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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터 원격지까지' 엔터프라이즈 엣지 게이트웨이 지형도와 업체 유형 구분

Jeff Vance  | Network World 2022.01.07

엔터프라이즈 엣지가 공장 설비부터 석유 굴착 장비, 태양광 어레이와 소매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으로 확장되면서 데이터 트래픽을 소스 가까운 곳에서 처리∙관리∙보호하려는 과제를 극복하는 것이 많은 조직의 최우선 순위가 됐다. 

엣지 게이트웨이의 용도를 생각해보자. 엣지 게이트웨이는 센서, 모니터, 산업용 컨트롤러 및 기타 엣지 디바이스에서 오는 데이터를 처리해 실용적인 정보만 WAN을 통해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로 전송하고 대역폭을 소모하는 노이즈는 걸러낸다(예를 들어 모든 상태가 정상임을 보여주는 석유 굴착 장비의 압력 센서).
 
현재 엣지 게이트웨이 시장은 아직 성숙 단계에 이르지 못해 파편화된 상태다. 지난 몇 년 동안 인프라 부문의 유력한 기존 기업과 데이터센터 장비 제공업체, 신생 기업이 새로운 엣지 게이트웨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엣지를 제어하는 다양한 접근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엣지 게이트웨이 시장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기업은 적어도 처리 및 스토리지 기능의 일부는 데이터센터에서 엣지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암호화, 디바이스 보안 및 관리, 제약된 환경의 디바이스 및 OT 네트워크로의 연결, WAN 연결, 고내구성 등은 엣지 게이트웨이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그러나 제로 트러스트, 분석 플랫폼과의 사전 통합 같은 기능은 업체마다 다르다.
 

엣지로 영역 넓히는 데이터센터 대기업

새로운 것과는 거리를 두는 기업에 좋은 소식은 이와 같은 디바이스 중 상당수를 이미 시스템이 정립된 기존 업체가 제공한다는 점이다. 시스코, HPE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엣지 게이트웨이는 SD-WAN, IT 관리, 데이터 분석 및 클라우드 인프라 상품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으며 풍부한 처리 성능과 온보드 스토리지를 갖춘 완전한 기능의 엣지 서버다.
 
강력한 엣지 디바이스는 데이터센터를 엣지로 가지고 오는 수준이다. 영상 모니터링처럼 계산이 많은 고대역폭 사용례가 많지만 센서 모니터링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작업에는 과한 디바이스다.

고성능 엣지 게이트웨이를 제공하는 업체는 다음과 같다.

시스코
시스코는 대규모 연결을 제공하는 IoT 게이트웨이 제품군을 설계했다. IoT 디바이스는 와이파이, 4G, 5G, 사설 LTE, 퍼스트넷(FirstNet) 및 와이선(Wi-SUN)을 통해 시스코 IoT 게이트웨이에 연결할 수 있다. 악조건 환경을 위한 고내구성 모델도 있다.
 
다른 시스코 제품 및 서비스와 광범위하게 통합된다. 가시성과 관리를 위해 시스코의 클라우드 기반 IoT 운영 대시보드가 패키지로 제공되며 운영 및 장비 모니터링/정비를 위한 보안 원격 액세스도 지원한다. 시스코 게이트웨이는 시스코의 사이버 보안 포트폴리오와도 통합되어 엣지 및 사일로 IT/OT 환경 전반에서 관리형 보안을 제공한다. 엣지 디바이스에서의 SIM 프로비저닝은 시스코 컨트롤 센터(Control Center) 통합을 통해 자동화된다.


델은 소매업용 키오스크부터 원격지 산업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엣지 게이트웨이를 제공한다. 델 엣지 게이트웨이는 엣지 디바이스 및 센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데이터를 집계 및 분석한 다음, 유의미한 정보를 클라우드 또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엣지 게이트웨이에는 시리얼 연결을 포함한 다양한 유무선 연결이 포함된다. 디바이스의 I/O를 통해 레거시 산업용 시스템을 메시 네트워크를 포함한 많은 네트워크 유형에 연결할 수 있다. 게이트웨이는 와이파이, WWAN, 이더넷을 사용해서 연결하고 통신한다.
 
