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4

신형 아이맥에서 찾은 ‘프로’ 모델의 힌트 3가지

Dan Moren | Macworld
애플 자체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계된 첫 맥인 신형 아이맥을 시작으로 향후 애플 자체 칩을 장착한 맥 모델이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세서 로드맵에 따라 인텔 칩에서 애플 칩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40년 된 맥 제품군의 향방에 대해 다양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 Apple

24인치 아이맥이 출시된 지금, 모두의 시선은 나머지 신발 한 짝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위를 향하고 있다. 새로 나온 화려한 색상의 모델은 어느 모로 보나 애플 올인원 데스크톱 제품군 중에서 가격과 성능이 가장 낮은 영역에 있는 기존 21.5인치 모델을 대체한다. 즉, M1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향후 더 강력하고 큰 아이맥이 나올 차례임을 의미한다.

24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앞으로 나올 아이맥에 무엇이 포함될지 추정해보자. 물론 하위 모델 아이맥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다음 모델에 포함될 기능을 짐작하는 좋은 힌트다.
 

논란의 포트

어떤 면에서 이번 24인치 아이맥은 최초의 본디 블루(Bondi Blue) 모델을 연상시킨다. 가격대나(1,299달러) 화려한 색상의 외관뿐만 아니라 연결 부분도 그렇다. 1998년에 출시된 첫 아이맥은 그 시점까지 고수했던 애플 컴퓨터 라인업의 모든 표준을 버리고 당시로써는 생소한 기술이었던 USB를 탑재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사각형 USB-A 포트는 매우 보편적인 기술이 됐고 최근 들어서야 더 새로운 USB-C로 대체되는 중이다. 기본형 24인치 아이맥 역시 1998년 아이맥과 마찬가지로 포트 수가 매우 적어서 썬더볼트/USB4 포트 2개가 전부다. 조금 더 비싼 1,499달러 모델을 구매하면 USB 3 포트 2개가 추가된다. 헷갈리는 부분이지만, USB 3 포트는 썬더볼트와 같은 커넥터를 사용하면서 속도는 더 느리다.
 
1,499달러와 1,699달러짜리 아이맥은 포트가 4개다. 하지만 다른 타입을 사용하는 기기와 연결하려면 어댑터나 독이 필요하다. © IDG

그러나 고성능 맥 사용자는 다양한 연결 옵션에 익숙하므로 더 크고 사양이 높은 아이맥도 그러한 기대치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문에 따르면 SD 카드 슬롯과 같은 기능이 다시 도입될 수도 있고 썬더볼트 포트의 수도 더 늘어날 수 있다. 필자가 현재 사용 중인 2017년형 아이맥에는 USB-C 포트 2개 외에 USB-A 포트도 4개나 있다. 상위 아이맥이 이 정도 수준에서 나올지, 아니면 24인치 모델보다 많긴 해도 그보다 적을지, 아직 알 수 없다.

필자가 상위 아이맥 섀시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이더넷이다. 애플이 24인치 모델에서 이더넷 포트를 전원 어댑터로 옮긴 것은 단발성 결정이 아니다. 애플이 한 모델에만 사용하려고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한 멋진 자석식 전원 커넥터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극한의 스크린

12.9인치 아이패드의 새로운 XDR 디스플레이는 다른 모든 애플 제품에서 동경의 대상이지만 이 독점적 지위는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CRT에서 LCD로, LCD에서 레티나로 전환한 애플은 XDR을 그다음 단계로 보다. 관건은 애플이 하이엔드 아이맥에서 그 전환을 실현할 것인지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애플은 12.9인치 아이패드와 프로 디스플레이 XDR로 공략하려는 고객층은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탐내고 그 가치를 알아보고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전문 고급 사용자다. 30인치 아이맥이 비디오 또는 그래픽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면 애플은 가능한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 할 것이다.
 
더 큰 아이맥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할 수 있다. XDR 디스플레이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 Apple

그러나 최근의 부품 공급 부족 사태와 현재의 제조 비용을 고려하면 XDR 디스플레이가 일부 상위 아이맥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같은 두 가지 모델을 내놓는 것은 간단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현재 아이맥과 같은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 가격이 더 높은 대신 새로운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로 나누면 된다. 한 가지 바람은 더 큰 아이맥에는 조절 가능한 높이 스탠드가 달렸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큰 기대는 안 한다.
 

더 높은 사양

24인치 아이맥에 사용된 M1 프로세서는 맥북 에어, 맥북 프로, 그리고 지난 가을 출시된 맥 미니에 사용된 것과 같다. 하지만 더 큰 상위 모델에는 새로운 애플 칩이 사용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명칭이 M1X가 될지 M2가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해도 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M1은 썬더볼트 포트는 2개, RAM은 최대 16GB까지만 지원하는데 이 사양은 강력한 고사양 컴퓨터 시장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 최대 16GB 용량이 모든 사용자에 충분하다고 우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전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각각 128GB 또는 256GB RAM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애플의 새로운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가 아무리 인상적이어도 8배 또는 16배 더 많은 RAM 용량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향후 상위 맥북 프로에 내장할 칩은 현재 M1보다 두 배 많은 8개 고성능 코어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라면 더 큰 아이맥도 이 프로세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만 우리가 모르는 것은 더 큰 아이맥의 정확한 출시 시점이다. 애플은 자세한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가을 이전이 될 것으로 본다. 그 사이 우리가 할 일은 아름다운 24인치 아이맥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참는 것이 전부다. 쉽지 않은가? editor@itworld.co.kr


2021.06.04

신형 아이맥에서 찾은 ‘프로’ 모델의 힌트 3가지

Dan Moren | Macworld
애플 자체 반도체를 중심으로 설계된 첫 맥인 신형 아이맥을 시작으로 향후 애플 자체 칩을 장착한 맥 모델이 줄줄이 출시될 전망이다. 프로세서 로드맵에 따라 인텔 칩에서 애플 칩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40년 된 맥 제품군의 향방에 대해 다양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 Apple

24인치 아이맥이 출시된 지금, 모두의 시선은 나머지 신발 한 짝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위를 향하고 있다. 새로 나온 화려한 색상의 모델은 어느 모로 보나 애플 올인원 데스크톱 제품군 중에서 가격과 성능이 가장 낮은 영역에 있는 기존 21.5인치 모델을 대체한다. 즉, M1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향후 더 강력하고 큰 아이맥이 나올 차례임을 의미한다.

