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6

윈도우 11이 그토록 많은 PC를 버리는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비교적 최근에 구매한 PC가 윈도우 11로부터 버림받은 것은 CPU 성능이 새 운영체제의 모든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이 7세대 인텔 CPU와 AMD 라이젠 1000 CPU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세간의 분노를 샀다. 여기에 혼란을 더한 것은 새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데 TPM 2.0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거론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7세대 코어 CPU와 라이젠 1000 시스템은 TPM을 지원할 수 있고, 실제로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책임자 데이비드 웨스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탄 같은 하드웨어 요구사항 중 많은 수가 VBS(Virtualization-Based Security)와 HVCI(Hypervisor-Protected Code Integrity)란 하드웨어 가상화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웨스턴은 “VBS는 기본값이다. 분명 TPM이 있을 것이므로 윈도우 헬로의 비트로커를 좀더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이를 이용해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고, 시스템 가드(System Guard) 등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여는 순간부터 훨씬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신형 PC를 더 팔려는 수작?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변화가 단지 신형 PC를 더 많이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PC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신형 PC의 수요는 이미 폭증하고 있다. 

보안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왜 보안 때문에 7세대 코어 i7-7500U가 윈도우 11 테스트에서 떨어지고 코어 i7-8550U는 통과하는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인텔 아톰 x6500FE는 되는데, 16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1950X는 안되다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물론 보이는 것처럼 제멋대로의 기준은 아니다. PC 생태계의 폭과 다양성 때문에 사양이 생각보다 복잡해졌을 분이다. 인텔 8세대 CPU와 AMD 젠2, 퀄컴 7/8 시리즈는 보안과 안정성, 성능을 위한 적절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모두 윈도우 11을 지원한다. 인텔 7세대와 AMD 젠 CPU도 하드웨어 기능이 있지만, 제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분이다. 웨스턴은 하드웨어의 중앙값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7세대 카비레이크 CPU와 8세대 위스키레이크 CPU 간에 큰 차이가 있겠느냐고 의심하는 사람이 많지만, 둘 사이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가 기업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 10용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 PC for Windwos 10)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형 PC에서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자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보고가 수없이 많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에서 시큐어드 코어 기능을 켜자 성능이 3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00달러짜리 18코어 스카이레이크 X 칩이 윈도우 11 지원 목록에서 빠진 이유이다.
 

결국 스카이레이크는 카비레이크도, 커피레이크도 아니다

인텔과 AMD가 CPU에 지속적으로 추가한 보안 기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점도 혼란에 일조했다. 언론과 하드웨어 커뮤니티가 최신 CPU 설계에 보여준 냉소적인 특성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인텔의 CPU가 7세대, 8세대를 넘어 발전한 과정을 “똑같은 것에 코어만 추가한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성능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보안 관련 개선점을 간과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AMD의 원조 라이젠 1000에서 라이젠 2000 시리즈(젠+ 아키텍처)으로 발전은 가격을 개선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젠 2 코어는 HVCI와 MBEC(mode Based Execution Control)로 성능을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19년 자체 가이드는 “이 기능이 없는 CPU는 제한적인 사용자 모드란 기능의 에뮬레이션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성능에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CPU라고 모든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델은 자사의 기업용 시큐어드 코어 래티튜드나 프리시전 노트북 제품의 고객 가이드에서 성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해당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이유도 의문이지만, 사실 이 질문은 윈도우 11의 기본적인 보안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와 관련된 것이라 다른 문제이다.

종합하자면, 윈도우 11이 구형 CPU를 배제한 것은 엄격한 보안 가이드라인 하에서 실행했을 때의 실질적인 성능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 신형 PC를 더 팔려는 편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2021.07.06

윈도우 11이 그토록 많은 PC를 버리는 이유

Gordon Mah Ung | PCWorld
비교적 최근에 구매한 PC가 윈도우 11로부터 버림받은 것은 CPU 성능이 새 운영체제의 모든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이 7세대 인텔 CPU와 AMD 라이젠 1000 CPU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세간의 분노를 샀다. 여기에 혼란을 더한 것은 새 운영체제를 구동하는 데 TPM 2.0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로 거론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7세대 코어 CPU와 라이젠 1000 시스템은 TPM을 지원할 수 있고, 실제로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책임자 데이비드 웨스턴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폭탄 같은 하드웨어 요구사항 중 많은 수가 VBS(Virtualization-Based Security)와 HVCI(Hypervisor-Protected Code Integrity)란 하드웨어 가상화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웨스턴은 “VBS는 기본값이다. 분명 TPM이 있을 것이므로 윈도우 헬로의 비트로커를 좀더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이를 이용해 제로 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고, 시스템 가드(System Guard) 등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노트북을 여는 순간부터 훨씬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신형 PC를 더 팔려는 수작?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변화가 단지 신형 PC를 더 많이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PC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신형 PC의 수요는 이미 폭증하고 있다. 

보안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왜 보안 때문에 7세대 코어 i7-7500U가 윈도우 11 테스트에서 떨어지고 코어 i7-8550U는 통과하는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인텔 아톰 x6500FE는 되는데, 16코어 라이젠 쓰레드리퍼 1950X는 안되다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단 말인가?

물론 보이는 것처럼 제멋대로의 기준은 아니다. PC 생태계의 폭과 다양성 때문에 사양이 생각보다 복잡해졌을 분이다. 인텔 8세대 CPU와 AMD 젠2, 퀄컴 7/8 시리즈는 보안과 안정성, 성능을 위한 적절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 모두 윈도우 11을 지원한다. 인텔 7세대와 AMD 젠 CPU도 하드웨어 기능이 있지만, 제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분이다. 웨스턴은 하드웨어의 중앙값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7세대 카비레이크 CPU와 8세대 위스키레이크 CPU 간에 큰 차이가 있겠느냐고 의심하는 사람이 많지만, 둘 사이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가 기업 사용자를 위해 윈도우 10용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 PC for Windwos 10)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형 PC에서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자 성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보고가 수없이 많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에서 시큐어드 코어 기능을 켜자 성능이 3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00달러짜리 18코어 스카이레이크 X 칩이 윈도우 11 지원 목록에서 빠진 이유이다.
 

결국 스카이레이크는 카비레이크도, 커피레이크도 아니다

인텔과 AMD가 CPU에 지속적으로 추가한 보안 기능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점도 혼란에 일조했다. 언론과 하드웨어 커뮤니티가 최신 CPU 설계에 보여준 냉소적인 특성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인텔의 CPU가 7세대, 8세대를 넘어 발전한 과정을 “똑같은 것에 코어만 추가한 것”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성능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보안 관련 개선점을 간과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AMD의 원조 라이젠 1000에서 라이젠 2000 시리즈(젠+ 아키텍처)으로 발전은 가격을 개선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젠 2 코어는 HVCI와 MBEC(mode Based Execution Control)로 성능을 개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19년 자체 가이드는 “이 기능이 없는 CPU는 제한적인 사용자 모드란 기능의 에뮬레이션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성능에 큰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CPU라고 모든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델은 자사의 기업용 시큐어드 코어 래티튜드나 프리시전 노트북 제품의 고객 가이드에서 성능 저하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능 저하가 발생하면 해당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이유도 의문이지만, 사실 이 질문은 윈도우 11의 기본적인 보안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와 관련된 것이라 다른 문제이다.

종합하자면, 윈도우 11이 구형 CPU를 배제한 것은 엄격한 보안 가이드라인 하에서 실행했을 때의 실질적인 성능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 신형 PC를 더 팔려는 편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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