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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클라우드 지출, 데이터센터 지출 넘어섰다…'코로나19 영향'

Scott Carey  | InfoWorld 2021.03.24
코로나19 팬데믹이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기업 워크로드를 이동하는 오래된 트렌드를 한층 더 가속화했다. 2020년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비용을 추월한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aaS, P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호스트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기업이 지출하는 비용은 2020년 35%나 늘어나 거의 1,3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기존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지출하는 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900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 10년 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지출은 말 그대로 2010년 ‘0’부터 급성장 일로를 걸었다. 같은 기간 동안 연 평균 2%에 그친 데이터센터 관련 지출 성장률과는 큰 차이가 난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운 서버의 60%가 개별 조직이 아니라 클라우드 공급 업체의 데이터센터에서 구입한 것이라는 결과도 발표됐다.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고객층 기반에 커다란 변동이 생긴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존 딘스데일은 “2020년 한 해에는 코로나19로 예년과 다른 현상이 많이 발생했지만, 기업이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추세는 너무나 명백하게 나타났고 향후 수 년 동안에도 이 추세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서니 놀란 같은 자선 단체부터 세인즈버리 등의 소매유통업체, BP 같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에 이르기까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적극 이동 중인 기업은 업종이나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그리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 추세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B2B IT 시장 조사 업체 스파이스워크의 지프 데이비스는 2020년 6, 7년 1,073명의 북미와 유럽 내 IT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1년 IT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데이비스는 예산 결정자가 하드웨어 직접 소유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적극 활용으로 아주 공격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 폴 밀러는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출은 설치, 유지, 사용에 대한 부담으로 점점 위축되고 있다. 반면, 기업이 서비스 운영을 계속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관련 지출이 계속 늘어난다”라고 분석했다. 밀러는 “기업이 사무실, 공장, 창고, 데이터센터 등의 액세스를 늘려나가면서 온프레미스 지출도 클라우드의 단기적 비용 수준으로 약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다시 클라우드 지출이 증가하면서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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