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임원의 2007년 연봉 들여다보니

Thomas Wailgum | CIO 2008.06.30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은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총 6,1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반면 애플의 주식 가치가 99%나 상승하는 동안 CEO 스티브 잡스는 불과 1달러 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많은 회사들과 CEO들에게 2007년은 어려웠던 해였다. 재무 서비스, 부동산, 소매 산업 등은 경기 침체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경기 침체는 그들 스스로 초래한 부분도 없진 않지만, 쇠약한 모습을 보인 거시 경제 지표의 영향 또한 침체를 가속화시켰다.

그러나 첨단 IT산업은 이번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A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첨단 기술 산업 종사 기업들이 지난 한 해 동안 10만 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임금 수준 또한 일반 사기업의 평균보다 무려 8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시장에 공개된 IT 기업들의 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이들 기업들을 이끄는 임원진들 또한 작년 매우 즐거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가장 크게 웃었던 사람은 대담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유명한 래리 앨리슨이었는데, 무려 2007년 한 해 동안 6,100만 달러를 자기 몫으로 챙겼다. 이는 2006년에 비해 100% 인상된 것이다.

CEO들의 보수에 대한 데이터는 최근 뉴욕 타임즈지에 게재된 “CEO 보수에 대한 회계적 결함, 그리고 상대적 분석”라는 기사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이 기사는 6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기업들의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이 기사는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경제 상황과 더불어, CEO의 보수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각종 명목을 붙여 CEO들에게 적정 수준을 초과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상대적으로 기업의 실적이 점점 한계 수준이 도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EO의 보수는 그대로 유지되는 현상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첨단 IT 산업은 예외로 보인다. 앨리슨의 보수가 작년에 비해 100%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동안 오라클의 주가가 36% 상승했고, 순수익 또한 26% 증가했다. 무려 180억 달러에 육박했다. 앨리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오라클 주식의 시장 가치는 무려 240억 달러에 이른다.

다른 IT 기업들의 CEO들도 그들 기업의 뛰어난 성과에 힘입어 많은 보수를 받았다.

IBM CEO 새뮤얼 팔미사노는 지난 한 해 2,1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그 동안 IBM의 주가는 13% 상승했다. 더불어 빅 블루 또한 990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지난 해 보다 순수익이 11%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팔미사노가 보유한 IBM 주식의 시장가치는 현재 7,400만 달러까지 뛰었다.

시스코의 회장이자 CEO인 존 챔버스는 작년보다 29% 오른 1,30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고, 그동안 시스코의 순수익은 31% 증가했다. 시스코의 주주들 또한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시스코의 주식이 62%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챔버스가 보유한 시스코 주식 가치도 2억 7,200만 달러에 이르게 되었다.

EMC의 조셉 투치 또한 비슷한 성공을 거뒀다. 그의 총 보수는 지난 해 대비 87% 인상됐고 (470만 달러) 그동안 EMC의 순수익은 36% 증가했다. EMC의 주주들 또한 40%나 상승한 주가의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 투치가 보유한 주식 또한 현재 8,0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반면, 회사의 주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총 보수의 규모가 감소한 CEO들도 있다.

예를 들어, HP CEO 마크 허드는 지난 해보다 8% 감소한 2,6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실제로 HP의 순수익은 17% 증가한 1,040억 달러에 이르렀다, 주식 가치 또한 34% 상승했다.

이와 같이 기업의 실적 및 주식 가치가 개선, 향상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가 삭감된 기업 CEO들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리처드 템플턴(17% 삭감), 그리고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조나단 슈워츠(64% 삭감) 등이 있다.

2007년 임금 순위 하위권에는 의외로 거대 기업들의 리더들이 몇몇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도 그 중 한 사람. 총 130만 달러를 받으며 200위 중 194위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지난 해에 비해 12%나 증가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동안 12% 증가한 51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주식 가치 또한 28% 상승했다.

197위는 구글의 회장이자 CEO인 에릭 슈미트가 차지했다. 지난 해 그는 불과 48만 561 달러만을 집으로 가져갔다. 그동안 구글의 순수익은 37% 증가했고, 수익은 16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주가 또한 50% 상승했다.

그리고 200위 자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불과 1달러만을 받은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차지했다. 물론 애플도 실적이 매우 좋았다. 순수익이 76% 증가한 240억 달러에 달했으며 주식가치는 무려 99%나 상승했다.

그렇다고 이 세 CEO들에 대해서 걱정해줄 필요는 없다. 보수 자체를 작게 받았다고 해서 돈이 없는 것은 분명 아니기 때문이다. 발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고, 슈미트도 66억 달러나 하며, 잡스도 8억 5,1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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