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애플 실리콘 책임자 SoC 사업부로 영입한 인텔의 속내는?

Jason Cross  | Macworld 2022.01.07
지금까지 인텔 칩에서 애플 자체 실리콘으로의 전환 과정은 순조로웠다고 평할 수 있다. M1 프로세서와 M1 탑재 맥, 그리고 M1 프로와 M1 맥스 같은 형제 칩도 성능, 호환성, 전력 효율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애플 제품을 비교 대상에 올리고 얼마나 더 우수한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인텔과 AMD의 CPU 마케팅 전략이 바뀌었을 정도다.
 
ⓒ APPLE

이런 상황에서 애플 실리콘 사업을 지휘하던 책임자 제프 윌콕스가 반대 진영에 합류했다. 윌콕스가 향한 곳은 바로 인텔이다. 링크드인 개인 페이지에서 윌콕스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맥 시스템 아키텍처 부서 이사로 재직했고, 여기에서 M1 칩을 위시한 애플 실리콘으로의 모든 맥 제품 전환 전략, 그리고 T2 코프로세서와 관련된 SoC와 시스템 아키텍처를 담당했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2022년 1월 5일 윌콕스는 “인텔의 인텔 펠로우, 디자인 엔지니어링 그룹 CTO, 클라이언트 SoC 아키텍처 직책을 새롭게 맡게 되었다. 다시 훌륭한 팀원과 함께 혁신적인 SoC를 개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내용으로 링크드인 프로필 메시지를 변경했다.

윌콕스가 인텔에서 맡은 역할은 이전보다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윌콕스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인텔에서 PC 칩셋 수석 엔지니어를 맡은 적이 있다.

맥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 인텔이 시스템 수준의 M1 맥 전환 전략을 이끌던 책임자를 데려갔다고 해서 M2 칩이 실패한다거나 향후 애플 칩이 난항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아키텍처 결정과 설계에는 최소 1년이 필요하다. 또, 실제 프로세서 설계는 고급 엔지니어가 최소 수십 명 필요한 작업이며, 윌콕스 같은 시스템 아키텍처 엔지니어는 모든 칩이 각기 원활하게 상호작용하고 협력적인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직책을 맡는다. 물론 중요한 업무지만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유사한 작업을 오랫동안 해 온 애플에는 다른 유능한 인재도 많을 것이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인텔이 지배해 온 산업에서 애플이 점점 설 자리를 넓혀 나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인텔이 이미 애플 실리콘을 자사 제품의 비교 대상에 올려 두고 관련 책임자 영입에 나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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