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02

리뷰 | 삼성 갤럭시 S21, 최고 가성비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Michael Simon | PCWorld
갤럭시 S21은 삼성이 만든 가장 '스마트한' 폰일 수 있다.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사양이 가장 높거나 화면이 가장 크지는 않지만, 5G, 고급 카메라,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적절한 가격으로 내놓았다. 아이폰 12보다 29달러 저렴하고 픽셀 5, 갤럭시 S20 FE보다 100달러 저렴한 800달러의 S21은 '올해의 스마트폰'의 강력한 후보이다.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마니아는 빠진 것에 대해 불평할 수도 있다. 12GB RAM, 쿼드HD+ 해상도,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 저장소, MST 결제 지원, 이어버드, 후면 글래스, 충전기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사양서에 목메는 사람이 아니라면 S21은 눈물이 날 만큼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2021년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진정한 오리지널 디자인

삼성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최근 베젤이 줄어들고 카메라 어레이가 커지면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하지만 S21은 분명 애플 같은 디자인 집중도와는 다르다.
 
S21의 가장자리는 카메라 어레이까지 연결된다. © MICHAEL SIMON/IDG

삼성은 카메라 어레이를 화면을 뒷면에 연결하는 금속 밴드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돌출부가 최소화하면서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더 잘 어울리게 됐다. 따로 덧붙인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몇 안 되는 카메라 모듈 중 하나이며, 덕분에 스마트폰이 하나로 완전하게 결합한 느낌이 든다.

카메라 디자인의 핵심은 외관만이 아니다. S20은 윗부분이 무겁고 부피가 커서 잡는 느낌이 좋지 못했는데, S21은 실제로 전작부터 무거워졌음에도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171g vs. 163g). 새 카메라 어레이는 S21에 약간의 균형을 더하고 더 긴 시간 동안 들고 있어도 쾌적하다.
 
갤럭시 S21 © MICHAEL SIMON/IDG

재질도 무게 배분에 도움이 됐다.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S21은 원가 절감을 위해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졌다. 무게 때문인지 픽셀 4a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처럼 느껴졌고, 질감은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알루미늄이나 불투명유리에 더 가깝다.
 

희생을 통해 얻은 훌륭한 화면

S21의 앞쪽에는 S20과 같은 6.2인치 디스플레이가 매우 얇은 베젤로 감싸 있다. 화면이 평평하기는 하지만 시각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그 결과, 스마트폰은 실제로 더 얇아져(151.7×69.1×7.9mm vs. 151.7×71.2×7.9mm) 잡는 느낌이 좋고 실수로 터치할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S21의 120Hz 리프레시 비율은 조절형으로 배터리를 절약한다. © MICHAEL SIMON/IDG

지문 센서도 실수로 터치할 가능성이 더 낮다. 삼성은 여전히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스캐너를 사용하지만 S20의 이전 센서보다 더 크고 빠르다. 차이가 눈에 띌 정도이며 스캔 오류가 크게 줄었다. 픽셀 5의 물리적인 센서만큼 일관성 있고 정확하지는 않다. 필자는 3D 얼굴 스캐너를 선호하지만, S21의 방식 역시 제대로 작동할 때는 프리미엄 생체인식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S10e, S20 FE와 마찬가지로 S21의 화면은 최대 해상도가 풀HD(2400×1080)이며, 표준 S21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뒷면과 마찬가지로 픽셀 차이를 알아채려면 눈이 매우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처럼 밝고 생동감 있으며 빠르면서 더 효율적이다. S21의 리프레시 비율은 S20처럼 빠른 120Hz지만 새로운 ‘어댑티브’ 설정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 48Hz로 낮아진다. 60Hz로 설정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120Hz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S21 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새로운 점은 시간대에 따라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적응형 블루 라이트 필터다. 애플의 나이트 쉬프트와 유사하며 몇 년 동안 출시된 삼성의 블루 라이트 필터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이름이 ‘아이 컴포트 실드(Eye Comfort Shield)’라는 것 빼고는 큰 차이점이 없을 것이다.
 
