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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윈도우 11 도입률 한 자릿수…기업 사용자는 아직 ‘관망’ 중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21.12.03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출시한 지 2달이 지났다. 윈도우 11 도입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느리다”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로 나뉜다. 
 
ⓒ Microsoft

컴퓨터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업체 애드듀플렉스(AdDuplex)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윈도우 11 채택률은 8.9%였다. 이 가운데 0.3%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 사용자 비율이다. 반면, IT 자산 관리 업체 랜스위퍼(Lansweeper)가 최근 자체 소프트웨어로 조사한 결과, 윈도우 11 채택률은 0.21%에 불과했다. 

랜스위퍼의 기술 에반젤리스트 에스벤 도키는 “윈도우 11 채택률이 높지 않은 것은 하드웨어 요구 사항이 까다로운 데다가 2025년까지 윈도우 10이 지원되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려면 64비트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4GB 스토리지, UEFI 기반 보안 부팅 시스템과 TPM 2.0 버전이 필요하다.

랜스위퍼는 윈도우 11 도입에 대한 데이터를 기업 및 가정용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1,000만 기기에서 수집했으며, 애드듀플렉스는 자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윈도우 10 혹은 11 사용자 6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집계했다. 운영체제 도입률의 불일치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표본 크기가 일반적으로 작기 때문에 조그마한 변화에도 백분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트너 리서치 부문 부사장 스티븐 클레인한스는 “모든 수치는 어느 정도 가감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확실히 윈도우 11 도입률은 6년 전 윈도우 10의 출시 초기보다 더 낫다”라고 설명했다.
 
ⓒ Lansweeper

한편 지난 11월 16일 배포된 윈도우 10(21H2) 최신 업데이트 도입률은 3.7%로 집계됐다. 애드듀플렉스 연구팀은 “역사상 구형 운영체제(윈도우 10용 21H2)가 최신 운영체제(윈도우 11용 21H2)보다 늦게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랜스위퍼 조사에 따르면, 윈도우 11을 구동하는 PC보다 윈도우 XP(3.62%)와 윈도우 8(4.86%)을 구동하는 PC가 더 많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대한 사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종합하면, 윈도우 11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 관리 부문 부사장 존 케이블은 윈도우 10용 21H2 배포 당시 “이제 윈도우 11에 적합한 윈도우 10 기기에 업그레이드를 보다 광범위하게 배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랜스위퍼는 기업의 윈도우 11 도입 속도가 느린 것에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을 2025년까지 지원한다. 기업이 새로운 플랫폼을 계획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제공한 셈이다. 

윈도우 11의 업데이트가 10보다 포괄적이지 못한 것도 이유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윈도우 11로 빠르게 이동해도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 클레이한스는 “기업에서 윈도우 11을 사용하는 직원은 IT 부서의 승인을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2023년까지는 윈도우 11로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업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 AdDuplex

윈도우 11의 가장 큰 변화는 UI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시작 메뉴를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UI처럼 교체했다. 대화상자가 나타나는 빈도도 윈도우 10보다 줄였다. 클레이한스는 “윈도우의 타일 디자인은 실패한 실험이었다. 사용자가 더 익숙하게 느끼는 모바일 기기와 유사하게 변경한 것은 좋은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하드웨어 활용에 좋을 만한 기능을 윈도우 11에 도입하며 전작과 차별화를 계속할 것이다. 클레이한스는 “그동안 PC 시장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에 압박을 느꼈을 수도 있다. 지금이 윈도우 11 출시에 최적의 시점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윈도우 11을 사용하면 인텔 엘더 레이크의 속도 및 배터리 성능을 그대로 끌어낼 수 있다. 

랜스위퍼에 따르면, 윈도우 11 업그레이드에 적합한 워크스테이션용 CPU는 4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윈도우 11에 적합한 워크스테이션 RAM은 91%였다. 윈도우 11의 TPM 요구조건에 적합한 워크스테이션은 절반가량이었으며, TPM 요구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19%였다. 도키는 “윈도우 11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업그레이드에 적합한 기기를 파악한 후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ditor@itworld.co.kr
 Tags 윈도우11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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