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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유니버설 컨트롤 리뷰 | '마법처럼' 애플 기기 간 키보드·마우스 공유

Roman Loyola | Macworld 2022.02.11
최근 공개된 맥OS 12.3과 아이패드OS 15.4 베타 버전에는 깜짝 선물이 들어 있었다. 2021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돼 기대를 모았던 유니버설 컨트롤(Universal Control) 기능이 마침내 추가됐다. 지난 해 말 애플은 유니버설 컨트롤 출시를 올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해, 적어도 3월까지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 Willis Lai/IDG

유니버설 컨트롤은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여러 애플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능이다. WWDC 키노트에서 애플 VP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맥 옆에 아이패드를 나란히 놓고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을 시연했다. 연결 케이블도 없고 재시작도 하지 않았으며 뭔가를 클릭하거나 명령어를 말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마법처럼 연결돼 작동했다. 베타로 실제 확인한 기능 역시 마찬가지였다. 설정을 마치고 나니 마치 마법처럼 잘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패드와 맥 연결

마법을 경험하려면 먼저 맥에서 약간의 설정이 필요하다.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은 맥과 아이패드에서 기본적으로 켜져 있지만 '시스템 환경설정'의 '디스플레이' 창으로 가서 '디스플레이 추가'를 선택해 본인의 아이패드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패드에서는 이 밖에 아무 작업도 안 해도 되지만 블루투스, 와이파이, 핸드오프는 모두 활성화한 상태여야 한다. 아이패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므로 전체적인 조작 과정이 매우 간편하다.

설정이 다 끝나면 아이패드를 맥 가까이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된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맥 사이의 거리는 최대 9.1m 이내여야 한다. 사실상 블루투스 작동 범위이다. 다음 순서로 맥의 커서를 디스플레이 가장자리 너머로 움직이면 아이패드 화면 가장자리에 막대가 나타난다. 곧 마법이 펼쳐진다는 신호다. 커서를 더 움직이면 '짠!' 아이패드를 맥의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조작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과정을 처음 거치고 나면 맥과 아이패드 사이를 힘들이지 않고 오갈 수 있다. 처음 연결될 때 가장자리에 나타났던 막대도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으로 준비는 다 끝났다. 필자는 유니버설 컨트롤을 몇 시간 사용해 봤는데 아무런 문제도 겪지 않았다.
 

연결 해제와 재연결

아이패드를 외부 맥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다가 다시 평소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아이패드 홈 화면으로 복귀하면 된다. 나중에 아이패드를 다시 맥과 연결하고 싶을 때 아이패드 독에서 유니버설 컨트롤 아이콘을 누르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간단하게 마법처럼 다시 연결된다.

필자는 테스트를 하면서 아이패드를 맥북 프로에서 9m 넘는 지점으로 옮기거나 전원 버튼을 빨리 눌러 잠자기 모드로 만들어 봤는데 재연결은 쉬웠다. 반면, 아이패드를 껐다가 다시 켠 경우에는 맥북 프로 옆에 갖다 놓은 것만으로는 안 되고 디스플레이 환경설정으로 들어가 아이패드를 디스플레이로 추가해야 다시 연결됐다. 알고 보니 디스플레이 환경설정에는 근처의 맥이나 아이패드에 자동으로 다시 연결하는 설정이 있었고 이 설정을 켜자 간편하게 재연결됐다.
 

아이패드를 맥 입력 장치로 제어

유니버설 컨트롤을 통해 사용 중인 아이패드 화면에 표시되는 점은 맥의 트랙패드로 제어 중인 커서를 나타낸다. 점은 어디 위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색조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점이 어두운 색이나 아이콘 위로 움직이면 흰색으로 바뀌고 좀 더 밝은 색 위로 움직이면 어두워진다. 아이패드는 평소처럼 터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아이패드 프로에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다.



필자는 아이패드 포토샵 앱에서 맥 바탕화면으로 파일을 끌어 놓을 수 있었는데 맥에서 아이패드 홈 화면으로 이미지를 끌어오자 아이콘이 사라졌고 파일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맥에서 아이패드로 파일을 끌어올 때는 아이패드 상의 열린 앱으로 끌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즉, 이미지는 사진, 파일 등 원하는 앱으로 끌어와야 한다. 필자는 몇 번 시도해 보고 나서야 비로소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아차렸다. 필자처럼 무심코 파일을 아이패드의 홈 화면으로 끌어오는 경우에는 알림이 뜨도록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이 업데이트되면 좋겠다.
 

아이패드를 외장 디스플레이로 활용

아이패드를 외장 맥 디스플레이로 구성하는 작업도 디스플레이 환경설정에서 한다. 맥을 미러링 하는 방식과 바탕화면을 확장하는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이패드 화면 측면에는 터치 방식으로 입력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터치 UI 막대가 있다. 예를 들어, 필자는 아이패드가 맥을 미러링 하도록 설정된 상태에서 페이지스(Pages) 문서를 열었는데 측면 막대 상의 터치 키보드로 입력이 가능했다. 쉬프트, 옵션, 커맨드 버튼, 메뉴 막대와 독을 숨기거나 표시할 수 있는 버튼은 물론 아이패드와 맥의 연결을 해제하는 버튼도 있다.

전체적으로 필자가 처음 사용해 본 유니버설 컨트롤 기능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몇 시간 테스트하는 동안 느닷없이 연결이 끊기거나 지연, 혹은 오작동이 전혀 없었다. 베타 버전이므로 아직 미완성 단계지만 지금까지는 훌륭하다.

editor@itworld.co.kr
 Tags 유니버셜컨트롤 아이패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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