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토픽 브리핑 | ‘이메일부터 클럽하우스까지’ 2021년 주목해야 할 마케팅 전략

김현아 기자 | ITWorld 2021.02.26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마케팅 활동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컨퍼런스나 대면 이벤트 등에 의존도가 높았던 B2B 마케터들 역시 디지털로 눈길을 돌리며, 더 효율적인 마케팅 방법을 모색 중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했고, 이미 다양한 베스트 프랙티스와 전략이 나와 있는 성숙한 시장이다. 특히, 이메일은 디지털 마케팅의 시작을 함께한 매우 전통적이고 기본적인 마케팅 채널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투자대비성과로 고객과의 소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서드파티 쿠키 사용이 힘들고, 개인정보 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이메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중이다.
 
일반적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이메일의 제목,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과 링크 설계, 보내는 타이밍 등이 이메일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메일 제목은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 20자 미만일수록 오픈율이 27%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디지털 마케팅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코로나19로 이메일처럼 훨씬 중요해졌다. 소셜 미디어가 개인이 타인과 연결하는 데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필수 비즈니스 도구임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문제와 책임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업이 목소리를 내고 고객과 공감하는 것이 브랜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많아진 만큼 게시글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인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다. 의사결정권자들이 대면 컨퍼런스나 이벤트에 참석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온라인에서 얻는 정보에 더욱 의존하게 되면서, 기업은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통해 구매 의사결정 과정의 각 단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영상 소비가 급증하면서 일반 B2C 마케팅만이 아니라 B2B에서도 비디오를 활용한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이미 B2B 의사결정권자의 상당수가 웨비나와 같은 영상을 통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이들은 비디오와 오디오, 상호작용 등에 있어 높은 품질의 경험을 기대하고 있어, 내용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디지털 영역에서 새로 부상하는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플랫폼은 마케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는 아바타로 가상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메타버스(metaverse)와 실시간 오디오 소통을 하는 클럽하우스 등이 있다.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형식의 마케팅이 가능하고 인플루언서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케팅 측면에서도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메타버스나 클럽하우스가 기존과 같은 메시지나 전략으로는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없는 공간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마케터는 반드시 플랫폼 고유의 놀이나 소통 방식을 파악한 후, 기업의 전체 마케팅 전략에 유의미한지, 어떤 기회와 성과가 있을지를 점검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편, 마케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과제도 놓쳐서는 안 된다. 애플이나 페이스북 등 주요 마케팅 플랫폼에서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더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기다.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오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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