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클라우드를 항상 의심해야 하는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8.23
요즘은 “왜 클라우드인가?”라고 물으면, 바보 취급을 당하기도 한다. 악마의 변호인 역할을 맡은 사람은 이런 불편한 질문이 다른 사람의 클라우드 사용을 심판하려 한다는 이유로 배척당하기도 한다. 모든 신기술이 다 그런 면이 있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이유를 묻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클라우드 도입의 성과는 좋아질 것이다. 

우리 자신을 진지하게 평가한다면, IT 분야 전문가 대부분은 어느 정도 자만심이 있다. 우리는 클라우드나 엣지 같은 새로운 기술로 재빠르게 옮겨 가며, 다른 사람들이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따라오지 않거나 의문을 제기한다면, 당황한다. 

이런 경향은 끝없이 반복된다. 30년 전 미니컴퓨팅으로의 이동이 이루어지고, 이어서 PC LAN이 뜨고, 클라이언트/서버,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그리고 지금의 클라우드까지 이어졌다. 이 모든 트렌드는 당시에는 상당히 과대포장되었고, 수십억 달러의 마케팅 비용이 투여됐다. 대부분 기업은 이렇게 홍보된 기술을 이용해 오래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했다.

이런 기술 중 일부는 완전히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의 기술은 완전히 부정적이었다. 다시 말해 모든 요소를 고려할 때 기술 변화에 대한 투자가 ROI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필자는 기술 자체의 실패보다는 잘못된 활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말은 충분히 많은 사람이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2021년으로 돌아와 보면, 과거의 우리 자신은 현재와 미래의 우리 자신에게 “왜 클라우드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한 사람은 논리적이고 심사숙고한 대답을 들을 자격이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진정한 대답은 클라우드 및 기타 신기술 도입을 고려하는 구체적인 기업에 있어서 IT의 현 상태가 갖는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 컨설턴트가 하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이 바로 이것이며,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자사의 종속적 요소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권고안을 만든다면, 컨설턴트는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클라우드가 모든 워크로드에 항상 안성맞춤은 아니다. 필자의 조사, 그리고 다른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기존 온프레미스 워크로드의 약 25~30%는 클라우드에서 ROI를 제대로 얻지 못한다. 이런 워크로드는 대체할 만한 유사 플랫폼이 없거나 다른 식으로는 경제적으로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억지로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는 있지만, 기업 비즈니스에는 완전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유사 플랫폼이 있는 더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이고 워크로드를 경제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에도 특정 시기에는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때에 따라 기술과 관련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사업을 매각한다거나 위험에 대한 내구력이 낮다거나 기업의 문화적인 요소 등이 그 시점에는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을 금기시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누군가 “왜 클라우드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 필자가 당황하지 않는 이유이다. 거의 언제나 논리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가 적합하다는 것이 분명하더라도 마찬가지다. 클라우드를 포함해 특정 기술로의 대대적인 이전에 관해서는 언제나 건강한 의문을 품어야 한다. “왜 클라우드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자신의 결정이 과대광고와 마케팅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가? 각각의 워크로드에 대해 실행 가능성 있는 ROI를 예상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고 계속 질문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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