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M1 맥+ARM 윈도우 10' 실행 성공… 벤치마크에선 '서피스 프로 X' 제쳐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의 M1 맥은 공식적으로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지만, 한 개발자가 윈도우를 ARM 기반 맥북에서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성능도 훌륭했다.
 
ⓒ IDG

첫 M1 맥의 성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8코어 칩과 8GB/16GB 메모리를 탑재한 이들 제품은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애플은 2021년부터 애플 실리콘 아키텍처를 사용한 고사양 맥을 차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기업 사용자는 신형 맥이 부트 캠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맥에서 VM 형태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문제의 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최신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더 그레프라는 개발자가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애플 실리콘 맥 프로에서 ARM용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윈도우 ARM64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을 사용했는데, QEMU를 이용해 맥 CPU에서 게스트 모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직접 패치한 하이퍼바이저 프레임워크를 이용했다.

그는 이런 작업의 결과를 공개했다. 필자도 같은 방식으로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해 봤는데, 이렇게 설치한 윈도우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긱벤치 점수를 확인해 봤다. 그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먼저 맥OS를 실행하는 맥의 긱벤치 5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1,737, 멀티코어 7,549였다. 그리고 ARM용 윈도우 10을 가상머신으로 실행한 긱벤치 5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1,288, 멀티코어 5,449였다. 이 수치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서피스 프로 X에서 같은 테스트를 해봤다. 그 결과 싱글코어 799, 멀티코어 3,089였다.

이 수치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개인 개발자가 윈도우 시스템을 맥에서 실행하는 방법을 직접 고안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애플 실리콘 맥에 맞춰 ARM용 윈도우를 공식 지원한다면, 성능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그레프의 실험은 현재 신형 애플 칩에서 가상머신을 지원하는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가상화 업체 패러렐즈에 좋은 소식일 수 있다. 실제로 패러렐즈는 ARM용 윈도우 10에 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언급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히는 최근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와의 인터뷰에서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달렸다. 우리는 이미 윈도우 ARM 버전을 신형 맥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 x86 사용자 모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신형 맥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라이선스할지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몫이다. 일단 맥에서 이를 지원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패더리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실리콘 맥을 위해 윈도우 가상머신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최근의 루머 관련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미 코드위버(CodeWeaver)의 크로스오버(CrossOver)가 32비트, 64비트 윈도우 바이너리를 에뮬레이터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팀은 최근 이들 소프트웨어를 맥OS 빅 서에서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PC(Cloud PC)라고 불리는 가상화된 윈도우 경험을 개발 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오피스 앱의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 버전도 만들고 있고, 애플 실리콘 맥에서 로제타 2(Rosetta 2) 에뮬레이터 모드로 실행하는 것은 이미 가능하다(실제로 지금 필자가 M1 맥 미니에서 완벽하게 안정적인 오피스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정리하면,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공식 지원할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은 애플 실리콘에서 윈도우 10을 지원할 것이라는 쪽이 훨씬 우세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2020.12.01

'M1 맥+ARM 윈도우 10' 실행 성공… 벤치마크에선 '서피스 프로 X' 제쳐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의 M1 맥은 공식적으로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지만, 한 개발자가 윈도우를 ARM 기반 맥북에서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성능도 훌륭했다.
 
ⓒ IDG

첫 M1 맥의 성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8코어 칩과 8GB/16GB 메모리를 탑재한 이들 제품은 프로세서와 그래픽 성능 벤치마크에서 인상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애플은 2021년부터 애플 실리콘 아키텍처를 사용한 고사양 맥을 차례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기업 사용자는 신형 맥이 부트 캠프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문제로 지적한다. 맥에서 VM 형태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문제의 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최신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더 그레프라는 개발자가 완벽하게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애플 실리콘 맥 프로에서 ARM용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윈도우 ARM64 인사이더 프리뷰 버전을 사용했는데, QEMU를 이용해 맥 CPU에서 게스트 모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직접 패치한 하이퍼바이저 프레임워크를 이용했다.

그는 이런 작업의 결과를 공개했다. 필자도 같은 방식으로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해 봤는데, 이렇게 설치한 윈도우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긱벤치 점수를 확인해 봤다. 그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먼저 맥OS를 실행하는 맥의 긱벤치 5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1,737, 멀티코어 7,549였다. 그리고 ARM용 윈도우 10을 가상머신으로 실행한 긱벤치 5 테스트 결과는 싱글코어 1,288, 멀티코어 5,449였다. 이 수치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서피스 프로 X에서 같은 테스트를 해봤다. 그 결과 싱글코어 799, 멀티코어 3,089였다.

이 수치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개인 개발자가 윈도우 시스템을 맥에서 실행하는 방법을 직접 고안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애플 실리콘 맥에 맞춰 ARM용 윈도우를 공식 지원한다면, 성능은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그레프의 실험은 현재 신형 애플 칩에서 가상머신을 지원하는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가상화 업체 패러렐즈에 좋은 소식일 수 있다. 실제로 패러렐즈는 ARM용 윈도우 10에 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언급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히는 최근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와의 인터뷰에서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실행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달렸다. 우리는 이미 윈도우 ARM 버전을 신형 맥에서 실행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 x86 사용자 모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신형 맥에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라이선스할지 결정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몫이다. 일단 맥에서 이를 지원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패더리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실리콘 맥을 위해 윈도우 가상머신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는 최근의 루머 관련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미 코드위버(CodeWeaver)의 크로스오버(CrossOver)가 32비트, 64비트 윈도우 바이너리를 에뮬레이터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로스오버팀은 최근 이들 소프트웨어를 맥OS 빅 서에서 실행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 관련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PC(Cloud PC)라고 불리는 가상화된 윈도우 경험을 개발 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오피스 앱의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 버전도 만들고 있고, 애플 실리콘 맥에서 로제타 2(Rosetta 2) 에뮬레이터 모드로 실행하는 것은 이미 가능하다(실제로 지금 필자가 M1 맥 미니에서 완벽하게 안정적인 오피스로 이 글을 쓰고 있다).

정리하면, 현재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신형 맥에서 윈도우를 공식 지원할지 확실치 않다. 그러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면 결국은 애플 실리콘에서 윈도우 10을 지원할 것이라는 쪽이 훨씬 우세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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