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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칩 공급난 속에서도 성장세 굳건

Mark Hachman | PCWorld 2021.10.28
AMD가 26일, 올해 4분기 실적이 인텔보다 훨씬 낫다고 밝혔다. AMD는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확보에 투자했다.
 
ⓒ Getty Images Bank

AMD CEO 리사 수 박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게임 콘솔 수요의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콘솔 칩 공급을 늘리면서 세미커스텀 제품 판매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MD는 4분기 수익이 작년보다 39%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경쟁사인 인텔은 4분기까지 매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MD 공급망 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를 위해 일년 내내 공급을 늘리고 있다. 또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추가 역량을 확보하는데 전폭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MD에 따르면 라이젠 5000 프로세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으며, 6분기 연속으로 매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MD는 본질적으로 전체 PC 시장에 가치를 뒀고, 여기서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고 판단했다. 수는 실적 발표 후반부에서 AMD가 그래픽 카드에 대한 일부 공급을 늘릴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연이은 성장을 예상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비록 AMD의 재무 전망은 주요 경쟁사인 인텔과 많이 다르지만, 두 회사 모두 공급망 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AMD의 컴퓨팅 및 그래픽 카드 부문 매출은 라이젠 프로세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에 비해 44% 늘었다.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GPU를 작년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했다. 즉, 소비자가 구하기 힘든 컴퓨터 부품에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한 AMD 관계자는 전체 클라이언트 프로세서의 출하량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주, PC 제조업체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텔의 초고속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이엔드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는 PC 수요가 예상보다 높더라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PC 시장에서 매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문제는 AMD 칩이 아니라 PC 제조업체 부품의 불균형이다. 예컨대 PC 제조업체에는 1,000만대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프로세서가 있지만 터치패드나 디스플레이 IC 등 다른 부품은 겨우 800만 개에 불과하다. 어떤 부품이라도 부족하면 PC를 생산할 수 없다.

수는 “AMD가 하이엔드 부품에 계속 집중하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모든 부품을 판매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AMD는 이런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예상했던 대로 4분기 콘솔 사업의 매출은 증가했으며, 2022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C 부문의 경우, 최종 사용자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 사용자든 하이엔드 소비자든, 혹은 기업용이든 게임용이든 PC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종합해 보면 현재까지 AMD의 총 매출액은 43억 1,3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4% 증가했다. 수익은 70% 증가한 20억 8,600만 달러이다. 컴퓨팅과 그래픽 부문 매출액은 24억 달러로 작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엔터프라이즈와 임베디드, 세미커스텀 부문에서는 작년에 비해 69% 증가한 19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올해 4분기 매출이 약 45달러로 작년보다 3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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