S21의 뒷면은 플라스틱이지만 실제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 MICHAEL SIMON/IDG

새 기능과 낮은 해상도가 다소 교묘하긴 하지만 S21은 여전히 필자가 사용해 본 최고의 스마트폰 화면이다. 필자처럼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보면 울트라가 조금 더 낫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삼성이 택한 S21의 절충안은 수용할 만하며 매일 몇 시간씩 화면을 들여다보아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빠르면서 긴 수명

갤럭시 S21은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888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예상대로 훌륭하다. (S20보다 4GB 부족한) 8GB에 ‘불과한’ RAM으로 앱, 애니메이션, 화면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일등 공신은 퀄컴(Qualcomm)의 초고속 5nm SoC(System-on-Chip)이다. 벤치마크를 보면 S20의 865 칩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표준 테스트에서 드러나지 않는 많은 개선사항이 있다. 특히, 이 칩에는 5G 모뎀이 통합돼 있어 전력 효율성이 더 높다. 삼성은 UFS 3.1 저장 장치를 사용하므로 더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S20 (UFS 3.0)
연속 읽기: 1,592.46 MBps
연속 쓰기: 662.75MBps
랜덤 읽기: 45,172.27 IOPS
랜덤 쓰기: 33,764.08 IOPS

S21 (UFS 3.1)
연속 읽기: 1,861 MBps
연속 쓰기: 782.63MBps
랜덤 읽기: 75,319.69 IOPS
랜덤 쓰기: 67,353.96 IOPS

이런 점은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매년 개선되는 부분이다. S20이나 S10에서 바꿀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S8에서 업그레이드할 때는 개선사항이 눈에 띌 것이다. 스마트폰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개선됐지만, 와이파이 6과 5G 같은 '사소한' 것도 체감되는 속도에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S21의 카메라 어레이와 뒷면의 색상 대비는 꽤 멋있다. © MICHAEL SIMON/IDG

단,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이 빠졌다. 구형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MFT칩이 없어졌고, 삼성의 스마트태그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초광대역 칩도 없다(S21+와 S21 울트라에는 탑재됐다). 또한, 과거의 갤럭시처럼 마이크로SD 카드로 128GB의 기본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도 없다. 슬롯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화면과 마찬가지로 이런 희생은 수용할 만하며 알아차리는 사용자도 많지 않을 것이다.

S21에는 S20과 같은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통합된 모뎀과 적응형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덕분에 사용 시간은 조금 더 늘어났다. 벤치마크에서는 약 10시간을 기록했으며 일반적인 사용 시 하루 동안 충전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아이폰 12와 12 미니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 S21에는 안드로이드 11에 기초한 원(One) UI 3.1이 탑재됐다. 삼성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다양한 사용자 정의 및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지만 기본 설정을 그대로 두더라도 괜찮은 안드로이드 UI다.
 
S21의 초음파 지문 센서는 이전보다 더 빨라졌다. © MICHAEL SIMON/IDG

빅스비(Bixby)와 삼성 앱, 제품에 대한 광고가 성가시긴 하지만 아이폰 12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또한, 3세대에 걸친 업데이트가 보장되므로 S21은 구글이 픽셀 5에 대해 보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14도 사용할 수 있다. 그때까지 주요 업데이트가 더 빠르게 제공되면 좋겠지만 어쨌든 안드로이드 지원과 관련해 프리미엄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매우 훌륭한 카메라 

갤럭시 S21에는 처음으로 갤럭시 S20과 같은 1,200만 화소 광각 및 초광각 렌즈와 30배 하드웨어 광학 스페이스 줌 망원 렌즈가 적용된 동일한 카메라 하드웨어가 탑재됐다. 하지만 애플 및 구글과 마찬가지로 화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S21로 촬영한 사진은 S20보다 더 낫다.

