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텐센트 중국 SNS 사이트 오픈

Steven Schwankert | IDG News Service 2008.06.30
페이스북이 최근 중국어 사이트를 오픈하고 SNS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최고 인기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Tencent)도 SNS 사이트를 오픈했다고 밝혀 중국 SNS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6월 19일 중국 간체자, 번체자와 러시아어 등의 페이스북을 오픈했다”고 밝히고, “사는 지역과 쓰는 언어에 상관없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페이스북은 중국에 살고 있는 일부 사용자에게 특화되어 있어, 다른 지역의 방문자들이 “.cn”도메인으로 접속해도 영어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텐센트도 몇 주전 중국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스쿨 메이트’라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베타버전을 오픈하고, SNS시장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2006년 8월부터 개발된 ‘스쿨 메이트’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텐센트 대변인 캐서린 찬은 “중국에서 블로그가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며 SNS 사업진출의 이유를 설명했고, 공식 오픈 이전에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메시징 소프트웨어인 QQ IM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센트는 지난 5월 14일 2008년 1분기 QQ IM 가입자가 7억 명을 돌파했으며, 3억 1,790만 명이 현재 사용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인 2억 2,00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페이스북과 텐센트 모두 ‘샤오네이’와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네이’는 ‘온라인 학교’라는뜻으로, 현재 중국 최대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이며, 2006년 베이징 기반의 오크 패시픽 인터렉티브(Oak Pacific Interactive)에 인수 된 바 있다. 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오크는 지난 4월 샤오네이가 4억 3,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오네이는 현재 2,200만 명의 가입 회원과 1,270만 명의 활동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거대 기업들의 중국 SNS 시장 진출과 관련해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Danwai.org의 운영자인 제라마이 골드콘은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중국에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다”며, “중국의 젊은 네티즌들은 익명으로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부분의 중국 대학교는 이미 웹사이트에 자유게시판이나 포럼을 구축하고 있고, 이런 서비스들이 인기가 많다”라고 말했다.

CIC 데이터의 CEO인 샘 플래밍도 “페이스북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았다.

그는 “중국 네티즌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셜 인터넷을 사용 중”이라면서 “자유게시판 커뮤니티와 메시징 서비스인 QQ IM과 블로그인 Qzone, QQ 그룹이 이미 사용자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텐센트의 경우에는 QQ 메신저의 엄청난 사용자를 기반으로 샤오네이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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