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발열 관리가 곧 PC 관리' 공기 흐름이 좋은 PC 케이스 5종

Alaina Yee | PCWorld 2022.02.15
요즈음 PC를 조립하는 사람들은 PC 케이스 내의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발열은 구성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PC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 Rob Schultz / IDG

온도를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공기 흐름이 좋은 케이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한, 팬 구성에 신경 쓰고 대형 쿨러를 이용하고, GPU 전압을 낮추는 등의 방법도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좋은 것은 훌륭한 공기 흐름을 가진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는 공기 흐름이 좋은 케이스가 대중화돼서 제품을 찾기 어렵지 않다. 오히려 너무 많아 결정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미들 타워 에어플로우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온도 면에서는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무난하므로,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다른 특성에 집중하면 된다. 참고로 케이스 크기는 미들 타워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인기 있는 케이스 크기이고, 가격, 여유 공간, 양호한 공기 흐름 등이 탁월한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1. 리안 리 랜쿨 II 메시

랜쿨 II 메시(Lancool II Mesh)는 다른 미들 타워처럼 아담하지 않지만, 이것이 이 케이스의 장점이기도 하다. 활용 공간이 많아 구성품을 설치하기 쉬울 뿐 아니라 다수의 기기를 수용할 수 있다. 어떤 부품이든 대부분 내부에 설치할 수 있다. 랜쿨 II 메시는 모든 크기의 라디에이터를 수용하고, GPU 길이와 CPU 쿨러 높이를 고려해도 공간이 넉넉하다(3 슬롯 수직 GPU 마운팅은 선택 사양인 브라켓을 통해 지원된다). 또한 여러 경쟁 에어플로우 케이스의 거의 2배에 해당하는 최대 9개의 스토리지 드라이브를 넣을 수 있다.
 
ⓒ Lian Li

넓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랜쿨 II 메시는 지나치게 투박하거나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 미들 타워는 4개의 경첩식 패널 때문에 오히려 인상적이다. 2개 패널은 강화 유리로 케이스의 상부를 드러낸다. 다른 두 패널은 하부의 내용물을 감춘다. 케이스의 우측 패널은 케이블 관리를 감추는데 일조한다. 노출이 있음에도 외관이 깔끔하다. 케이스의 RGB 또는 퍼포먼스 버전도 팬 및 빌트-인 제어부의 유형만 다를 뿐 날렵한 것은 같다.
 

2. 코세어 4000D 에어플로우

이 ATX 미들 타워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식 전면 패널로,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일조한다. 패널은 4000D 시리즈의 다른 스타일로 교체할 수 있다. 2개의 120mm 팬으로부터 나온 공기는 균일한 모양의 컷아웃을 자유롭게 통과한다.
 
ⓒ Corsair

물론 팬을 추가할 수 있다. 케이스 안의 팬 배치 공간을 보면 팬을 추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코세어 4000D 에어플로우는 지나치게 크지 않지만 공간이 넉넉하다. 소형 E-ATX 머더보드 및 2-슬롯 수직 GPU 마운팅을 수용한다.  길이가 긴 그래픽 카드도 쉽게 장착할 수 있고, 대부분의 CPU 에어 쿨러도 바로 들어간다. 라디에이터는 범용 사이즈라면 모두 전면, 상부, 후면에 부착할 수 있다(그러나 상부에 탑재되는 280mm AIO의 경우 RAM 높이를 확인해야 한다).

케이스의 중요한 단점은 드라이브가 최대 4개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2개의 2.5인치 전용 마운팅 브라켓이 있고, 하드 드라이브 케이지는 2개의 2.5인치 또는 3.5인치 드라이브를 넣을 수 있다. 최소한 1개 또는 2개의 M.2 드라이브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3. 프랙탈 디자인 메시파이 2

풀 타워 케이스까지는 필요 없고, 대신 오늘날의 작은 크기의 미들 타워보다 약간만 더 컸으면 하고 바란다면, 그리고 케이스가 독특해 보이기를 원한다면 프랙탈 디자인 메시파이 2(Fractal Design Meshify 2)가 정답이다. 그렇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크지 않지만, 전면 메시 패널이 독특하다.