단, 아이폰 12와 비교하면 확대한 사진을 제외하고 S21로 촬영한 사진이 여전히 아이폰 12보다 못하다. 약간의 디테일과 화이트 밸런스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삼성은 분명 S21의 사진 촬영 기능을 다듬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꽃 사진에서 S21(좌측)은 색감과 디테일이 조금 날아갔지만 아이폰 12(가운데)와 픽셀 5(우측)는 밝은 주변광을 잘 처리했다. © MICHAEL SIMON/IDG

특히, S21은 야간 촬영 모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진이 과도하게 밝은 경향이 있다. 디테일이 날아가고 물 빠진 색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꽃을 촬영했는데 수술과 꽃잎의 디테일이 과노출로 인해 사라졌다. 또한 아이폰 12, 픽셀 5와 비교해 야간 촬영 모드가 조금 부족하다. 반면 전반적으로 색 정확도와 초점은 선명하며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어두운 사진에서 S21은 사진이 과도하게 밝아지는 경향이 있어 디테일이 조금 손실됐다. 3개 스마트폰 모두 어두운 장면을 매우 잘 촬영했지만 S21(좌측)은 아이폰 12(가운데), 픽셀 5(우측)보다 디테일이 부족했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S21 울트라에서는 차이가 꽤 극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장 큰 화면에만 적용하는 것이 불만족스럽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진이 중요하다면 400달러를 더 주고라도 울트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S21은 정말로 고유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 MICHAEL SIMON/IDG
 

갤럭시 S21을 구매해야 할까

자세히 살펴보면 갤럭시 S21은 S20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면과 카메라가 같고 RAM과 해상도는 줄어들었다. 또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포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런 변경사항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며 S20보다 200달러나 저렴해졌다고 좋아할 것이다. 800달러의 갤럭시 S21은 최근 필자가 본 최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성비이다. 올 하반기까지는 스냅드래곤 888 스마트폰이 많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다. editor@itworld.co.kr
 
 
 


2021.02.02

리뷰 | 삼성 갤럭시 S21, 최고 가성비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Michael Simon | PCWorld
갤럭시 S21은 삼성이 만든 가장 '스마트한' 폰일 수 있다. 아이폰12와 마찬가지로 사양이 가장 높거나 화면이 가장 크지는 않지만, 5G, 고급 카메라,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적절한 가격으로 내놓았다. 아이폰 12보다 29달러 저렴하고 픽셀 5, 갤럭시 S20 FE보다 100달러 저렴한 800달러의 S21은 '올해의 스마트폰'의 강력한 후보이다.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마니아는 빠진 것에 대해 불평할 수도 있다. 12GB RAM, 쿼드HD+ 해상도,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 저장소, MST 결제 지원, 이어버드, 후면 글래스, 충전기 같은 것이다. 하지만 사양서에 목메는 사람이 아니라면 S21은 눈물이 날 만큼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2021년 스마트폰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진정한 오리지널 디자인

삼성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최근 베젤이 줄어들고 카메라 어레이가 커지면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하지만 S21은 분명 애플 같은 디자인 집중도와는 다르다.
 
S21의 가장자리는 카메라 어레이까지 연결된다. © MICHAEL SIMON/IDG

삼성은 카메라 어레이를 화면을 뒷면에 연결하는 금속 밴드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돌출부가 최소화하면서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디자인에 더 잘 어울리게 됐다. 따로 덧붙인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 몇 안 되는 카메라 모듈 중 하나이며, 덕분에 스마트폰이 하나로 완전하게 결합한 느낌이 든다.

카메라 디자인의 핵심은 외관만이 아니다. S20은 윗부분이 무겁고 부피가 커서 잡는 느낌이 좋지 못했는데, S21은 실제로 전작부터 무거워졌음에도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171g vs. 163g). 새 카메라 어레이는 S21에 약간의 균형을 더하고 더 긴 시간 동안 들고 있어도 쾌적하다.
 
갤럭시 S21 © MICHAEL SIMON/IDG

재질도 무게 배분에 도움이 됐다.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S21은 원가 절감을 위해 ‘강화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졌다. 무게 때문인지 픽셀 4a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처럼 느껴졌고, 질감은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알루미늄이나 불투명유리에 더 가깝다.
 

