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단일 서비스 업체가 최고 혹은 최적의 해법인 경우는 드물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시스템에서 최고의 기능만 골라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업체는 AI 플랫폼이 뛰어나고 다른 업체는 데브옵스가 좋고, 또 다른 업체는 지난 해 감사 실패로 물었던 벌금 5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지원하는 식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분명하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넓게 보지 않고 좁게만 봤다. 그래서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맞춰 교육과 훈련을 받은 인력만 채용했다. 이제 해당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위한 기술 인력은 확보했지만,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네이티브 서비스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할 기회는 잃어버렸다. 아마 클라우드팀은 메타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알지 못할 것이다. 넓은 클라우드 아키텍처나 멀티클라우드에 대한 확실한 이해도 없을 것이며, 좁은, 단일 클라우드 접근법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클라우드 프로젝트 책임자만의 잘못은 아니다.
이 문제가 필자의 레이더에 처음 걸린 것은 몇몇 괜찮은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인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부터다. 대부분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에 중점을 두고, 이들 특정 플랫폼의 아키텍처나 개발, 보안 등에서 자격 인증을 받은 인력만 새로 채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여러 해 동안 더 나은 연봉이나 경력 전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자격 인증을 따라고 조언했다. 현재의 시장을 고려하면, AWS나 애저, GCP 자격 인증이 있는 인력은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쉽다.
문제는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자격 인증을 받은 사람이 아니다. 처음에 이런 방식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개발을 진행한 사람들이 가진 몇 년 전의 생각이다. 당시에는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의 특정 기술력을 가진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더 좋고 비용 효과적인 솔루션을 만들 수 있는 다른 클라우드의 솔루션까지 폭넓게 살펴보는 것을 기대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을 보유했다고 생각되는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집단적인 사고’가 만들어진 것이다.
오늘날 너무 많은 IT 부서가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점을 메타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옮기고 잠재적인 솔루션에 대한 더 총체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심지어 전통적인 플랫폼과 접근법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모든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솔루션, 심지어 일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원래대로 놔두는 방안도 포함된다.
폭넓은 시야가 없으면 최고만을 골라 진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만들 기회를 잃고 말 것이다. 그 결과는 언제나 더 많은 비용과 더 큰 위험, 낮은 민첩성이다. 경영진 대부분은 그 파급 효과에 주목할 것이며, 이사회도 마찬가지다. 재평가 회의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