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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OS에도 반영되길 바라는 윈도우 11의 5가지 기능

Michael Simon | Macworld 2021.06.28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를 공개한 지 6년 만에 윈도우 11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운영체제를 공개한다. 인정하든 하지 않든, 윈도우 11은 맥OS와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윈도우의 디자인이나 동작 방식을 상당 부분 변경해왔는데, 현대적이고 신선하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가 애플의 둥근 모서리나 투명도, 유동성 등 맥OS에서 차용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인터페이스가 유사하지만, 윈도우 11에는 맥 사용자에겐 없는 여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터치 친화적인 PC의 특성을 활용했고, 새로운 타이핑 및 대화 방법을 도입했으며, 엑스박스(Xbox) 생태계의 힘을 활용해 PC 게임을 향상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안드로이드 앱이 포함됐으며, 개발자들이 판매 수익의 100%를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매출 공유 정책이 도입됐다. 물론, 이런 것을 곧 맥OS에서 보긴 어렵겠지만, 맥에서도 잘 동작할 윈도우 11의 몇 가지 기능을 정리했다. 
 

세로 탭

애플은 맥OS 몬터레이(Monterey)에서 사파리의 탭 관리를 개편했는데, 윈도우 11의 엣지 브라우저는 사파리에 적용해도 좋을 법한 탭 정리 방법이 도입됐다. 탭을 창 상단의 가로로 모으는 것이 아니라, 왼쪽 상단 모서리에 세로 목록으로 모아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탭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열려 있는 탭의 바다에서 각 페이지를 찾기가 훨씬 쉽다. 
 

스냅 레이아웃

 
ⓒ Microsoft

윈도우 10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빠르게 앱을 화면의 오른쪽이나 왼쪽에 고정해 여러 개의 창을 한 화면에 빠르게 띄울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애플은 맥OS 카탈리나(Catalina)에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인 스플릿 뷰(Split View)를 도입했다. 하지만 윈도우 11은 여기서 더 나아가 사전 설정된 레이아웃을 활용해 빠르게 2~4개의 앱을 한 화면에 띄울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모니터 설정이나 화면 크기에 따라 다른 레이아웃이 제공된다.
 

지능형 외장 디스플레이

맥북을 외장 모니터에 연결하고 분리할 때마다 창의 크기가 변경되는 문제가 있는데, 윈도우 11은 멋지게 이 문제를 해결한다. 윈도우 11이 외장 디스플레이와 연결이 끊어진 것을 감지하면, 창이 자동으로 최소화되어 앱끼리 겹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창이 원래 열렸던 위치로 다시 열린다.
 

수익 분배 구조

애플이 30%의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법정 공방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에 새로운 정책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수익 분배(85대 15)는 언제나 맥 앱 스토어보다 개발자 친화적이었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윈도우 11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상거래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의 100%를 개발자에게 지급한다고 밝혔다.
 
ⓒ Microsoft

애플의 규제 논란에 대한 대응인 것이 분명하긴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면, 애플은 왜 안되는가? 서드파티 상거래 엔진을 허용하게 되면, 맥 앱스토어, 더 나아가서는 iOS 앱 스토어의 규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이 언젠가는 이런 규제 완화를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앱 스토어가 다운로드의 유일한 경로가 아닌 맥에서부터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위젯 피드

 
ⓒ Microsoft

윈도우 사용자들은 마침내 윈도우 11부터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 위젯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맥OS 빅 서(Big Sur)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 블록을 맞춤화하고 크기도 조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젯을 뉴스 피드와 통합해 정보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형태의 위젯을 나열하는 대신 위젯 창을 확장해 전체 화면으로 열 수 있다. 여기에서 교통 정보나 스포츠 경기 결과부터 지역 내 매체를 활용해 관심을 가질 정보를 포함한 맞춤화된 뉴스피드까지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지역 매체에 기부할 수 있는 경로도 제공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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