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02

리뷰 | WD 블랙 D50, 빠른 속도의 '스토리지 내장' 썬더볼트 3 독

Jon L. Jacobi | Macworld
최신 맥북 제품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내장 포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M1 기반 제품이 그렇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독 제품을 통해 연결 포트를 늘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WD의 블랙 D50(Black D50)이다. WD는 이 제품을 썬더볼트 3 게이밍 독으로 설명한다. 외형만 보면 맥 애호가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포트 수를 늘리고 초고속 NVMe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등 성능 면에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 WD
 

디자인과 특징

D50은 거의 정사각형 박스 형태다. 가로, 세로 각각 12cm에 두께는 5.5cm다. 전원 공급 역할을 하고, 애플의 썬더볼트 1, 2 혹은 3 어댑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180w/19.5v를 지원하는 D50 전원 어댑터의 크기다. 업체의 제품 페이지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길이는 15.2cm, 너비는 7.6cm로 매우 크다. 무게는 283.5g이다.

독과 어댑터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제품은 책상에서 쓰는 제품일 뿐 휴대해 사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물론 여러 주를 여행하는 와중에 자동차 트렁크에 여유가 충분하다면 예외다.
 
WD 블랙 D50의 전면

D50의 디자인은 블랙 시리즈용 유사 SF/밀리터리 테마다. 게이머를 겨냥한 디자인이지만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제품 외부에 문자를 새긴 것은 나쁘지 않았고, 하단에 RGB 라이트를 넣은 것 정도만 눈에 띄었다. 필자는 재밌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취향대로 이 라이트를 끄거나 다른 색깔로 바꿀 수 있다. 단, WD 대시보드(WD Dashboard)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전용이다. 윈도우에서만 조명을 변경할 수 있다. 매우 아쉬운 점이다.

D50의 포트에 대해서는 구성과 수, 위치 등 흠잡을 데가 없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AC 어댑터 잭 외에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썬더볼트 3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USB 타입-A 포트 2개, USB 타입-C 포트 1개 등이 배치됐다. 모든 USB 포트는 2세대, 10Mbps여서 외장 스토리지에서 1GBps 정도의 속도를 제공한다.

2.5Gbps 이더넷 외에 10Gbps 이더넷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해 대부분은 이 정도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10Gpbs 이더넷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도 상당하다. 2.5Gbps는 구형 Cat 5e 케이블에서 300MBps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고 발열이 덜하다.
 
블랙 D50의 뒷면에는 10Gbps USB 포트 3개 등 다양한 포트가 있다.

WD는 편의성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전면에는 10Gbps 타입-A와 타입-C USB 포트가 있다. 헤드폰과 이어폰을 위한 3.5mm 오디오 잭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내장 NVMe SSD가 있다. 3GBps 정도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이번에 테스트한 449달러짜리 제품에는 1TB WD SN730이 내부에 장착됐다. 2TB SN730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가격은 599달러다. 맞다, D50은 절대 저렴한 제품이 아니다. WD가 SSD를 뺀 제품을 판매해 다른 드라이브를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WD가 드라이브를 파는 업체라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성능

D50을 2015년형 코어 i7(스카이레이크) 27인치 아이맥과 신형 M1 맥 미니에서 테스트했다. 아이맥은 애플 썬더볼트 1, 2부터 썬더볼트 3 어댑터를 사용한다. 맥 미니는 네이티브 썬더볼트 3 포트 2개 중 하나를 사용한다. D50의 내장 SSD와 삼성 X5를 썬더볼트 2 포트에 연결해 놓고 테스트해 비교했다.

이 밖에도 기가비트 이더넷과 HDMI 어댑터로 연결한 디스플레이포트 출력, 썬더볼트 포트를 이용해 LG 24MD4KL-B 울트라 파인 디스플레이를 M1 맥 미니에 연결한 후 테스트도 해봤다. 모든 포트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D50에 내장된 WD SN730 NVMe SSD는 M1 맥 미니에서 매우 훌륭한 성능을 나타냈다. 다른 썬더볼트 3 맥에서도 같은 성능을 보였다.