희생을 통해 얻은 훌륭한 화면

S21의 앞쪽에는 S20과 같은 6.2인치 디스플레이가 매우 얇은 베젤로 감싸 있다. 화면이 평평하기는 하지만 시각적인 차이는 거의 없다. 그 결과, 스마트폰은 실제로 더 얇아져(151.7×69.1×7.9mm vs. 151.7×71.2×7.9mm) 잡는 느낌이 좋고 실수로 터치할 가능성이 더 줄어들었다.
 
S21의 120Hz 리프레시 비율은 조절형으로 배터리를 절약한다. © MICHAEL SIMON/IDG

지문 센서도 실수로 터치할 가능성이 더 낮다. 삼성은 여전히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스캐너를 사용하지만 S20의 이전 센서보다 더 크고 빠르다. 차이가 눈에 띌 정도이며 스캔 오류가 크게 줄었다. 픽셀 5의 물리적인 센서만큼 일관성 있고 정확하지는 않다. 필자는 3D 얼굴 스캐너를 선호하지만, S21의 방식 역시 제대로 작동할 때는 프리미엄 생체인식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S10e, S20 FE와 마찬가지로 S21의 화면은 최대 해상도가 풀HD(2400×1080)이며, 표준 S21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뒷면과 마찬가지로 픽셀 차이를 알아채려면 눈이 매우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처럼 밝고 생동감 있으며 빠르면서 더 효율적이다. S21의 리프레시 비율은 S20처럼 빠른 120Hz지만 새로운 ‘어댑티브’ 설정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경우 48Hz로 낮아진다. 60Hz로 설정할 수도 있지만 필자는 120Hz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S21 디스플레이의 또 다른 새로운 점은 시간대에 따라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적응형 블루 라이트 필터다. 애플의 나이트 쉬프트와 유사하며 몇 년 동안 출시된 삼성의 블루 라이트 필터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이름이 ‘아이 컴포트 실드(Eye Comfort Shield)’라는 것 빼고는 큰 차이점이 없을 것이다.
 
S21의 뒷면은 플라스틱이지만 실제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 MICHAEL SIMON/IDG

새 기능과 낮은 해상도가 다소 교묘하긴 하지만 S21은 여전히 필자가 사용해 본 최고의 스마트폰 화면이다. 필자처럼 나란히 두고 비교해 보면 울트라가 조금 더 낫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삼성이 택한 S21의 절충안은 수용할 만하며 매일 몇 시간씩 화면을 들여다보아도 알아차리기 어렵다.
 

빠르면서 긴 수명

갤럭시 S21은 최신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888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예상대로 훌륭하다. (S20보다 4GB 부족한) 8GB에 ‘불과한’ RAM으로 앱, 애니메이션, 화면 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일등 공신은 퀄컴(Qualcomm)의 초고속 5nm SoC(System-on-Chip)이다. 벤치마크를 보면 S20의 865 칩보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표준 테스트에서 드러나지 않는 많은 개선사항이 있다. 특히, 이 칩에는 5G 모뎀이 통합돼 있어 전력 효율성이 더 높다. 삼성은 UFS 3.1 저장 장치를 사용하므로 더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S20 (UFS 3.0)
연속 읽기: 1,592.46 MBps
연속 쓰기: 662.75MBps
랜덤 읽기: 45,172.27 IOPS
랜덤 쓰기: 33,764.08 IOPS

S21 (UFS 3.1)
연속 읽기: 1,861 MBps
연속 쓰기: 782.63MBps
랜덤 읽기: 75,319.69 IOPS
랜덤 쓰기: 67,353.96 IOPS

이런 점은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에서 매년 개선되는 부분이다. S20이나 S10에서 바꿀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S8에서 업그레이드할 때는 개선사항이 눈에 띌 것이다. 스마트폰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개선됐지만, 와이파이 6과 5G 같은 '사소한' 것도 체감되는 속도에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S21의 카메라 어레이와 뒷면의 색상 대비는 꽤 멋있다. © MICHAEL SIMON/IDG

단, 몇 가지 중요한 기능이 빠졌다. 구형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MFT칩이 없어졌고, 삼성의 스마트태그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초광대역 칩도 없다(S21+와 S21 울트라에는 탑재됐다). 또한, 과거의 갤럭시처럼 마이크로SD 카드로 128GB의 기본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도 없다. 슬롯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화면과 마찬가지로 이런 희생은 수용할 만하며 알아차리는 사용자도 많지 않을 것이다.

