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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사도 될까?" 중고 채굴용 GPU, 구매 가능성과 위험성 분석

Thiago Trevisan | PCWorld 2021.09.27
채굴용으로 사용한 중고 GPU를 사야 할까? 보통은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른바 ‘GPU 대기근의 시대’가 아닌가? 최상급 그래픽 카드는 아무리 비싼 값을 낸다 해도 언제나 재고가 없는 실정이다.
 
ⓒ Thiago Trevisan/IDG

여기 저기 모든 곳을 찾아보고,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F5 버튼을 끝없이 누르기도 했다. 마침내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찰나, 딱 맞는 조건의 중고 GPU를 발견했다. 그런데, 판매자가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한 그래픽 카드라고 말한다.

당장 거래를 중단해야 할까? 아니면 중고 채굴용 GPU라도 사야 할까? 언제 이런 제품을 판매하는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그리고 성능 저하를 우려해야 할지 자세히 따져보자.
 

암호화폐 채굴용 GPU의 시대

중고 채굴용 GPU는 2021년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업자의 수요를 막기 위해 라이트 해시 레이트 GPU를 발표하면서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채굴용 GPU가 PC 게이머를 곤란하게 만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 주기로부터 얻은 교훈도 있다.

저렴한 채굴용 그래픽 카드는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이 붕괴하면서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지금은 GPU가 멸종 위기종이 될 만큼 암호화폐가 기록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기이다. 만약 이더리움의 수익성이 현격하게 떨어지면, 사정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채굴업자가 GPU를 시장에 내다 팔 것이다.

중고 GPU의 홍수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의 산발적인 특성 때문이다.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proof of work)을 어떻게 취급하는지에 변화가 생기면, 중고 GPU가 쏟아져 나오는 식이다. 중고 채굴용 그래픽 카드가 시장에 나오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이 완전히 붕괴할 필요도 없다. 채굴업자는 가격이 높을 때 팔아 치우고, 시장에서의 위치를 조정하려 하기 때문이다.
 

중고 채굴용 GPU의 위험성

채굴에 사용된 중고 GPU를 구매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역시 성능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GPU의 수명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리 일반적이지 않다. 지난 경험에 비춰보면, 채굴용 중고 GPU는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왜 그런지 몇 가지 이유와 함께 숨어 있는 몇 가지 함정도 살펴보자.
 
  • 노련한 채굴업자는 보통 전력 소비를 줄이고 GPU의 클럭수를 낮춰서 그래픽 카드를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주로 메모리 성능만을 올린다.
  • 게이머는 GPU를 오버클럭하려 한다. 오히려 더 위험한 방식이다.
  • 채굴업자는 그래픽 카드를 24/7 쉬지 않고 가동하는데, 이런 방식이 오히려 반도체에 부담이 되는 발열과 냉각 주기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다른 위험 요소도 있다. 열은 GPU에 가장 큰 문제이다. 만약 채굴업자가 극단적으로 더운 환경에서 제대로 된 환기 시스템도 채굴을 진행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뒤판을 제거한 지포스 RTX 3090 파운더스 에디션. ⓒ Thiago Trevisan/IDG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90을 예로 들어보자. 첨단 GDDR6x 메모리는 어지간해서는 뜨거워지지 않는다. 만약 RTX 3090을 제대로 냉각하지 않고 사용했다면, 심각한 열 병목이 발생해 성능이 저하되고 장애가 나거나 VRAM이 손상될 수 있다. 경험없는 채굴업자는 이런 그래픽 카드를 발열 한계까지 구동할 수도 있다.

GPU를 조금 더 천천히 구동하면, VRAM도 더 안전해진다. 따라서 GDDR6x 메모리를 탑재한 지포스 RTX 3070 Ti, 3080, 3080 Ti, 3090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RTX 3080, 3090의 파운더스 에디션은 특히 성가신데, 공장 출하 방열판 때문에 VRAM에 열이 더 많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 채굴용 GPU는 어떻게 사야 하는가?

그럼에도 채굴용으로 사용된 중고 GPU를 지금 구매하기로 했다면, 세 가지를 따져보자.

첫째, 판매자에게 물어보자. 얼마나 오래 채굴용으로 사용했는지, 클럭을 낮춰 사용했는지, 어느 정도 온도로 사용했는지? 판매자가 그래픽 카드를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고, 조금은 더 안전한 GPU일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평가성 질문은 다른 중고 그래픽카드를 살 때도 유용하다.

둘째, 직접 또는 사진으로 그래픽 카드의 물리적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다. 손상이 있거나 좁은 곳에 끼워 넣은 흔적이 있는가? 뒤판이나 덮개에 긁힌 자국이 있으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팬은 채굴 환경에서도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하자. 그래픽 카드가 깨끗한지도 보자.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거나 먼지가 너무 많지는 않은가? 판매자가 그래픽 카드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알 수 있다.

셋째, 제품을 받은 다음에는 벤치마크와 부하 테스트를 바로 실행하자. 부하 테스트는 결함 있는 GPU임을 알 수 있는 잠재적인 화면 결함을 드러내 준다. 주로 하는 게임을 실행해 보는 테스트도 잊지 말자.
 

중고 GPU에 대한 불안은 과장된 것인가?

물론 이런 정도로는 중고 채굴용 GPU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지워버릴 수는 없다. 여러 요소를 직접 확인한다면, 보통은 큰 문제가 없다. 더구나 요즘처럼 그래픽 카드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중고 채굴용 GPU를 만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신중하게 구매한다고 해서 중고 채굴용 GPU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잘못 관리한 GPU일 수도 있고, VRAM을 지속적으로 높은 열에 방치한 GPU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GPU를 이용한 암호화폐 채굴 역시 효율성을 중시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GPU를 효율적으로 오래 잘 사용하는 것은 채굴업자의 이익에도 중요하다. 더구나 노련한 채굴업자는 이들 GPU의 재판매 가치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허투루 관리하지 않는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 ⓒ Thiago Trevisan/IDG

중고 시장에 나온 AMD 그래픽 카드는 어떨까? 가격 대 성능비 때문에 채굴업자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선호하지만, 라데온 RX 6600 XT 같은 AMD GPU는 여전히 수익성 높은 채굴 장비로 이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급상승하면서 게임용 노트북으로도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상황이니, 모든 중고 그래픽 카드는 상태를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중고 채굴용 GPU의 가격

중고 채굴용 GPU를 구매하는 것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GPU 부족 시기에는 새 제품보다는 중고 제품을 만날 가능성이 더 클 것이며, 그때 여기서 소개한 정보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언젠가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중고 채굴용 GPU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때, 이들 정보를 이용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GPU에 확실한 노후화 표시가 없는 한, 다른 중고 그래픽 카드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그래픽카드 GPU 암호화폐 중고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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