약간 변칙적인 테스트도 해 봤다. 부트캠프를 통해 D50에 윈도우를 설치해봤다. 하지만 설치 파티션에 설치 파일을 복사한 후 윈도우가 사라지는 등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실제로 D50은 다른 드라이브로 사용하면 윈도우 설치를 위한 재부팅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D50에 아무 것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장 드라이브에만 윈도우 10을 설치할 수 있었다.
 
썬더볼트 2는 2015년형 아이맥에서 분명한 성능 저하 요인이었다.

구형인 2015년형 코어 i7 아이맥에서 D50/SN730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썬더볼트 2와 애플 어댑터는 분명하게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능 저하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앞서 설명한 내장 SATA 드라이브(550MBps)의 윈도우 설치 작업 정도는 아니었다.

외장 삼성 X5의 경우 썬더볼트로 연결했을 때 읽기 성능 2600MBps 정도, 쓰기 성능은 1600MBps 정도였다. 다양한 USB 10Gbps 드라이브도 테스트했는데 평균적으로 읽기 900MBps, 쓰기 800MBps로 준수했다. WD가 주장한 포드 속도를 검증하기 위한 간이 테스트였지만 결과적으로 D50의 내장 스토리지는 매우 빨랐고 포트 성능도 광고대로였다.
 

결론

WD 블랙 D50에 더 빠른 2.5Gbps 이더넷과 썬더볼트 3 포트가 2개 더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는 희망 사항일 뿐이다. 대신 이 제품은 필자의 컴퓨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줬다. 바로 내장 스토리지다. 실제로 이 제품의 내장 스토리지는 가장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WD의 멋진 독 제품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은 물론 약간의 재미까지 제공한다. 외형 디자인이 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제품을 쓰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2021.06.02

리뷰 | WD 블랙 D50, 빠른 속도의 '스토리지 내장' 썬더볼트 3 독

Jon L. Jacobi | Macworld
최신 맥북 제품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 내장 포트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특히 M1 기반 제품이 그렇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독 제품을 통해 연결 포트를 늘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WD의 블랙 D50(Black D50)이다. WD는 이 제품을 썬더볼트 3 게이밍 독으로 설명한다. 외형만 보면 맥 애호가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포트 수를 늘리고 초고속 NVMe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등 성능 면에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 WD
 

디자인과 특징

D50은 거의 정사각형 박스 형태다. 가로, 세로 각각 12cm에 두께는 5.5cm다. 전원 공급 역할을 하고, 애플의 썬더볼트 1, 2 혹은 3 어댑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180w/19.5v를 지원하는 D50 전원 어댑터의 크기다. 업체의 제품 페이지에도 나와 있지 않은데, 길이는 15.2cm, 너비는 7.6cm로 매우 크다. 무게는 283.5g이다.

독과 어댑터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제품은 책상에서 쓰는 제품일 뿐 휴대해 사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물론 여러 주를 여행하는 와중에 자동차 트렁크에 여유가 충분하다면 예외다.
 
WD 블랙 D50의 전면

D50의 디자인은 블랙 시리즈용 유사 SF/밀리터리 테마다. 게이머를 겨냥한 디자인이지만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는 아니다. 실제로 제품 외부에 문자를 새긴 것은 나쁘지 않았고, 하단에 RGB 라이트를 넣은 것 정도만 눈에 띄었다. 필자는 재밌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취향대로 이 라이트를 끄거나 다른 색깔로 바꿀 수 있다. 단, WD 대시보드(WD Dashboard) 소프트웨어는 윈도우 전용이다. 윈도우에서만 조명을 변경할 수 있다. 매우 아쉬운 점이다.

