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시점에 이 프로그램의 참가사는 벨킨(Belkin), 치폴로(Chipolo), 반무프(VanMoof) 등 3곳 뿐이지만,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쉽게 점쳐진다. 아직 ‘나의 찾기’가 지원되는 디바이스를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지만 나의 찾기 앱에서 아이폰이나 에어팟처럼 쉽게 통합되는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앱에서 파란 점을 따라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근처에서 분실되면 경고음을 울릴 수 있고,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칩셋 제조업체를 위한 사양 초안을 발표했다. 아이폰 11과 아이폰 12 내부의 UWB 칩을 활용하여 매우 정밀하게 장치의 방향성 인식 추적이 가능하다. 애플은 현재 U1 칩을 에어드롭(AirDrop) 기능 증폭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대중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앞으로 나올 갤럭시 스마트태그플러스(Galaxy SmartTag+)(4월 16일 출시)와 소문에 들리는 UWB 타일(Tile) 동글에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장치들이 꼭 U1 칩을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U1 칩을 지원하면 유리하다.
‘나의 찾기’ 초기 협력 업체의 수는 적지만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는 꽤 다양하다. 반무프는 두 대의 전자 자전거(S3 및 X3)를 각각 2,000달러에 판매 중이며, 벨킨은 무선 이어폰을, 치폴로는 소문에 들리는 에어태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원형 키링 추적기를 내놓고 있다. 애플은 더 많은 협력업체가 참가 예정임을 이미 내비쳤기에 온갖 개발자들이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중에 애플의 추적기가 나올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은 변함없지만 이번 주 발표 내용을 듣고 나니 애플의 추적기가 얼마나 필요하게 될지 모르겠다. 에어태그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제 서드파티 장치가 동글 없이도 ‘나의 찾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판매 전망은 더욱 어두워진다. 서드파티용 ‘나의 찾기’가 생긴다는 것은 단순히 에어태그의 출시 효과가 둔화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출시되기도 전에 에어태그의 의미가 크게 퇴색되어버린다.
태그가 필요할까?
구형 디바이스를 ‘나의 찾기’ 지원이 되도록 업데이트할 수는 없지만, 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를만들 때 제조업체에 비용 부담이 있는 것도 아닌 듯 하다. 예를 들어, 반무프 자전거는 ‘나의 찾기’ 지원 전후의 가격이 동일하다. 반면, 출시 예정의 99달러짜리 벨킨 프리덤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버드(Freedom True Wireless Earbuds)는 60달러짜리 사운드폼(Soundform) 버드에 비해 확실히 가격이 높다. 비싼 대신 배터리 지속 시간은 길어졌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 앱트엑스(aptX) 오디오, 무선 충전, 자동 귀 탐지 기능이 ‘나의 찾기’ 추적 기능과 더불어 제공된다.이 제품들은 에어태그용으로 맞춤 제작되었겠지만, ‘나의 찾기’가 내장된 이상, 블루투스 추적기가 따로 있어야 할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이러한 디바이스는 고급 쪽에 속하지만 올해 말쯤이면 ‘나의 찾기’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수백 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십 가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런 디바이스를 살 수 있다면 아무리 애플이 만든 것이라고 해도 왜 굳이 추적기를 사겠는가? 물론 열쇠와 백팩, 수하물 등은 분실 가능성이 늘 존재하며 치폴로 원스팟(One Spot) 추적기(가격, 출시 시기는 미정)는 ‘나의 찾기’ 통합 기능을 내세워 검정색의 ‘스페셜 에디션’ 판매에 나서고 있다. 에어태그가 언제든 출시되면 애플의 트레이드마크 디자인이 없어도 원스팟이 에어태그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리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애플이 초기 협력업체와 경쟁이 되는 추적기를 먼저 내놓는다면 모양새가 이상하다. 가격이 얼추 같다고 가정하면, 치폴로 추적기에 관심 있던 사람은 누구나 에어태그 쪽을 선택할 것이 확실하다. 소문대로 가격이 같다면 특히 그렇다.
