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 파이 CEO 이벤 업튼은 블로그를 통해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반도체 부족을 지목했다. 가장 최신 모델인 라즈베리 파이 4 2GB 버전의 정가는 1년 반 전 출시 당시보다 10달러 오른 45달러가 되었다. 2020년 2GB 모델이 대체한 1GB 버전이 원래 가격인 3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업튼은 부품 재고가 한정되어 있어 컴퓨트 모듈 3과 3+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컴퓨트 모듈 3 제품군은 파이 보드에 노트북용 DDR 2 RAM을 추가해 기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라즈베리 파이 3B+가 생산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에 이베이 등 중고 유통업체를 통해 구입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업튼은 가격 인상과 수급난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향후 더 이상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정상화되면 원래 가격으로 인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향후 12개월 안에 28나노 공정 칩 수급이 원활해지고 공급망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