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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대 로켓 레이크 저장장치 성능, 라이젠 9 5950X 앞선다" 인텔, 벤치마크 결과 공개

Gordon Mah Ung  | PCWorld 2021.02.25
인텔 11세대 로켓 레이크 S는 아직 발사대에 있지만, 인텔은 벌써부터 신제품 홍보에 여념이 없는 것 같다. 화요일, 인텔이 로켓 레이크 S가 라이젠 9 5950X보다 저장장치 성능이 11% 높다는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인텔 소속 수석 퍼포먼스 전략 분석가인 라이언 슈라우트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다음 차트에서 두 제품 성능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INTEL

우선 테스트가 어떻게 설정되었는지부터 살펴보고 인텔의 주장이 어떤 의미인지를 읽자.
 

인텔 11세대 로켓 레이크 저장장치 테스트

테스트 환경부터 살펴보자. 라이젠 9 5950X와 32GB DDR4/3200, 에이수스 X570 보드, 인텔 512GB 760P가 부팅 운영체제로 사용되었고, 삼성 980프로가 테스트 실행 대상 드라이브로 사용됐다. 비교 대상은 에이수스 Z590 보드와 11세대 코어 i9-11900K로 구성하고 RAM과 저장장치는 같다.

테스트는 인텔의 스토리지 테크니컬 애널리스트 앨린 말벤타노가 수행했다. 말벤타노는 CPU의 PCIe 4.0 슬롯을 확인하고 M.2 삼성 980 프로 드라이브를 설치했다.

PC마크 10은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이지만, 저장장치 테스트로도 유명하다. 일반적인 합성 테스트는 일반 사용자의 평범한 작업과는 거리가 먼 환경에서의 이론적인 처리량을 산출하지만, PC마크 10은 추적 테스트에 기반한다. 추적 테스트는 보통 엑셀, 파워포인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또는 배틀필드 V,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 등의 다양한 실사용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의 드라이브 사용 패턴을 추적한다. 이 패턴을 드라이브에서 복사해 성능을 기록한다.
 
PC마크 10 퀵 스토리지 드라이버는 실사용 애플리케이션과 시나리오로 드라이브 성능을 추적 테스트한다. ⓒ

인텔 측은 JPEG파일 339개, 총 2.37GB 분량을 드라이브에 쓰고 다시 같은 파일을 읽은 후, 같은 파일을 드라이브에 복사하는 읽기 및 쓰기 시나리오에서 퀵 시스템 드라이브 벤치마크를 실행했다. 퀵 시스템 드라이브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트 사용 시, 그리고 어도비 포토샵으로 가벼운 작업을 진행할 때의 드라이브 성능도 측정했다. 테스트는 총 23GB 데이터를 쓰고 3개 과정으로 나뉘어 20분가량 진행됐다.

코어 i7-8665U 노트북에서 PC마크 10 퀵 시스템 드라이브 벤치 마크를 수행한 결과는 다음 이미지와 같다. 결과 대역폭은 상당히 낮다. 그러나 pc마크 10 테스트는 실제 사용 패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드라이브에 무리를 가하는 테스트와는 대조적일 수밖에 없다.

자동차 레이싱 경기에나 나올 법한 포장 도로가 아니라 매일 출퇴근 시의 자동차 주행 성능을 측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일 결승선이 있는 초고속 포장 도로를 질주하듯 달릴 수는 없으니 말이다.
 
PC마크 10으로 코어 i7-8665U 탑재 HP 드래곤플라이 노트북에서 옵테인 H10 드라이브의 생산성을 테스트한 결과 ⓒ
 

핵심

PC마크 10의 퀵 시스템 드라이브 테스트는 CPU 성능이 아니라 드라이브 성능을 측정하는 테스트다. 따라서 인텔의 자신만만함은 순수한 CPU 성능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깊이와 폭을 과시하는 데에 있다.

라이젠 9 5950X와 코어 i9-11900K를 똑같은 1TB 삼성 980 프로 드라이브와 연결할 때 11%의 성능 차이가 있다는 것은 드라이버나 보드 BIOS 최적화, PCIe 4.0 기술 차이 등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PCIe 4.0을 조금 늦게 지원하기 시작한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지 모른다. 신기술을 최초로 지원할 경우 최적화가 잘 이루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로켓 레이크는 AMD보다 약 2년 늦게 PCIe 4.0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완성도를 더 높였을 수도 있다.

물론 인텔이 경쟁사보다 성능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 것은 한 두 번이 아니다. 가상으로 치러진 2021 CES 세션에서도 인텔은 로켓 레이크 11세대가 AMD 라이젠 9 5900X보다 빠르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제조업체가 성능에 대한 주장을 할 때 사용자는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불리한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업체는 없다. 그렇다고 모든 주장을 가짜 벤치마크로 치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테스트 수행이나 결과가 가짜, 또는 조작되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물론 유리한 부분을 강조한 주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업체와 무관한 언론의 완전한 전체 리뷰를 기다린 후, 리뷰를 읽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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