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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과유불급” 서비스 중심 클라우드 개발의 함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2.09
서비스 지향 개발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오래된 주제다. 물론 마이크로서비스 같은 것은 비교적 최신 트렌드이지만, 개발자들은 오랫동안 애플리케이션과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축하는 데 여러 서비스를 사용해 왔다. 직접 개발하지 않은 기존 서비스는 물론 직접 개발한 새로운 서비스도 사용했다.

이런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라고 부르든, 아니면 세밀화된 서비스나 유틸리티 서비스, 공통 애플리케이션 API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보통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즉, 새로운 컴포넌트 또는 기존 컴포넌트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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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수와 해당 서비스의 역할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자잘한 서비스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이 성능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자잘한 서비스란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를 특정 데이터 종류로 업데이트하는 것만 수행하는 별도의 서비스와 같은 것이고, 이런 서비스를 같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이 문제의 소지가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저렴한 컴퓨팅과 네트워킹, 스토리지로 이런 문제를 떠넘기기 때문에 성능 문제를 숨길 수 있다. 비효율성은 여전하지만, 성능 문제를 지워버릴 수 있는 첨단 애플리케이션 처리 성능으로 추상화되어 버린다. 따라서 할 수만 있다면,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이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얼마나 많은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지, 처음부터 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하는지가 문제가 된다.

필자가 흔히 보는 서비스 과용은 주로 마이크로서비스와 관련된 것으로, 애플리케이션이 너무 복잡해질 정도이다. 이렇게 너무 많은 서비스를 사용하면, 핵심 개발자의 원래 의도가 무엇인지를 해독할 수 없게 된다. 마찬가지로 흔한 일은 애플리케이션의 단 한 가지 측면이 서비스로 탈출하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처리 과정 동안 단 한 번 사용되고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프로젝트에 배정된 핵심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해결한다.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과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결국 외부에서 실행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성능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과도한 서비스 사용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테스트하고 배치하는 시간도 두 배나 길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비스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여기서는 일반화해 이야기하겠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필자 역시 서비스 사용을 좀 더 동적이고 민첩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최고의 접근법으로 추천한다. 배치 주기도 빨라지고 품질도 좋아진다. 하지만 서비스 과용이라는 벼랑으로 달려가는 개발자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 잦은 서비스 사용은 더 높은 복잡성, 성능 문제, 심지어 장기적으로 불안정한 애플리케이션이란 결과물을 낳는다.

그렇다면, 서비스 과용의 함정을 피해갈 방법은 없을까?

첫째, 딱 한 번 사용하고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이런 기능을 서비스에 의존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둘째, 최적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면서 사용하는 자원의 수를 살펴보자. 그리고 각각의 클라우드 자원 사용은 모두 요금 고지서에 반영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최적화라는 기준이 마음 속에 없으면, 애플리케이션은 쉽게 서비스를 과용하고, 네트워킹과 컴퓨트, 기타 서비스 관련 비용은 올라간다. 개발 플랫폼, 운영체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의 사용은 모두 애플리케이션 자원 최적화를 고려할 때 계산에 포함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부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법칙이다. 스스로 서비스를 특정 플랫폼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궁극의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 개발자는 서비스를 과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이 나빠진다는 것을 안다. 다만, 서비스 중심 클라우드 개발에 관해서는 이런 좋은 원칙을 멀리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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