롬OS 맥북 아이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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