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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 클라우드 오피스

“클라우드와의 결합” 골드만삭스와 AWS의 협업으로 보는 금융 트렌드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1.12.08
골드만삭스가 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금융 데이터 관리 및 분석 서비스 ‘파이낸셜 클라우드 포 데이터(Financial Cloud for Data)’를 출시했다. 이는 수직 산업군의 핵심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는 최근 업계 추세를 반영한 행보다.
 
ⓒ Getty Images Bank

일반적으로 금융 서비스 산업은 자사 데이터를 외부와 공유하는 것에 회의적이다. 자칫 잘못하면 기업 평판에 악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규제 및 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헬스케어, 제조, 금융 서비스 분야의 점점 더 많은 업체가 내부 데이터를 외부 업체와 거리낌 없이 공유하고 있다. 비즈니스 가치를 얻기 위해서다.

가트너 책임 애널리스트 제이슨 말로는 “과거에는 금융 서비스 관계자가 ‘왜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면, 지금은 ‘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한다. 많은 은행이 BaaS(Banking-as-a-Service)를 제공하며 다른 업체와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례로 아마존은 폭스바겐을 비롯한 자동차 제조업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각 지사와 원격 사무실 간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0년 의료업계 전용 ‘헬스케어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출시하고 임상 치료 및 병원 운영 데이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업체와 금융 서비스 업체의 파트너십은 이처럼 흔한 일이 되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면 저비용으로 클라우드 도입 속도를 높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IBM이 뱅크오프아메리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출시한 ‘금융 서비스용 IBM 클라우드(IBM Cloud for Financial Services)’가 대표적이다.

말로에 따르면, 신생 금융 서비스 업체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기에는 자본과 인력, 인프라가 부족하므로 기존 금융 기관의 인프라에 의존하는 편이다. 예컨대 미국 모바일 뱅킹 앱 개발사 차임(Chime)은 뱅코 은행(The Bancorp Bank)과 스트라이드 은행(Stride Bank)의 미들오피스, 백오피스 서비스를 사용한다. 다른 기관의 은행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차임은 본질적으로 기술 회사에 가깝다.

말로는 “과거에는 AWS이나 페이스북, 월마트, 구글 등 대규모 기술 업체가 직접 금융 서비스에 도전하며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든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 업체가 금융 서비스에 뛰어들면 규제 기관의 고민이 깊어진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흐름에 따라 기업 내 IoT 의존도와 디지털 기술 도입이 확산하면서 데이터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은 수많은 출처에서 유입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도출해야 한다. 이때 선택지는 두 가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거나 외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비스를 도입해 데이터 풀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위치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자체 중앙 저장소에 업로드하면 대역폭과 데이터센터 리소스에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 ABI 리서치(ABI Research) 애널리스트 레오 게르그는 “이런 비용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과 수직 시장에 진입하는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진입 비용이 낮은 매력적인 소비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 기업은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 지출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와 AWS가 ‘파이낸셜 클라우드 포 데이터’ 개발에 투입한 기간은 2년이다. 헤지 펀드 매니저나 자산 관리자, 기관 투자자처럼 엄청난 규모의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 사용자를 위한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골드만삭스의 자체 AI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발견, 정리,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거나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AWS는 골드만삭스 앱을 호스팅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컴퓨팅 성능을 공급한다. 

투자 업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의 CIO 블라드 토르고브니크는 “안전한 환경에서 클라우드의 혁신 속도와 규모를 조절하며 자산 데이터를 활용해 독특한 인사이트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가 기업의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변화시킨 것처럼, 데이터와 기술의 발전이 금융 서비스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투자 업체의 개발자는 재무 데이터를 규모에 맞게 관리, 해석, 분석하는 다양한 도구를 맞춤화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분석 엔진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고급 정량 분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관 투자자 고객은 골드만삭스가 수십년간 쌓은 경험을 활용해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플롯툴 프로(PlotTool Pro), 시계열 분석 도구, 자체 파이썬 툴킷인 GS 퀀트(GS Quant) 같은 골드만삭스의 프론트 오피스 분석 도구를 확장한다. 또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데이터 레이크 등 다양한 위치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분석하는 아마존 핀스페이스(FinSpace)와도 호환된다. 

기본적으로 금융 서비스는 고도로 전문적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업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 말로는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하며 새로운 서비스가 성숙해지고 있다. 기술 산업과 전통 사업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AWS 클라우드 골드만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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