S21에는 S20과 같은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통합된 모뎀과 적응형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덕분에 사용 시간은 조금 더 늘어났다. 벤치마크에서는 약 10시간을 기록했으며 일반적인 사용 시 하루 동안 충전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아이폰 12와 12 미니의 중간 정도로 볼 수 있으며, 훌륭한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 S21에는 안드로이드 11에 기초한 원(One) UI 3.1이 탑재됐다. 삼성이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삼성은 다양한 사용자 정의 및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지만 기본 설정을 그대로 두더라도 괜찮은 안드로이드 UI다.
 
S21의 초음파 지문 센서는 이전보다 더 빨라졌다. © MICHAEL SIMON/IDG

빅스비(Bixby)와 삼성 앱, 제품에 대한 광고가 성가시긴 하지만 아이폰 12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또한, 3세대에 걸친 업데이트가 보장되므로 S21은 구글이 픽셀 5에 대해 보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14도 사용할 수 있다. 그때까지 주요 업데이트가 더 빠르게 제공되면 좋겠지만 어쨌든 안드로이드 지원과 관련해 프리미엄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매우 훌륭한 카메라 

갤럭시 S21에는 처음으로 갤럭시 S20과 같은 1,200만 화소 광각 및 초광각 렌즈와 30배 하드웨어 광학 스페이스 줌 망원 렌즈가 적용된 동일한 카메라 하드웨어가 탑재됐다. 하지만 애플 및 구글과 마찬가지로 화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S21로 촬영한 사진은 S20보다 더 낫다.

단, 아이폰 12와 비교하면 확대한 사진을 제외하고 S21로 촬영한 사진이 여전히 아이폰 12보다 못하다. 약간의 디테일과 화이트 밸런스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삼성은 분명 S21의 사진 촬영 기능을 다듬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
 
꽃 사진에서 S21(좌측)은 색감과 디테일이 조금 날아갔지만 아이폰 12(가운데)와 픽셀 5(우측)는 밝은 주변광을 잘 처리했다. © MICHAEL SIMON/IDG

특히, S21은 야간 촬영 모드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진이 과도하게 밝은 경향이 있다. 디테일이 날아가고 물 빠진 색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꽃을 촬영했는데 수술과 꽃잎의 디테일이 과노출로 인해 사라졌다. 또한 아이폰 12, 픽셀 5와 비교해 야간 촬영 모드가 조금 부족하다. 반면 전반적으로 색 정확도와 초점은 선명하며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훌륭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어두운 사진에서 S21은 사진이 과도하게 밝아지는 경향이 있어 디테일이 조금 손실됐다. 3개 스마트폰 모두 어두운 장면을 매우 잘 촬영했지만 S21(좌측)은 아이폰 12(가운데), 픽셀 5(우측)보다 디테일이 부족했다. © MICHAEL SIMON/IDG

하지만 S21 울트라에서는 차이가 꽤 극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최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장 큰 화면에만 적용하는 것이 불만족스럽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진이 중요하다면 400달러를 더 주고라도 울트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S21은 정말로 고유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 MICHAEL SIMON/IDG
 

갤럭시 S21을 구매해야 할까

자세히 살펴보면 갤럭시 S21은 S20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화면과 카메라가 같고 RAM과 해상도는 줄어들었다. 또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포기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런 변경사항을 알아채지 못할 것이며 S20보다 200달러나 저렴해졌다고 좋아할 것이다. 800달러의 갤럭시 S21은 최근 필자가 본 최고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성비이다. 올 하반기까지는 스냅드래곤 888 스마트폰이 많지 않을 것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렇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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