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슬랙, 외부인 커뮤니케이션 기능 오남용 지적에 빠른 대응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21.03.26
슬랙이 최근 외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도입한 커넥트 DM(Connect DM)에 오남용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빠르게 일부 기능을 변경했다. 

커넥트 DM은 지난 10월에 예고됐고, 24일부터 유료 사용자에게 정식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슬랙 사용자가 슬랙의 ‘워크스페이스’ 외부에 있는 사람을 초대하고, 상대방이 승인하면 DM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초대장은 이메일로 전송되는데, ‘승인’ 버튼과 함께 텍스트 메시지를 추가할 수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메시지 추가 기능이 악의적인 메시지를 전송하는 데 악용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더군다나 초대 이메일이 feedback@slack.com 계정으로만 전송되어, 스팸으로 등록하면 커넥트 DM 초대장을 전혀 받지 못해 차단할 수도 없다. 

 
이에 슬랙은 커넥트 DM 초대창에 메시지를 입력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변경했다. 슬랙의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 담당 부사장인 조나단 프린스는 “슬랙 커넥트 DM을 공개한 후 사용자들로부터 이메일 초대장 기능이 악용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즉시 이런 악용을 막기 위해 커넥트 DM 초대장에 메시지를 포함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넥트 DM은 지난 6월에 공개된 슬랙 커넥트(Slack Connect) 플랫폼의 일부다. 이 플랫폼은 최대 20개의 회사가 워크스페이스를 공유할 수 있다. 관리자가 슬랙 커넥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커넥트 DM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지만, 사용자가 초대장 발송과 수신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는 DM 초대를 ‘인증된 기업’으로만 보내게 설정할 수도 있다. 

현재 커넥트 DM은 유료 사용자에게만 제공되지만, 올해 말에는 전체 무료 사용자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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