D50의 포트에 대해서는 구성과 수, 위치 등 흠잡을 데가 없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AC 어댑터 잭 외에도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썬더볼트 3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포트,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USB 타입-A 포트 2개, USB 타입-C 포트 1개 등이 배치됐다. 모든 USB 포트는 2세대, 10Mbps여서 외장 스토리지에서 1GBps 정도의 속도를 제공한다.

2.5Gbps 이더넷 외에 10Gbps 이더넷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필자를 포함해 대부분은 이 정도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 특히 10Gpbs 이더넷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도 상당하다. 2.5Gbps는 구형 Cat 5e 케이블에서 300MBps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고 발열이 덜하다.
 
블랙 D50의 뒷면에는 10Gbps USB 포트 3개 등 다양한 포트가 있다.

WD는 편의성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전면에는 10Gbps 타입-A와 타입-C USB 포트가 있다. 헤드폰과 이어폰을 위한 3.5mm 오디오 잭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내장 NVMe SSD가 있다. 3GBps 정도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이번에 테스트한 449달러짜리 제품에는 1TB WD SN730이 내부에 장착됐다. 2TB SN730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가격은 599달러다. 맞다, D50은 절대 저렴한 제품이 아니다. WD가 SSD를 뺀 제품을 판매해 다른 드라이브를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WD가 드라이브를 파는 업체라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성능

D50을 2015년형 코어 i7(스카이레이크) 27인치 아이맥과 신형 M1 맥 미니에서 테스트했다. 아이맥은 애플 썬더볼트 1, 2부터 썬더볼트 3 어댑터를 사용한다. 맥 미니는 네이티브 썬더볼트 3 포트 2개 중 하나를 사용한다. D50의 내장 SSD와 삼성 X5를 썬더볼트 2 포트에 연결해 놓고 테스트해 비교했다.

이 밖에도 기가비트 이더넷과 HDMI 어댑터로 연결한 디스플레이포트 출력, 썬더볼트 포트를 이용해 LG 24MD4KL-B 울트라 파인 디스플레이를 M1 맥 미니에 연결한 후 테스트도 해봤다. 모든 포트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D50에 내장된 WD SN730 NVMe SSD는 M1 맥 미니에서 매우 훌륭한 성능을 나타냈다. 다른 썬더볼트 3 맥에서도 같은 성능을 보였다.

약간 변칙적인 테스트도 해 봤다. 부트캠프를 통해 D50에 윈도우를 설치해봤다. 하지만 설치 파티션에 설치 파일을 복사한 후 윈도우가 사라지는 등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실제로 D50은 다른 드라이브로 사용하면 윈도우 설치를 위한 재부팅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D50에 아무 것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장 드라이브에만 윈도우 10을 설치할 수 있었다.
 
썬더볼트 2는 2015년형 아이맥에서 분명한 성능 저하 요인이었다.

구형인 2015년형 코어 i7 아이맥에서 D50/SN730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썬더볼트 2와 애플 어댑터는 분명하게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능 저하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앞서 설명한 내장 SATA 드라이브(550MBps)의 윈도우 설치 작업 정도는 아니었다.

외장 삼성 X5의 경우 썬더볼트로 연결했을 때 읽기 성능 2600MBps 정도, 쓰기 성능은 1600MBps 정도였다. 다양한 USB 10Gbps 드라이브도 테스트했는데 평균적으로 읽기 900MBps, 쓰기 800MBps로 준수했다. WD가 주장한 포드 속도를 검증하기 위한 간이 테스트였지만 결과적으로 D50의 내장 스토리지는 매우 빨랐고 포트 성능도 광고대로였다.
 

결론

WD 블랙 D50에 더 빠른 2.5Gbps 이더넷과 썬더볼트 3 포트가 2개 더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는 희망 사항일 뿐이다. 대신 이 제품은 필자의 컴퓨터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메워줬다. 바로 내장 스토리지다. 실제로 이 제품의 내장 스토리지는 가장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WD의 멋진 독 제품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은 물론 약간의 재미까지 제공한다. 외형 디자인이 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제품을 쓰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