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5

"죽은 줄 알았던 PC 시장의 극적인 부활"…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IDC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지난해 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보고헀다. 

IDC는 2020년 PC 전 세계 출하량을 전년 대비 13% 오른 3만 260대로 추산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이익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IDC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팀의 리서치 관리자인 지테쉬 우브라니는 출하량은 2014년 이후 출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반등은 놀라운 일이다. 과거 10년 중 6년 동안 PC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계속 하락했고, 성장률이 동일한 해도 1년에 그쳤다. 

가트너 리서치 역시 PC 출하량에서 기록적인 성장률에 주목했다. 가트너의 2020년 추정치는 IDC보다 절반 이상 낮은 5% 미만이었지만, 두 업체는 2020년이 2010년 이후 가장 성장률이 높은 해라는 데에 견해가 일치했다. 

IDC와 가트너의 2020년 PC 출하량 차이는 3억 200만 대와 2억 7,500만 대로 각각 차이가 있었는데, IDC는 크롬북을 PC 부문에 포함했고 가트너는 그렇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우브라니는 “2020년 초 출하량이 많은 것은 재택 근무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처음 겪으면서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갑자기 원격 근무 환경에 놓이게 된 직원들이 노트북을 대거 구입했고 급증한 물량이 공급 체인망 긴장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가 가정 내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면서 저렴한 보급형 노트북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우브라니는 “교육 현장도 일대일 기기를 구비하지 않았고 여러 명의 학생이 한 대의 노트북을 돌아가며 쓰는 환경에 익숙해 있었다”고 PC 대 학생 비율의 변화를 언급했다. 

세 번째 요인은 학령 인구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가정이 급격히 PC를 장만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브라니는 자녀 1명당 1대의 PC가 필요한 환경 변화와 함께 게임 중심의 가정 내 PC 수요 증가를 지목하면서 “기업과 교육 시장 외에도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도 큰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와 락다운이 기어지면서 가정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일었고 게임 장비용 PC뿐 아니라 게임 타이틀에 대한 지출이 늘어났다. 

우브라니는 지난 9개월 동안 개인 사용자들이 PC를 재발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브라니는 “몇 년 동안이나 새 PC를 구입하지 않았던 개인 사용자들이 재택 기간이 길어지면서 낡은 PC가 게임, 콘텐츠 제작 등 여러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PC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PC 시장은 다른 경제 분야의 악재에 힘입어 성장한 바가 크다. 우브라니에 따르면, 일선 가정이 여행, 외식 등 가정 외부에서의 오락이나 여가에 쓰이던 비용이 새로운 활용처를 찾았다. 

사실 우브라니는 Computerworld의 여러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이가 PC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 목적을 잃고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 과거에도 일반 사용자용 PC 시장이 지난 10년 이후 차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브라니는 이러한 반등이 일반 사용자가 PC의 중요성을 재설계하고 재고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고공행진 중인 맥과 크롬북, 출하량 80% 급증 

한편, IDC는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서 등 주요 PC 제종버체가 2020년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 역시 IDC와 같은 예비 추정치를 발표했는데 연말 집계는 다르나 공급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동일했다. 

애플은 2020년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업체 안에 들었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29%, 가트 추정치에 따르면 23% 증가했다. 두 업체가 발표한 올해 애플 출하량은 각각 2,310만 대, 2,250만대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로 구동하는 크롬북 부문 역시 2020년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2020년 12월 분기 크롬북 출하랴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한 1,170만 대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의 크롬북 출하량은 80% 증가한 약 3,000만 대에 육박했다. 

IDC는 2020년 9월 분기까지의 크롬북 출하량을 1,960만 대로 기록했다. 우브라니는 2020년 12월 분기 수치는 현재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IDC의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그룹 수장인 라이언 레이스는 “급증하는 수요가 PC 시장 성장을 앞당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인 PC 시장 수요와 시장 확대까지 큰 기회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 IDG/GREGG KEIZER

우브라니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2021년 기업용 출하량은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개인용 PC 출하량이 2024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브라니는 “2021년에도 지난해 다 소화되지 못한 수요가 남아있어 여전히 성장 폭이 클 것이며, 2020년 말부터 지연된 주문량이 2021년 초에 출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ditor@itworld.co.kr  


2021.01.15

"죽은 줄 알았던 PC 시장의 극적인 부활"…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 IDC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지난해 PC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이 일제히 보고헀다. 

