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TV 4K 자체도 이전 모델보다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A12 바이오닉 프로세서(이전 모델은 A10X)를 탑재했고, 고프레임의 HDR과 돌비 비전(Dolby Vision) 비디오를 지원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아이폰의 조명 센서를 통해 애플 TV의 색 균형을 전 세계 촬영 감독이 사용하는 업계 표준 사양과 색상 균형을 비교하고 메뉴와 설정을 조작할 필요 없이 TV의 비디오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 TV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시리 리모컨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리모컨은 블랙-실버 알루미늄 디자인에 눈에 띄는 커다란 버튼이 있는 기존의 시리 리모컨과 디자인이 비슷하다. 트랙패드는 더 정확한 선택과 제어를 위해 5방향 탐색을 제공하는 원형 클릭패드로 변경되었지만, 기존 방식이 좋다면 터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원형 버튼의 바깥쪽은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스크러빙(scrubbing)할 수 있는 다이얼로도 사용되며, 시리 버튼은 실수로 누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측면으로 이동했다. 또한, 전형적인 리모컨처럼 전원 버튼과 음소거 버튼도 있다.
애플 TV 4K는 32GB가 179달러, 64GB가 199달러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애플 TV HD도 신형 시리 리모컨을 지원하는데, 32GB가 149달러다. 새로운 시리 리모컨도 59달러에 별도 구입 가능하다. 금요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5월 말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