델은 2021년 10월 델 EMC 엣지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엣지 포트폴리오 전반을 업그레이드했다. 델 EMC 엣지 게이트웨이는 OT 및 IT 환경 전반에서 여러 엣지 디바이스를 안전하게 연결한다. 게이트웨이에는 5G 연결이 포함되며,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산업 환경에서 작동하고 섭씨 -20도부터 60도까지 견디도록 설계되며 스토리지 및 컴퓨팅 기능을 내장해 현장 데이터 처리 및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HPE
HPE 엣지라인 컨버지드 엣지 시스템(Edgeline Converged Edge Systems)은 엣지에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및 시스템 관리를 추가했다. 엣지라인 시스템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또는 GPU/FPGA 가속기로 데이터를 처리해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개방형 표준 기반 OT 데이터 수집 및 제어 기술을 지원하고 이러한 기술을 분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IT 시스템에 바로 통합한다. 엣지라인 OT 링크(Edgeline OT Link) 소프트웨어는 사전 통합된 산업용 드라이버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워크로드 플로우 디자이너, 로컬에 호스팅되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 및 주요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커넥터 등을 통해 데이터 이동을 간소화한다. 모든 활동은 엣지라인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터(Edgeline Workload Orchestrator)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중앙에서 관리 및 조율된다.
 
소형 고내구성 버전은 가혹한 환경, 공간이 제약되거나 분진이 많은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 충격과 진동을 견디도록 설계된 산업용 모델은 섭씨 0도~70도에서 작동한다.
 

엣지 분야의 도전자 업체

기존 업체가 신생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문은 활짝 열려 있다. 미국 기업용 데이터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은 아니지만, 경쟁력이 충분한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하는 도전자 업체를 소개한다.

레노버
레노버 씽크엣지(ThinkEdge) 디바이스는 엣지 워크로드에 맞게 설계된 소형 고내구성 임베디드 서버다. 산업용 컴퓨팅용으로 설계된 인텔 프로세서(모델에 따라 코어 i5 또는 i7 vPro)로 구동되는 씽크엣지 디바이스는 IoT 데이터를 수집해서 와이파이, 블루투스, 4G LTE 또는 5G 무선 WAN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모델에 따라 최대 32GB의 DDR4 메모리와 1TB SSD를 탑재한다. 씽크엣지 디바이스에는 레노버 씽크실드(ThinkShield) 360° 보안도 포함된다. 자체 복구 BIOS 및 자체 암호화 드라이브가 IoT 데이터를 보호한다.

히타치 밴타라
히타치 엣지 게이트웨이는 여러 센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며 처리, 트랜스코딩 및 압축 기능을 제공한다. 히타치 밴타라의 게이트웨이 포트폴리오는 다양한 유선 및 무선 연결 옵션을 통해 데이터를 흡수하며, 차량 및 진동이 많은 산업 환경에 맞게 고내구성을 갖췄다.
 
히타치 엣지 게이트웨이의 CPU/GPU 옵션은 비디오 분석, 머신 비전 또는 머신 러닝을 포함한 고강도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여러 PoE+ 포트가 라이다 3D 레이저 스캔 및 카메라 연결을 위한 통합 스위치 역할을 하며, 시리얼, DIO, CAN 버스 포트가 OT 통합을 지원한다. 와이파이와 셀룰러를 모두 지원하며 스토리지 옵션에는 mPCIe, M.2, SSD, 그리고 대량 데이터 캡처를 위한 HDD 드라이브가 포함된다.
포트폴리오에는 가혹한 조건을 위해 설계되고 철도 차량 테스트를 거친 2개의 고내구성 엣지 게이트웨이 모델이 포함된다.

자체 제작하는 인텔 기반 엣지 장비
이 기사에 나온 많은 엣지 게이트웨이에 인텔 프로세서가 사용되지만, 인텔은 자체 엣지 게이트웨이를 제작하는 기능, 즉 화이트 라벨 인텔 엣지 기술도 제공한다.
 
무거운 워크로드 및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만들어진 인텔 11세대 코어 vPro, 제온 W-11000E 시리즈 및 셀러론 프로세서는 최대 8개의 CPU 코어와 고성능 통합 그래픽/미디어 및 디스플레이, 통합 AI 가속기, 실시간 컴퓨팅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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