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구글,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분사 소문…시간 결정 양자 컴퓨팅의 향방에 관심

Jürgen Hill | COMPUTERWOCHE 2022.01.14
대형 IT 업체는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스타트업을 사들인다. 하지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022년에 그 반대의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은 퀀텀 컴퓨팅 자회사 샌드박스(Sandbox)를 분사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샌드박스는 문샷 프로젝트(Moonshot Project)란 이름으로 알파벳의 자금을 받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샌드박스는 알파벳의 야심 찬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샌드박스는 지난 해 최초로 양자 컴퓨터로 시간 결정을 구현하는 성과를 올렸다.

물리학자는 시간 결정이 양자 시스템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시간 결정은 기본 상태에서도 서로 다른 구성 간을 주기적으로 진동하는데, 아주 적은 에너지 상태, 즉 사실상 에너지 소비 없이 움직인다. 이는 꿈의 기계인 영구 기관에 가깝다. 사실 시간 결정은 년 시간 결정의 첫 번째 실험 증명이 나올 때까지 이론 물리학에서도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분분했다.

만약 샌드박스가 시간 결정을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팅을 현실화한다면, 혁명에 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보통 초전도 칩을 기반으로 절대영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동작하며, 복잡한 냉각 장치와 많은 전력이 필요해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 결국, 이런 특성 때문에 초전도 칩을 기반으로 한 모든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일부 스타트업은 해당 국가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기도 한다. 반면에 시간 결정을 기반으로 한 양자 컴퓨터는 훨씬 더 저렴하게 운영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샌드박스의 분사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지에 의아해하고 있다. 분사를 통해 샌드박스의 최근 성과를 현금화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샌드박스가 독립된 회사로 좀 더 민첩하게 움직이도록 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독자적으로 투자를 받아 새로운 실험을 진행할 수도 있다. 향후 구글과의 협력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이다.

샌드박스의 분사는 아직 소문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양자 컴퓨팅 업계에 논란과 불확실성을 일으킬 만한 사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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