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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포토샵 웹 버전' 마침내 어도비도 DaaS 대열에 합류했다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21.11.03
지난 수년간 우리는 PC 중심 IT 세계에서 DaaS(Desktop-as-a-Service) 모델로의 전환을 눈으로 확인했다. 재택근무가 촉매가 되긴 했지만, 기업은 최종 사용자인 직원을 더 안전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었고, IT는 중앙 관리의 편리함에 매료됐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일부 필수 프로그램은 오직 PC에서만 쓸 수 있었고 대표적인 것이 바로 어도비 포토샵이었다. 그랬던 어도비가 포토샵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까지 SaaS(Software-as-a-Service) 사용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열린 '어도비 맥스 2021' 행사에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 Adobe

어떤 이들은 "그게 뭐가 대수야? 어도비는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로 이미 수년 동안 자사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도 아니고 SaaS는 더 아니었다. 단지 소프트웨어 렌털 라이선스 비즈니스 모델이었을 뿐이다. 물론 IaaS 스토리지를 통해 작업한 파일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네트워크 파일 공유나 드롭박스 같은 서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야 했다.

결국 그동안 포토샵을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그 이름 때문에 클라우드라고 오해하도록 했을 뿐 실제로는 구식 프로그램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않았다. 잘 생각해보자.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토샵 혹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무엇이든 사용하려면 일단 무거운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이름만 클라우드가 붙었을 뿐 SaaS가 아니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토샵을 사용하려면 고성능 윈도우 PC나 맥OS 맥이 여전히 필요했다.

하지만, 어도비의 새 발표에 따르면, 이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새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베타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작업 중인 프로젝트를 웹브라우저를 통해 원하는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공유받은 포토샵 혹은 일러스트레이터 파일을 확인하고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자는 공유된 파일에 대해 브라우저를 통해 간단한 편집 작업도 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웹으로 옮기는 작업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어도비에 따르면,  현재 웹 기반 포토샵은 퍼블릭 베타, 웹 기반 일러스트레이터는 프라이빗 베타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인디자인과 아크로벳 DC, 프레스코 등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프로그램 대부분을 SaaS로 제공한다. 심지어 애프터 이펙트와 프리미어 프로 같은 동영상 편집 툴도 DaaS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동시에 어도비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클라우스 스페이스(Creative Cloud Spaces)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캔버스(Creative Cloud Canvas)를 통해 진정한 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작한다. 스페이스는 팀원에게 파일 리포지토리를 공유하는 서비스이고, 캔버스는 이미지와 문서를 시각적으로 단일한 공간에서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종의 가상 게시판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쌓이면 결국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크롬북에서 실행하거나 윈도우 365 클라우드 PC 혹은 다른 DaaS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어도비 포토샵 전문가라면 여전히 고성능 맥이나 PC가 필요하다. 하지만 간단한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 정도라면 전문가용 CPU와 GPU 성능까지는 필요 없다. 공식적으로 어도비는 패스마크의 GPU 컴퓨터 벤치마크 차트에서 2,000 혹은 그 이상의 평균 Ops/Sec 성능의 GPU를 추천한다. 포토샵 전문가인 필자의 친구는 패스마크 다이렉트 컴퓨트 스코어가 1만을 넘지 않는 워크스테이션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포토샵 사용자가 이 정도 성능이 필요하겠나. 하는 작업이 이미지를 렌더링하고 이미지 자르기, 레이어 작업, 노출 조정, 주석 추가 같은 간단한 편집 정도라면 앞으로 나올 클라우드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충분할 것이다. 어도비는 이 새로운 웹 기반 툴이 가벼운 편집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설명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렇다. 파워유저는 항상 고성능 하드웨어, PC 중심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파일도 자신의 기기에 로컬로 저장하려는 요구가 강하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자는 SaaS와 클라우드 기반 운영체제에서 새로운 어도비 제품군은 쓰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변화는 포토샵 사용자에게만 희소식이 아니다. 어도비에도 DaaS로의 전환에 대한 공식화이기도 하다. 필자가 항상 주장했던 것처럼, IT 전체가 DaaS 세계로 전환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포토샵 어도비 D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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