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사용하는 런처가 무엇인지 물으면 난처하거나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파워 유저에게 좋아하는 런처에 대해 물으면, 아마 최신 런처와 기능의 장점에 대해 45분 간 대화를 나누게 될지 모른다.
필자는 어느 쪽일까? 필자는 항상 후자였다. 필자는 프로요(Froyo) 시절부터 안드로이드 런처를 좋아했다. 아주 오래된, 이에 대해 알고 있을 정도의 ‘기크’라면 아마 안드로이드 런처의 ‘팬’일 정도로 역사가 깊은 런처이다. 안드로이드 런처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면, 런처는 전체 홈 화면과 앱 보관함 환경을 기본 설정 상태보다 방해요소가 적고, 더 많이 맞춤화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대체시키는 특별한 앱이다.
필자에게 런처는 오랫동안 안드로이드가 제공하는 독창적인 기능, 유연성, 개인화를 대표하는 기능이자 특징이었다. 다른 스마트폰 운영 체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기능이자 특징이다. 기크들이 좋아하는 불필요한 기능이자 특징으로 평가 절하되는 경우가 많지만, 런처는 ‘기크’에 국한되지 않고 스마트폰을 소유한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또 ‘혁신적’인 기능이자 특징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런처가 단순히 홈 화면의 외관이나 그 밖의 피상적인 것들을 바꾸는 것 이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려 깊은 안드로이드 런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고, 그 안의 정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효율성을 높이고, 방해요소를 줄일 수 있다. 구식 스마트폰도 새것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외관, 새로운 기능과 특징을 많이 제공한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서 찾을 수 없는 그런 기능과 특징을 제공한다.
이는 이 컬럼을 쓰는 이유와 관련이 있다. 이 컬럼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런처와 런처의 장점을 찬양하는 데 있지 않다. 절대 아니다. 필자가 갑자기 안드로이드 런처에 대해 흥미를 갖고, 오랜만에 처음으로 런처의 미래를 낙관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말했듯, 필자는 항상 안드로이드 런처와 런처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아주 어릴 때부터 런처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런처들의 상태에 조금 불만을 갖게 되었다.
오해는 말기 바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우수하고, 잘 관리되는 런처들이 아주 많다. 유능한 개발자들이 있고, 이들은 멋진 런처를 개발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동안 안드로이드 런처들은 조금 진부한 느낌이었다. 세련되고 전문적인 런처들이 많지만, 인기 런처 가운데 대부분이 동일한 기본 개념을 조금씩 바꿔 제공한다는 느낌을 줬다. 여기에서 ‘기본 개념’이란 노바 런처(Nova Launcher)로 대표되는 ‘구글의 기능들과 추가 옵션이 포함된 빈 캔버스’ 개념을 의미한다.
기본 개념은 동일하지만, 이를 약간 다르게 제시하는 런처들이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많다. 모두 완벽하게 좋다. 일부는 정말 좋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핵심 개념은 동일한 데, 이를 조금 바꾼 것이다. 독특하고, 확실히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런처들이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것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런처에 가장 큰 흥미를 느낀다. 안드로이드 홈 화면에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가져온 런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렇게 좋지만, 대부분은 독창적이지 않고 동일하다는 생각을 갖다가, 마침내 정말 ‘쿨’한 런처들 일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제 막 베타 버전을 벗어난 나이아가라 런처(Niagara Launcer)를 예로 들 수 있다. 필자는 개발 초기인 2018년부터 나이아가라 런처에 대한 글을 쓰고, 이 런처를 계속 주시해왔다. 안드로이드 홈 화면이 작동하는 방식을 혁신한 방식이 항상 인상적이었던 런처이다. 나이아가라는 전통적인 그리드 방식을 버리고, 대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에 대한 체계적인 바로가기 모음을 사용한다. 독창적이면서 특색이 있는 방식이다. 통상의 방해요소들을 거치지 않고 가장 많이 실행하는 앱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놀랍도록 효과적이고, 대담하며, ‘미니멀’한 허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이아가라의 홈 화면 비전에는 홈 화면의 ‘메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다른 앱이 화면 가장자리를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 스크롤해 접근할 수 있는 문자 기반 목록에 위치한다. 사용이 간편하고, 단계를 줄여주는 인터페이스이다. 필자를 과거 이를 ‘앱의 인체공학적 효율성’으로 설명했었다. 나이아가라가 플레이 스토어의 앱을 설명하면서, 채택해 사용하기도 한 표현이다.
최근 베타 버전을 벗어나 출시된 나이아가라는 이 인상적인 프레임워크에 훨씬 더 많은 것을 추가했다. 예를 들어, 이제 런처에 솜씨 좋게 고안한 자체 캘린더와 날씨 위젯을 포함시켰다. 해당 영역을 탭하면, 더 자세한 아젠다와 기상 예보 정보가 표시되는 멋진 패널이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전용 아젠다 위젯보다 더 좋고, 더 유용하게 고안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아가라에는 이 밖에도 많은 것들이 있다. 그러나 필자의 런처에 대한 흥미를 다시 불러일으킨 안드로이드 런처들은 나이아가라에 국한되지 않는다. 필자가 오래 전에 좋아했던 액션 런처(Action Launcher) 또한 새로 흥미를 동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가운데 일부가 도입되고 있다. 액션 런처는 한때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런처의 대표주자였다. 그러나 이후 혁신의 속도가 느려졌다. 6개월 넘게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업데이트 이전의 업데이트들은 큰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러나 필자가 나이아가라 런처의 발전을 칭송하던 시점, 액션 런처 개발사는 애플이 최초 iOS 위젯을 공개 및 제공했을 때처럼 런처 내부의 일반 안드로이드 위젯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뭔가 새로운 것이다. 뭔가 유용한 것이다.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누구도 제공하지 않는 효율성 강화 옵션을 제공한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것이다.
이 기능은 현재 앱 베타 채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아직 완전히 개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유망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는 정확히 이 분야에서 너무 오랫동안 부족했던 생명과 영감을 알려주는 징후이자 신호이다.
이런 생명에 대한 또 다른 징후는 역시 개발 단계인 런처인 레이시오(Ratio)가 보여준다. 레이시오는 필자가 접한 가장 이상한 안드로이드 홈 화면 환경 중 하나를 제공한다. 메인 패널에 앱을 자동 정리하는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하는 타일 기반 보기 환경을 갖고 있다. 또 다른 패널의 앱 안에는 정보들이 일련의 위젯으로 구성되어 표시된다. 필자가 언젠가 안드로이드의 일부로 포함되기 희망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간소화된 메시징 허브 창출에 목적을 둔 야심찬 시스템이다. 이런 불확실한 희망과 꿈은 잊어도 된다. 레이시오가 이 순간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념들에 흥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필자에게도 맞지 않다. 그러나 이는 요점이 아니다. 요점은 안드로이드 런처 개발자들이 다시 실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 개념을 시도하고, 전화 사용 경험에 새로운 것을 가져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홈 화면에서 실제 필요한 것, 정보를 정리하고 제시하는 최고의 방법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있다. 이들의 개념을 탐구하면(아직 개발 단계인 것을 포함), 스마트폰 작동 방식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발전이 일어나는 방식이다. 더 광범위한 기술 수준, 개인의 끝없는 모바일 기술 최적화 여정 모두에서의 발전을 의미한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우리가 제자리 걷기를 마치고, 창의적으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 든다. editor@itworld.co.kr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Sponsored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