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키보드 리뷰를 읽어보면 키 간 거리(travel distance), 로우 프로파일(low travel), 물컹한 키, 키를 깊게 누르는 타법(bottom out) 같은 어려운 단어에 지치게 된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가 마찬가지다. 키보드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때, 또는 전문용어를 이해하고 싶을 때를 대비한 약간의 키보드 상식을 정리했다.
우선 기본부터 시작해보자. 기계식이 아닌 키보드는 키캡 아래에 고무로 된 둥근 돔이 있다. 이런 키보드 종류를 멤브레인이라고 한다. 매우 흔한 타입이다. 물론 제조업체 입장에서 고무 돔은 비싼 소재가 아니다. 그러나 손끝에 느껴지는 인상이 확실하지 않다. 나쁜 키보드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면 이해할 것이다. 면적이 좁고 키가 닿는 느낌이 분명하지 않은 키보드는 키를 눌렀을 때 만족스럽게 눌리지 않고 소리가 경쾌하지 않으며 반동이 빠르지 않다.
키 간 거리는 무슨 뜻?
컴퓨터가 신호 입력을 인식하고 등록하려면 키를 아래 방향으로 눌러야 한다. 컴퓨터에 명령을 보내기 위해 키를 완전히 누를 때 키가 움직이는 깊이를 이동 거리라고 한다. 스트로크가 길다고도 표현하고, 주로 밀리미터로 측정된다. 최적의 키 간 이동 거리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이동식 키보드의 표준 키 간 거리는 약 4mm다. 그러나 이것보다 키 간 거리가 늘어나면 정확성과 편안함이 늘어난다. 노트북 키보드는 공간의 제약 때문에 거리가 많지 않다.멤브레인 키보드와 기계식 키보드의 가장 큰 차이는 키를 누르는 전체적인 느낌이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키캡 아래에는 고무 돔이 있어서 부드럽게 눌리고, 촉각적인 반응이 별로 없다. 반면, 기계식 키보드는 키를 누를 때 아래로 눌렸다가 위로 올라오는 스프링과 스위치가 있어 정확성이 높다.
게임을 자주 하거나 키를 세게 누른다면 기계식 키보드가 더 적합할 것이다. 반응이 좋고, 실수로 키를 잘못 클릭할 일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싸고 스위치 소리 때문에 소음도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멤브레인 키보드는 조용하고 저렴하며 먼지나 액체에 대한 내성도 강하다. 두 키보드 모두 키 간 이동 거리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