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뒤에 애플은 IT 부서가 조직의 장치를 일정 수준 통제∙관리할 수 있는 MDM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효과를 높이려면 비즈니스 부문 관리자나 개인 사용자의 협력이 필요했다. 사용자는 얼마든지 선택에 따라 MDM에 등록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MDM 도입 10년 후, 애플은 다시 한번 아이클라우드 프라이빗 릴레이(iCloud Private Relay)라는 형태로 다시 한번 악몽 같은 섀도우 IT를 만들어내려고 한다.
아이클라우드 프라이빗 릴레이란?
아이클라우드 프라이빗 릴레이는 (현재 베타 버전인)iOS 15에서 등장한 새 프라이버시 기능이다. 아이클라우드플러스(iCloud+)라는 이름으로 아이클라우드 유료 계정 사용자에게 제공되는데,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은 일반용 프라이버시 보호 시스템이다.프라이빗 릴레이를 활성화하면 DNS 쿼리 등 지원되는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한다(현재는 사파리 트랙픽을 지원하지만 더 확대될 예정). 그 후 애플 인그레스(ingress) 서버로 보낸다. 인그레스 서버는 사용자 정보를 지우고 서드파티 콘텐츠 공급자가 관리하는 이그레스(Egress) 서버로 요청을 보낸다. 이그레스 서버는 사용자나 정치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없고, 오직 인그레스 서버가 보낸 요청만 볼 수 있다. 이그레스 서버는 인그레스 서버 정보를 없앤 후 대상으로 요청을 전달한다.
대상 서버는 사용자나 인그레스 서버에 대한 정보를 받지 않고, 이그레스 서버가 전달한 요청만 볼 수 있다. 대상 서버는 이그레스 서버에 응답하고, 이그레스 서버는 그것이 마치 원래 목적지인것처럼 인그레스 서버에 응답을 보낸다. 이후 인그레스 서버가 사용자 기기에 응답한다.
각 서버가 연결된 체계는 프록시 서버처럼 기능한다. 장치와 대상에 대한 정보에 액세스를 하는 단일 지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일반용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이다.
VPN은 아니다
프라이빗 릴레이와 VPN을 비교하면 둘은 완전히 다른 별개의 도구다.VPN은 인터넷에 보안 터널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터널은 기업 네트워크 밖의 장치가 네트워크에 위치한 것처럼 연결할 때 사용된다. 또 장치가 공용 와이파이에 연결되었을 때 안전하게 연결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기기가 있는 장소를 다른 곳으로 착각하게 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면 두바이에서 미국 앱 스토어나 넷플릭스를 접속하면서 콘텐츠 차단 시스템을 피할 수 있다.
VPN도 프라이버시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기능이다. VPN의 기본 기능, 목적은 프라이빗 릴레이와 다르다.
아이클라우드 프라이빗 릴레이가 기업에 문제가 되는 이유
프라이빗 릴레이는 기업 네트워크 연결을 애플 인그레스 서버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 점이 문제가 된다. 로컬 네트워크는 애플 인그레스 서버의 연결만 볼 수 있다. 여기에 다른 트래픽과 DNS 쿼리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IT 관리자가 사용자의 활동을 파악할 수 없다.법에 따라 트래픽을 감사해야 하는 규제 산업 조직이나 교육 기관에는 이 점이 큰 문제가 된다. 소속 직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 모든 산업에 걸쳐 중요한 문제다. 특히 기업 소유 장치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른다면 심각해질 .
프라이빗 릴레이는 iOS 15에 기본 탑재되어 있지만, 기본값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베타 단계를 벗어나면 달라질 것이다. 한편, 아이클라우드플러스 유료 구독자에게만 지원되는 기능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50GB 스토리지 공간이 0.99달러에 불과하므로 가격이 높지는 않다.
IT 부서가 프라이빗 릴레이를 차단할 수 있을까?
애플이 전한 좋은 소식은 쉽게 프라이빗 릴레이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에서 인그레스 서버 주소만 차단하면 된다. 그러면 프라이빗 릴레이를 사용하게 설정된 애플 장치 액세스가 차단된다.나쁜 소식은 조직이 이러한 조치를 취할 경우, 사용자가 개인 네트워크가 프라이빗 릴레이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며, 그래도 연결을 원하는지 질문하는 창이 뜬다는 것이다. 직원이 장치를 셀룰러로 연결할 수도 있다. 개인 장치에서 기업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사용자 참여
많은 전문가가 섀도우 IT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원간 참여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이번 경우도 다르지 않다.조직은 기업 네트워크가 프라이빗 릴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고 사용자를 설득해야 한다. 또, 프라이빗 릴레이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업무 외 장치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임을 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과 투명성을 토대로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미 IT 부서가 노력하고 있는 점이기는 하다.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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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