리안 리 랜쿨 II 메시와 마찬가지로 이 케이스는 구성품을 아낄 필요가 없고, 또는 구성품의 크기에 구애 받지 않는다. 여기에 소개된 경쟁 케이스보다 1~3인치가 더 깊기 때문에 360mm 또는 420mm 라디에이터까지 넣을 수 있다. 상부는 두 크기를 모두 지원하고, 전면은 360mm를 지원한다. 랜쿨 II 메시는 360mm 라디에이터를 전면에만 허용한다.
 
ⓒ Fractal Design

또한 메시파이 2는 스토리지와 팬을 위한 공간이 넉넉하다. 최대 14개의 3.5인치 또는 2.5인치 드라이브를 위한 범용 공간, 최대 4개의 2.5 인치 전용 마운팅 공간을 제공한다. 냉각을 위해 케이스 팬을 9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메시파이 2의 가장 큰 단점은 수직 GPU 마운팅이 2 슬롯 카드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두툼한 GPU를 설치하려 한다면 랜쿨 메시 2와 이에 딸린 선택 사양인 3 슬롯 GPU 마운팅 브라켓이 더 낫다.
 

4. 팬텍스 이클립스 P360A

많은 사람이 NZXT H510의 깨끗한 선과 미니멀리즘 느낌을 좋아한다. 그러나 엄격하고 각진 외관이 별로라면 팬텍스 이클립스 P360A가 시각적으로 괜찮은 대안이다. 더구나 공기 흐름이 훨씬 우수하고 가격도 더 싸다. 필자는 이 제품을 적정 가격의 뛰어난 소형 미들 타워 케이스로 손꼽는다. 깔끔하고 은근한 느낌이고, 레이아웃은 내부 구조를 명확히 드러낸다. 또한, 적당한 RGB로 구성품에 형형색색의 빛을 비출 수 있다. 2개의 120mm DRGB(addressable RGB) 팬이 포함되고, 케이스에는 제어 버튼이 달려 있다.
 
ⓒ Phanteks

이 케이스와 코세어 4000D 사이의 선택은 설치하려는 부품의 크기에 좌우된다. 360mm 라디에이터라면 코세어 모델이 적합하지만 240mm나 280mm 이상의 팬을 사용할 생각이 없고, 2.5인치 또는 3.5인치 드라이브를 위한 공간이 더 필요하거나 RGB를 원한다면 이 케이스가 더 낫다. 4000D 에어플로우보다 실제로 더 날씬한 제품이므로 비좁은 책상에 더 적합하다. 수직 GPU 마운팅을 지원하지만 선택 사양인 별도의 브라켓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3 슬롯 GPU를 수용할 수 있고, 반면 4000D 에어플로우에 포함된 브라켓은 2 슬롯까지만 허용한다.
 

5. 리안 리 O11 에어 미니

높은 유연성을 갖춘 미들 타워를 찾는다면 리안 리 O11 에어 미니가 적합하다. 인기 있는 자매품인 O11 다이내믹를 많이 닮았지만, 이이 제품은 공기 흐름을 더 우선시한다. 하나의 패널만 강화 유리이고 나머지는 모두 메시 패널이다. 케이스의 전면, 상부, 측면, 후면, 하부에 팬 또는 라디에이터를 달 수 있다. 케이스는 모듈식이고, 마이크로 ATX 및 미니 ITX 케이스에 버금가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따라서 쿨링을 배치하는 방식에서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다.
 
ⓒ Lian Li

필자는 대부분의 경우에 리안 리 O11 다이내믹 미니보다 이 케이스를 더 추천한다. 공기 흐름이 양호하고 ATX 전원 공급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에어 미니는 단 한 곳의 공간에만 최대 3개의 120mm 팬을 설치할 수 있고, 360 라디에이터를 지원하지 않는다. 에어 미니는 전면에 2개의 140mm 팬과 후면에 1개의 120mm 팬이 포함되어 있어 더 경제적이고 실용적이다. 게다가 깔끔한 선 관리와 RGB 액세서리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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