IDC는 2020년 PC 전 세계 출하량을 전년 대비 13% 오른 3만 260대로 추산하면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이익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IDC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팀의 리서치 관리자인 지테쉬 우브라니는 출하량은 2014년 이후 출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반등은 놀라운 일이다. 과거 10년 중 6년 동안 PC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계속 하락했고, 성장률이 동일한 해도 1년에 그쳤다. 

가트너 리서치 역시 PC 출하량에서 기록적인 성장률에 주목했다. 가트너의 2020년 추정치는 IDC보다 절반 이상 낮은 5% 미만이었지만, 두 업체는 2020년이 2010년 이후 가장 성장률이 높은 해라는 데에 견해가 일치했다. 

IDC와 가트너의 2020년 PC 출하량 차이는 3억 200만 대와 2억 7,500만 대로 각각 차이가 있었는데, IDC는 크롬북을 PC 부문에 포함했고 가트너는 그렇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우브라니는 “2020년 초 출하량이 많은 것은 재택 근무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처음 겪으면서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갑자기 원격 근무 환경에 놓이게 된 직원들이 노트북을 대거 구입했고 급증한 물량이 공급 체인망 긴장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가 가정 내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하면서 저렴한 보급형 노트북을 중심으로 PC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우브라니는 “교육 현장도 일대일 기기를 구비하지 않았고 여러 명의 학생이 한 대의 노트북을 돌아가며 쓰는 환경에 익숙해 있었다”고 PC 대 학생 비율의 변화를 언급했다. 

세 번째 요인은 학령 인구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가정이 급격히 PC를 장만하기 시작한 것이다.  

우브라니는 자녀 1명당 1대의 PC가 필요한 환경 변화와 함께 게임 중심의 가정 내 PC 수요 증가를 지목하면서 “기업과 교육 시장 외에도 개인 사용자 시장에서도 큰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와 락다운이 기어지면서 가정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일었고 게임 장비용 PC뿐 아니라 게임 타이틀에 대한 지출이 늘어났다. 

우브라니는 지난 9개월 동안 개인 사용자들이 PC를 재발견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우브라니는 “몇 년 동안이나 새 PC를 구입하지 않았던 개인 사용자들이 재택 기간이 길어지면서 낡은 PC가 게임, 콘텐츠 제작 등 여러 프로젝트에 적합하지 않음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PC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PC 시장은 다른 경제 분야의 악재에 힘입어 성장한 바가 크다. 우브라니에 따르면, 일선 가정이 여행, 외식 등 가정 외부에서의 오락이나 여가에 쓰이던 비용이 새로운 활용처를 찾았다. 

사실 우브라니는 Computerworld의 여러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이가 PC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밀려 목적을 잃고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 과거에도 일반 사용자용 PC 시장이 지난 10년 이후 차차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브라니는 이러한 반등이 일반 사용자가 PC의 중요성을 재설계하고 재고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고공행진 중인 맥과 크롬북, 출하량 80% 급증 

한편, IDC는 레노버, HP, 델, 애플, 에이서 등 주요 PC 제종버체가 2020년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 역시 IDC와 같은 예비 추정치를 발표했는데 연말 집계는 다르나 공급 업체별 출하량 순위는 동일했다. 

애플은 2020년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상위 5개 업체 안에 들었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29%, 가트 추정치에 따르면 23% 증가했다. 두 업체가 발표한 올해 애플 출하량은 각각 2,310만 대, 2,250만대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 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로 구동하는 크롬북 부문 역시 2020년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2020년 12월 분기 크롬북 출하랴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한 1,170만 대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의 크롬북 출하량은 80% 증가한 약 3,000만 대에 육박했다. 

IDC는 2020년 9월 분기까지의 크롬북 출하량을 1,960만 대로 기록했다. 우브라니는 2020년 12월 분기 수치는 현재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IDC의 모바일 디바이스 트래커 그룹 수장인 라이언 레이스는 “급증하는 수요가 PC 시장 성장을 앞당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20년을 되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인 PC 시장 수요와 시장 확대까지 큰 기회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 IDG/GREGG KEIZER

우브라니도 여기에 동의하면서 2021년 기업용 출하량은 약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개인용 PC 출하량이 2024년까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브라니는 “2021년에도 지난해 다 소화되지 못한 수요가 남아있어 여전히 성장 폭이 클 것이며, 2020년 말부터 지연된 주문량이 2021년 초에 출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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