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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IDG 블로그 | 윈도우 ‘사진’ 앱이 실망스러운 이유

Mark Hachman | PCWorld 2021.12.29
마이크로소프트 ‘사진(Photos)’ 앱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형편없다. 
 
ⓒ IDG

사진 앱은 윈도우 10에서 사진 뷰어 및 편집기로 처음 출시됐다. 스토리 리믹스 3D(Story Remix 3D) 기능도 탑재된 생산성과 창의성을 융합하는 대표적인 윈도우 툴이었고,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하지만 필자는 ‘사진’ 앱을 사용할수록 오히려 이 앱을 포기하고 싶다. 수많은 결함이 유용성을 압도하는 너무나도 답답한 앱이기 때문이다. ‘형편없다’ 같은 유치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진 앱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충돌의 연속 

여느 앱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10에서 ‘사진’을 사용하면 편집 후 저장할 때 가끔 충돌했다. 윈도우 11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충돌이 더욱 자주 발생했다. 파일을 열거나 편집할 때, 편집한 사진을 저장할 때 ‘사진’ 앱이 멈추거나 충돌해 지금까지 했던 작업을 반복하게 만들었다.

편집한 사진이 잘 저장될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왜 편집한 사진을 새 파일로 자동 저장할 수 없는 것일까? 왜 반드시 사본으로 저장해야 할까? 수 메가바이트의 엑셀 파일은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되는데 왜 ‘사진’은 안 될까?

‘사진’을 사용할 때 어떤 과정에서든 충돌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필자는 이제 그러려니 하게 됐다. 사진의 반점 제거 툴을 이용해 제품 사진에서 먼지를 제거하느라 5분을 씨름했지만, ‘사진’은 마치 고가의 꽃병을 떨어뜨리려는 고양이처럼 필자를 괴롭혔다.


삐걱거리는 기능

‘사진’ 앱은 일반적인 사진 편집 앱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능인 자르기, 확대 및 축소, 필터를 비롯해 조명이나 대조, 음영을 변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반점 제거 툴이나 사진 보강 기능은 ‘사진’의 오류를 감내할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한 기능이다. 비록 여러 해 동안 ‘사진’ 앱에 기능이 추가되거나 앱이 업데이트되지는 않았지만, 무료 앱이라는 점은 감사해야 할 부분이다.

사진 보강 기능은 사진을 평가한 후 개선 사항을 알고리즘으로 계산해 한꺼번에 적용한다. 여러 개별적 조정이 일시에 이루어지는 매우 적극적인 수정 방법이다. 적용된 효과는 슬라이드 바를 좌우로 움직여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진을 몇 초 만에 수정하는 이 기능을 몇 달 전에 뺐다가 다시 조용히 집어넣었다. 

반점 제거는 다소 과소평가된 기능이다. 리뷰 기사를 작성할 노트북의 먼지를 털고, 사진을 찍은 후 편집하다 보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반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얼룩 주위로 반점 제거 툴을 한 바퀴 돌린 후 클릭하면 해당 얼룩이 제거된다. 사진을 깨끗하게 만드는 편리한 기능이다. 반점 제거 성공률은 90% 정도다. ‘사진’이 반점을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요소로 인식하고 제거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새로운 썸네일 기능은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적어도 필자의 통상적인 작업에서는 그렇다. 사용자가 사진을 열면 편집 중인 이미지 아래에 작은 썸네일이 일렬로 정렬된다. 영상 스트리밍처럼 앞뒤로 움직일 수 있으며, 여러 사진을 하이라이트 해서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필자에게 있어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워크플로우의 일부다. 스마트폰으로 새 기사나 리뷰에 쓸 행사 또는 제품 사진을 촬영하면 연동한 원드라이브에서 방금 찍은 사진의 썸네일을 볼 수 있다. 이후 책상에서 각 사진을 검토하고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정한 후 ‘사진’에 내장된 툴로 편집한다. 편집한 사진은 로컬 PC에 저장한 후에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로 업로드한다. 

원드라이브에서 사진을 불러오는 작업 때문일 수 있지만, 썸네일 기능은 윈도우 11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썸네일이 잘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썸네일간 이동 시 ‘사진’이 충돌하기 일쑤였다. 앱이 원드라이브에서 사진을 충분히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창을 밤새 열어 두었더니 썸네일이 제대로 작동했다. 전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그림판 3D에는 매직 셀렉트(Magic Select) 툴이 있었다. 매직 셀렉트는 ‘마법봉’이라고 불리는 어도비 포토샵 자동선택도구의 마이크로소프트 버전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미지 배경을 다듬는 툴이다. 당시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직 셀렉트 툴을 ‘사진’에 적용하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직 셀렉트가 ‘사진’에 적용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했고, 윈도우 11이 업그레이드에 적합한 시기였다. 그리고 ‘사진’에 매직 셀렉트 툴이 추가됐다. 

현재 필자는 ‘사진’ 외에 다른 이미지 편집 툴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선스나 단일 포토샵 앱 라이선스에 매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회사에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토샵 엘리먼트도 또 다른 선택지이지만 많은 사용자가 한결같이 느리다고 불평하는 앱이다. GIMP 같은 오픈소스 이미지 편집기도 아직 심도 있게 검토한 적이 없다. ‘“포토샵의 유의미한 대안, 김프(GIMP)”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기사는 참고할 만하지만, 필자가 선호하는 것은 여전히 ‘사진’이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는 미카(Mica)나 둥근 모서리, 혹은 다른 요소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용 ‘사진’ 앱의 외관을 치장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이는 미적 감각의 문제다. 중요한 것은 앱 자체의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앱을 꾸미기 전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Tags 그림판 윈도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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