소프트웨어가 관건
애플의 ‘나의 찾기’ 네트워크와 항목 지원이 iOS14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여러 정황상 서드파티 지원이 아닌 에어태그용으로 짐작되었다. 사람들이 모든 것에 투박한 동글을 들이대게 하는 것보다 ‘나의 찾기’ 기능을 디바이스에 내장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다. 또한, ‘나의 찾기’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디바이스가 늘어날수록 블루투스 추적기의 필요성은 더욱 줄어든다.더구나, 한 종류의 블루투스 추적기가 이미 출시 중이라면 더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추적기가 뒤따라 나올 것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는 저렴한 것도 있을 것이고 디자인이 우아한 것도 있겠지만 에어태그에게는 모두 성공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필자는 에어태그가 UWB 추적을 제외하고는 치폴로 원스팟에 없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초안 사양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스팟이 초광대역 지원을 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에어태그가 초광대역 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오해는 말자. 필자는 새로운 ‘나의 찾기’ 프로그램이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애플 디바이스를 위한 애플의 추적 시스템은 최고다. 그 정도 수준의 개인정보보호와 암호화 기능을 서드파티 디바이스에 제공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득이다. 맥세이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Made for MagSafe)이나 아이폰용으로 만들어진 제품(Made for iPhone)보다 ‘나의 찾기’가 가능한(Works with Apple Find My)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특히 가격이 비슷하다면, 소비자에게 진정 유리하다.
그러나 에어태그에 대해서 필자는 더 이상 모르겠다. 동글이 필요 없는 디바이스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소문에 들리던 에어태그와 모양과 기능이 매우 흡사한 추적기를 선택하느냐 하는 문제라면, 애플의 추적기는 의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 ‘나의 찾기’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더 나온다면 특히 그렇다. 애플의 추적기의 디자인이 더 뛰어날 가능성은 높지만 이 점을 제외하면 무슨 소용인가? 타일 등 타 추적기 대비 에어태그의 주요 장점은 ‘나의 찾기’가 통합되어 있고, 아이폰 기반의 거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서드파티 디바이스가 벌써 그런 조건을 충족한다면 굳이 많은 돈을 들여 에어태그를 살 필요가 있겠는가?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urfshark
“유료 VPN, 분명한 가치 있다” VPN 선택 가이드
ⓒ Surfshark VPN(가상 사설 네트워크, Virtual Private Network)은 인터넷 사용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VPN은 공공 와이파이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VPN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동시에 유료와 무료 중 어떤 VPN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는 사용자가 많다. 가장 먼저 사용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별도의 예산 부담이 없는 무료 VPN이지만, 그만큼의 한계도 있다. 무료 VPN, 정말 괜찮을까? 무료 VPN 서비스는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도 없지만 고려할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보안 우려 대부분의 무료 VPN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에 비해 보안 수준이 낮을 수 있다. 일부 무료 VPN은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주나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속도와 대역폭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속도와 대역폭에 제한을 생긴다. 따라서 사용자는 느린 인터넷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제한 무료 VPN 서비스는 종종 서버 위치가 적거나 특정 서비스 또는 웹사이트에 액세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사용자 수가 늘어나 서버 부하가 증가하면 서비스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광고 및 추적 위험 일부 무료 VPN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추적하여 광고주에게 판매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가 광고를 보아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노출해야 할 수도 있다. 제한된 기능 무료 VPN은 유료 버전에 비해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토콜이나 고급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그렇다. 유료 VPN의 필요성 최근 유행하는 로맨스 스캠은 인터넷 사기의 일종으로, 온라인 데이트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프로필을 만들어 상대를 속이는 행위다. 이러한 상황에서 VPN은 사용자가 안전한 연결을 유지하고 사기 행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VPN을 통해 사용자는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할 수 있다. 서프샤크 VPN은 구독 요금제 가입 후 7일간의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Surfshark 그 외에도 유료 VPN만의 강점을 적극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보안 강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공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개인 정보를 노출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PN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프샤크 VPN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해킹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개인정보 보호 인터넷 사용자의 검색 기록과 콘텐츠 소비 패턴은 플랫폼에 의해 추적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의 IP 주소와 로그를 숨길 수 있으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또한 VPN은 사용자의 위치를 숨기고 인터넷 활동을 익명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역 제한 해제 해외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송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IP가 해외 주소이므로 은행 앱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VPN을 사용하면 지역 제한을 해제해 해외에서도 한국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빠르고 안전한 유료 VPN, 서프샤크 VPN ⓒ Surfshark 뛰어난 보안 서프샤크 VPN은 강력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보호하고 외부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서버 위치 서프샤크 VPN은 전 세계 곳곳에 여러 서버가 위치하고 있어, 사용자가 지역 제한된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로컬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속도와 대역폭 서프샤크 VPN은 빠른 속도와 무제한 대역폭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활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 대역폭이 필요한 활동에 이상적이다. 다양한 플랫폼 지원 서프샤크 VPN은 다양한 플랫폼 및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디바이스에서 호환되어 사용자가 어디서나 안전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 무제한 연결 서프샤크 VPN은 무제한 연결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디바이스의 갯수에 상관없이 VPN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