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딜런은 12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 15 모델부터 유심(USIM) 슬롯을 제거한다는 소문에 동의했다. 또한, 작년 2월 애플이 e심(eSIM)만으로 작동되는 미공개 아이폰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애플이 유심 슬롯을 빼는 것은 타당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애플은 수년 동안 e심을 유심 슬롯과 함께 사용해 왔으며, 물리적인 포트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e심은 손실되지 않고 메모리가 더 많으며, 많은 셀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유심 슬롯에 비해 크기가 매우 작아 휴대폰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도 훨씬 더 적다. 따라서 배터리와 다른 부품을 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e심의 한 가지 단점은 긴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일시적으로 다른 휴대폰으로 전환할 경우, 칩을 빼 새 휴대폰에 끼워 넣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통신사에 전화해 e심 서비스를 변경해야 하며, 개통 비용이 발생한다.
애플이 2023년형 프로 모델을 e심 전용 아이폰으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즉, 아이폰 14에는 유심 슬롯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