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의 과제 '모든 장소에서 구축하는 미래'

Eric Knorr  | InfoWorld 2020.12.30
이제 클라우드에 대한 공포는 사라졌다. 이제 대다수 기업이 AWS와 애저, 세일즈포스, 슬랙에 이르기까지 여러 개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한다. 자연히 ‘멀티클라우드’라는 용어가 부상했다. 현재 멀티클라우드는 IaaS와 SaaS 클라우드뿐 아니라 가상화된 온프레미스 리소스로 구성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리까지 포괄한다. 
 
클라우드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변화는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하다. 간단히 클라우드 계정을 개설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구축하는 기능 덕분에 전례 없는 민첩성이 실현됐다. 그러나 각 이해관계자가 자신만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그만큼 쉬워졌고 그 과정에서 비용이나 보안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멀티클라우드의 문제는 IT 자체만큼 오래된, 거버넌스의 문제다. 거버넌스라는 단어만 봐도 진저리를 치는 사람이 많다. 일의 발목을 잡는 관료주의적 기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복잡한 서류를 작성해서 요청한다고 해도 운이 좋아야 6주쯤 후에 클라우드 가상머신 두 개를 받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반대로 무질서를 선호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개발자가 즉흥적으로 값비싼 AI/ML 서비스와 라이브 고객 데이터를 사용해 여기저기에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상황은 누구도 원치 않을 것이다.
 
최근 CIO 씽크 탱크(CIO Think Tank)에서 GM 파이낸셜(GM Financial)의 IT 솔루션 부문 부사장인 토마스 스윗은 “최소한의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라는 적절한 용어를 들고 나왔다. 각종 금지 조항 또는 복잡한 승인 프로세스로 사람들을 옭아매지 않고, 중복된 작업이나 취약한 클라우드 보안을 방지하는 더욱 가벼운 클라우드 “가드레일”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여기에 비용 한도와 사전 승인된 클라우드 서비스 카탈로그만 더하면 개발자나 의욕 넘치는 LoB 관리자들이 실험하고 혁신하는 데 필요한 정도의 자유를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
 
특히 빅3 IaaS 클라우드인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서버리스 컴퓨팅부터 AR/VR 앱 개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신기술의 집합소라는 측면에서 풍부한 혁신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많은 조직에서 멀티클라우드는 사실상 2개 이상의 빅3 IaaS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처럼 멀티클라우드로 가는 주된 이유는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클라우드가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에 없는 새롭고 더 나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거버넌스 과정은 이러한 다양성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 가드레일을 치는 끝이 없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것은 미래가 향하는 방향이다. 미래의 세계는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수백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업과 고객에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조합하고 반복과 혁신을 이루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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