24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앞으로 나올 아이맥에 무엇이 포함될지 추정해보자. 물론 하위 모델 아이맥에서 빠진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다음 모델에 포함될 기능을 짐작하는 좋은 힌트다.
 

논란의 포트

어떤 면에서 이번 24인치 아이맥은 최초의 본디 블루(Bondi Blue) 모델을 연상시킨다. 가격대나(1,299달러) 화려한 색상의 외관뿐만 아니라 연결 부분도 그렇다. 1998년에 출시된 첫 아이맥은 그 시점까지 고수했던 애플 컴퓨터 라인업의 모든 표준을 버리고 당시로써는 생소한 기술이었던 USB를 탑재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사각형 USB-A 포트는 매우 보편적인 기술이 됐고 최근 들어서야 더 새로운 USB-C로 대체되는 중이다. 기본형 24인치 아이맥 역시 1998년 아이맥과 마찬가지로 포트 수가 매우 적어서 썬더볼트/USB4 포트 2개가 전부다. 조금 더 비싼 1,499달러 모델을 구매하면 USB 3 포트 2개가 추가된다. 헷갈리는 부분이지만, USB 3 포트는 썬더볼트와 같은 커넥터를 사용하면서 속도는 더 느리다.
 
1,499달러와 1,699달러짜리 아이맥은 포트가 4개다. 하지만 다른 타입을 사용하는 기기와 연결하려면 어댑터나 독이 필요하다. © IDG

그러나 고성능 맥 사용자는 다양한 연결 옵션에 익숙하므로 더 크고 사양이 높은 아이맥도 그러한 기대치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문에 따르면 SD 카드 슬롯과 같은 기능이 다시 도입될 수도 있고 썬더볼트 포트의 수도 더 늘어날 수 있다. 필자가 현재 사용 중인 2017년형 아이맥에는 USB-C 포트 2개 외에 USB-A 포트도 4개나 있다. 상위 아이맥이 이 정도 수준에서 나올지, 아니면 24인치 모델보다 많긴 해도 그보다 적을지, 아직 알 수 없다.

필자가 상위 아이맥 섀시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한 가지는 이더넷이다. 애플이 24인치 모델에서 이더넷 포트를 전원 어댑터로 옮긴 것은 단발성 결정이 아니다. 애플이 한 모델에만 사용하려고 데이터 전송까지 가능한 멋진 자석식 전원 커넥터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극한의 스크린

12.9인치 아이패드의 새로운 XDR 디스플레이는 다른 모든 애플 제품에서 동경의 대상이지만 이 독점적 지위는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CRT에서 LCD로, LCD에서 레티나로 전환한 애플은 XDR을 그다음 단계로 보다. 관건은 애플이 하이엔드 아이맥에서 그 전환을 실현할 것인지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애플은 12.9인치 아이패드와 프로 디스플레이 XDR로 공략하려는 고객층은 이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탐내고 그 가치를 알아보고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전문 고급 사용자다. 30인치 아이맥이 비디오 또는 그래픽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다면 애플은 가능한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려 할 것이다.
 
더 큰 아이맥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할 수 있다. XDR 디스플레이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 Apple

그러나 최근의 부품 공급 부족 사태와 현재의 제조 비용을 고려하면 XDR 디스플레이가 일부 상위 아이맥에 한해 제한적으로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같은 두 가지 모델을 내놓는 것은 간단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현재 아이맥과 같은 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 가격이 더 높은 대신 새로운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로 나누면 된다. 한 가지 바람은 더 큰 아이맥에는 조절 가능한 높이 스탠드가 달렸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큰 기대는 안 한다.
 

더 높은 사양

24인치 아이맥에 사용된 M1 프로세서는 맥북 에어, 맥북 프로, 그리고 지난 가을 출시된 맥 미니에 사용된 것과 같다. 하지만 더 큰 상위 모델에는 새로운 애플 칩이 사용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명칭이 M1X가 될지 M2가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해도 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M1은 썬더볼트 포트는 2개, RAM은 최대 16GB까지만 지원하는데 이 사양은 강력한 고사양 컴퓨터 시장의 소비자를 만족시키기에 부족하다. 최대 16GB 용량이 모든 사용자에 충분하다고 우길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이전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각각 128GB 또는 256GB RAM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 애플의 새로운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가 아무리 인상적이어도 8배 또는 16배 더 많은 RAM 용량을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플이 향후 상위 맥북 프로에 내장할 칩은 현재 M1보다 두 배 많은 8개 고성능 코어를 탑재한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이라면 더 큰 아이맥도 이 프로세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모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만 우리가 모르는 것은 더 큰 아이맥의 정확한 출시 시점이다. 애플은 자세한 내용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가을 이전이 될 것으로 본다. 그 사이 우리가 할 일은 아름다운 24인치 아이맥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참는 것이 전부다. 쉽지 않은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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