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독이 자체 소프트웨어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스타독은 그루피(Groupy)나 펜시즈(Fences)처럼 윈도우의 겉모습과 사용감을 개선하는 제품을 여럿 내놨다. 스타트8은 윈도우 8 시작 메뉴를, 스타트10은 윈도우 10에 윈도우 7 스타일의 시작 메뉴를 덧씌우는 제품이다. 이번에는 윈도우 11 시작 메뉴를 예전 버전대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내놨다.
윈도우 11 즉석 리뷰에서 시작 메뉴 외관뿐 아니라 위치도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윈도우 11 시작 메뉴는 아이콘이 모인 작업표시줄 중앙 어딘가에 있는데, 전통적으로 왼쪽 구석이었던 기존 위치와 사뭇 다르다.
스타트11은 윈도우 11 시작 메뉴를 왼쪽 구석으로 옮기고, 아이콘 크기를 늘렸다. 배경 색상이나 서브메뉴를 추가하고, 좋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전면이나 가운데에 둘 수 있다. 향후에는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있고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창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타트11을 사용하면 작업표시줄도 변형할 수 있다.
편리하고 적시에 출시된 소프트웨어지만 무료는 아니다. 스타트11 베타는 4.99달러이며, 추후 여러 대의 비즈니스용 요금제도 생길 예정이다. 스타트8이나 스타트10 사용자는 약간의 할인을 받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운로드 페이지 맨 아랫줄에서 할인 자격이 되는지 확인하는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윈도우 11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운영체제다. 따라서 정식 발매 때 스타독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기능이 정식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지금 당장 윈도우 11의 새로운 UI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언제든 대안이 있다. 그리고 정식 발매 후 시작 메뉴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에도 물론, 스타트11 같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이전 버전처럼 익숙한 기분으로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