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1

"M1 칩 탑재해도 마찬가지" 아이패드는 PC의 적수가 아니다

Gordon Mah Ung |
M1 칩이 탑재된 애플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는 PC의 적이 아니다. 

물론, M1 아이패드 프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기술을 활용한 온갖 부가 기능과 화려한 액세서리를 생산해낸다. 이번주 새로 발표된 12.9인치 아이패드는 특히 오리지널 아이패드 프로가 목표로 했던 모든 것을 구현했다.

그러나 PC가 아이패드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애플도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면서 PC를 주적으로 상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과거 패턴대로라면 전문가들은 PC가 죽었다고 선언할 이유를 아이패드 프로에서 찾을 것이다. 실제로 2019년 뉴욕 타임즈도 ‘잡스가 옳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를 죽인 것’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2019년 PC의 죽음을 선언한 뉴욕 타임즈 ⓒ NEW YORK TIMES

하지만 그 후로 2년 동안 벌어진 일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랐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판매량은 지난해 3억 2,000만 대까지 치솟았다. 관련 공급 업체은 마이크론은 RAM 공급 지연 사태를 예고하고, 2021년까지 매일 100만 대의 PC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처음 발매된 당시부터 PC가 사라지게 만들 장본인으로 주목받았던 아이패드는 아직 그 목표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PC 산업도 태블릿이라는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고 혁신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11년 간 PC도 펜이나 터치 입력, 투인원이나 컨버터블 디자인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CPU와 GPU는 훨씬 빨라졌다. 디스플레이 반응 속도도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터치 중심의 태블릿 기능 통합에 애썼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여전히 전통적인 데스크톱 모드의 PC를 선호했다.

그 결과 오늘날의 PC는 매우 유연하고 강력하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팬데믹 기간 동안 태블릿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대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기, 더 여러 개의 화면을 지원하고 더 성능이 뛰어나고, 더 좋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선택할 수 있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원했다.

아이패드도 PC의 내구성에 대항해 기능에 주력해야 했다. 10여 년 간 저항하던 애플도 지난해 마침내 iOS에서 마우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분할 화면 기능도 추가했다. 마지막 단계는 윈도우와 맥OS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데스크톱 모드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톱 맥OS 앱이나 윈도우 10 앱을 에뮬레이트하는 기능까지 가져올 수 있다.

자,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고, 분할 화면 모드를 추가한 아이패드가 향후 맥OS 데스크톱 앱이나 윈도우 10 앱까지 지원하게 될 경우에 정체성을 타협한 기기는 과연 어느 쪽일까? 아이패드인가, PC인가? editor@itworld.co.kr 


2021.04.21

"M1 칩 탑재해도 마찬가지" 아이패드는 PC의 적수가 아니다

Gordon Mah Ung |
M1 칩이 탑재된 애플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는 PC의 적이 아니다. 

물론, M1 아이패드 프로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기술을 활용한 온갖 부가 기능과 화려한 액세서리를 생산해낸다. 이번주 새로 발표된 12.9인치 아이패드는 특히 오리지널 아이패드 프로가 목표로 했던 모든 것을 구현했다.

그러나 PC가 아이패드 때문에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애플도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면서 PC를 주적으로 상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과거 패턴대로라면 전문가들은 PC가 죽었다고 선언할 이유를 아이패드 프로에서 찾을 것이다. 실제로 2019년 뉴욕 타임즈도 ‘잡스가 옳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를 죽인 것’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2019년 PC의 죽음을 선언한 뉴욕 타임즈 ⓒ NEW YORK TIMES

하지만 그 후로 2년 동안 벌어진 일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달랐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PC 판매량은 지난해 3억 2,000만 대까지 치솟았다. 관련 공급 업체은 마이크론은 RAM 공급 지연 사태를 예고하고, 2021년까지 매일 100만 대의 PC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처음 발매된 당시부터 PC가 사라지게 만들 장본인으로 주목받았던 아이패드는 아직 그 목표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PC 산업도 태블릿이라는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고 혁신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11년 간 PC도 펜이나 터치 입력, 투인원이나 컨버터블 디자인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CPU와 GPU는 훨씬 빨라졌다. 디스플레이 반응 속도도 크게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터치 중심의 태블릿 기능 통합에 애썼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여전히 전통적인 데스크톱 모드의 PC를 선호했다.

그 결과 오늘날의 PC는 매우 유연하고 강력하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팬데믹 기간 동안 태블릿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대신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기, 더 여러 개의 화면을 지원하고 더 성능이 뛰어나고, 더 좋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선택할 수 있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원했다.

아이패드도 PC의 내구성에 대항해 기능에 주력해야 했다. 10여 년 간 저항하던 애플도 지난해 마침내 iOS에서 마우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지못해 분할 화면 기능도 추가했다. 마지막 단계는 윈도우와 맥OS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데스크톱 모드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되면 아이패드에서 데스크톱 맥OS 앱이나 윈도우 10 앱을 에뮬레이트하는 기능까지 가져올 수 있다.

자,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고, 분할 화면 모드를 추가한 아이패드가 향후 맥OS 데스크톱 앱이나 윈도우 10 앱까지 지원하게 될 경우에 정체성을 타협한 기기는 과연 어느 쪽일까? 아이패드인가, PC인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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