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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9-11900K 리뷰 | 14나노 로켓 레이크의 한계? “성능만큼 전력소모량도 늘었다”

GORDON MAH UNG | PCWorld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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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9-11900K 성능 : 생산성

보다 실질적인 테스트를 해보자. UL의 PC마크(PCMark) 10으로 문서 편집과 웹 브라우징 같은 빈도 높은 작업에서 CPU 성능을 확인했다. PC마크 에센셜(PCMark Essentials)은 앱 시작, 웹 브라우징, 비디오 컨퍼런싱을 테스트하고, 생산성 부문은 텍스트 편집과 스프레드시트를 테스트한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 부문은 사진과 비디오, 렌더링 및 시각화 성능을 따진다. 이 모드에서 테스트는 김프(Gimp)와 파이어폭스(Firefox), 크로미움(Chromium), 이미지매직(ImageMagick),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POV-레이(POV-Ray) 같은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결과를 계산한다.

전반적으로 라이젠 9가 앞섰지만, 11세대 로켓 레이크 칩과의 공방전이 있었다. 11세대 칩은 구형 10세대 칩보다 전체적으로 약 5% 더 빠르다. 새 코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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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9-11900K 성능  : 어도비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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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9-11900K 성능 : AI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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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i9-11900K 성능 : 게임

마지막 성능 테스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그렇다고 아주 놀랍지는 않다. 인텔은 게이밍 성능이 장점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쟁 제품과의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인텔은 CES에서 한 자리 수의 성능 우위를 주장했다가, 이후 ‘토털 워: 쓰리 킹덤(Total War: Three Kingdoms)’과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Microsoft Flight Simulator)에서 이를 낮은 두 자리 수로 상향 조정했다. 테스트에서는 3개 칩을 대상으로 8종 이상의 게임을 실행해 보았다. 라이젠 9과 11세대 코어 i9 간 전투의 승자를 결정한 것은 게임의 종류이다. 예를 들어, 기어스 택틱스(Gears Tactics)와 파 크라이 뉴 던(Far Cry New Dawn)은 11세대 로켓 레이크가 조금 더 성능이 좋았다. 애쉬스 오브 더 싱귤래러티: 에스컬레이션(Ashes of the Singularity: Escalation), 레드 데드 리뎀션(Red Dead Redemption) 2, 호라이즌 제로 던(Horizon Zero Dawn)은 무승부였다. 라이젠 9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퍼레이션(Counter Strike: Global Operations)과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Shadows of the Tomb Raider) 같은 게임에서 성능이 조금 더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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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레이크, 정말 전력을 그렇게 많이 쓰나?

통상 PCWorld 데스크톱 CPU 리뷰에서는 전력 소비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그러나 로켓 레이크는 전력을 많이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확인이 필요했다. 우선 CPU와 32GB RAM, 메인보드, 지포스 RTX 2080 Ti 파운더스 에디션, M.2 SSD와 크라켄 X62 쿨러(수동으로 팬을 100%로 설정)로 구성된 시스템이 사용하는 총 전력량을 측정했다. 일반적인 전력 사용량 확인 방법에 따라 소켓 수준에서 전력량을 측정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동일한 것을 사용했고 두 시스템 동시에 전력 소비량을 살펴봤다.

모든 코어를 사용하는 상태로 시네벤치 20을 가동했다(차트 왼쪽 끝). 그런 다음 1개 쓰레드부터 각 CPU의 최대 쓰레드까지 모두 사용해 시네벤치 R20을 실행했다.

결론을 말하면, 11세대 로켓 레이크는 정말 전력을 많이 쓴다. 모든 코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경쟁 제품보다 약 61%를 더 사용한다. 코어 부하를 줄이면 차이는 10-20%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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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레이크에 대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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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신 레몬을 얻으면 그걸로 레모네이드를 만드는 낙관적인 자세를 강조하는 격언이 있다. 인텔도 로켓 레이크로 레모네이드를 만들어야 했다. 우수함을 증명했지만 구형 아키텍처인 14나노 공정인 데스크톱 칩 생산에 사용하고, 노트북 컴퓨터와 서버에는 효율이 가장 높은 10나노를 사용한 것이다.

다행히 11세대 로켓 레이크 사이프레스 코브 코어는 개선을 거쳤고, 10세대 코멧 레이크 칩의 코어를 능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텔의 최고급 제품인 코어 i9은 여전히 멀티 쓰레드 작업에서는 AMD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코어 i9-11900K가 550달러, 라이젠 9 5900X가 550달러, 코어 i9-10900K가 488달러다. 권장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한 PCWorld의 첫 번째 선택은 AMD 라이젠 9 5900X, 두 번째 선택은 코어와 성능이 개선되고 PCIe 4.0을 지원하는 코어 i9-11900K이다.

그러나 실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라이젠 9 5900X는 출시 후 권장 소비자 가격인 550달러에 판매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올랐다. 재고가 있을 경우 CPU 가격은 800~900달러까지 올라간다. 11세대 코어 i9은 여전히 45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코어 i9-10900K 같은 다른 인텔 칩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12코어 라이젠 9 5900X 칩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AMD는 8코어 라이젠 7 5800X 칩의 생산량을 늘려 출고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계속 정가인 450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사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100달러를 더 투자해서 11세대 코어 i9-11900K를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다. 즉, 10세대 코어 i9-10900K와 라이젠 7 5800X 대비 더 많은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가 중요한데, 사실 매우 어려운 결정이다. 11세대 칩은 테스트 대상 3종 칩 중 가장 빠르지만, 100달러를 더 투자할 가치는 없을지 모른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라이젠 7 5800X와 코어 i9-10900K 대신 390달러, 때론 330달러에 판매되는 10코어 코어 i9-10850K라는 선택지도 있다.

그렇다면 코어 i9-11900K의 위치는 어디쯤일까? 경쟁 제품보다 더 빠르지만, 가격이 더 비싸고 전력도 더 많이 소비한다. 그동안 14나노가 이룩한 성과에 정중히 박수를 보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 해도 크게 슬프지는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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