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2

“크롬도 엣지도 모두 한 뿌리” 구글 크로미움 브라우저의 정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크롬(Chrome)과 크로미움(Chromium)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웹 브라우저다. 하지만 서로 관련은 있다.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이어져 있다. 하나는 오픈소스지만, 다른 하나는(사실상) 아니다. 하나는 세계의 브라우저 판도를 지배한다. 마치 알래스카에서 한 마리 허스키가 수많은 치와와 무리를 지배하는 것과 같다. 다른 하나는 지난달 브라우저를 실행했던 사람 가운데 단 0.03%만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다. 

크롬과 크로미움, 그리고 크로미움 기반의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까지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크로미움의 정체와 어떻게 파생물의 개발로 이어지는지를 정확히 파악해봤다. 
 

크로미움 브라우저는 무엇인가?

크로미움은 브라우저의 이름이자, 크롬과 엣지 등에서 사용하는 소스코드를 생성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구글이 크로미움의 대표적 후원자다. 구글은 2008년 9월 크롬을 출시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드는 오픈소스여서 다른 사람, 즉 구글이 고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크로미움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크로미움에 상당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자사 엔지니어가 크로미움에 얼마나 많은 커밋(commits)을 했는지 정기적으로 홍보한다. 2020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엔지니어들의 커밋으로 소스코드에 이뤄진 변경이 3,700건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행 크로미움 소스코드로부터 컴파일된 브라우저가 크로미움이라고 불리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한편, 크롬과 엣지는 크로미움가 함께 시작하지만 이와 함께 끝나지 않는다. 대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 크로미움에 코드를 추가해 브라우저 자동 업데이트 매커니즘 같은 서비스와 탭 사용자 경험 등의 기능을 구축해 크롬과 엣지를 탄생시켰다. 

크로미움을 크롬과 엣지의 공통 조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비슷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동일한 DNA를 공유한다.
 

크로미움과 크롬의 차이는?

크로미움은 크롬과 엣지의 부분 집합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트가 브라우저를 완성하기 위해 크로미움에 다른 컴포넌트와 기능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크로미움의 모든 것이 크롬과 엣지 안에 들어있지만, 크롬이나 엣지에 있는 모든 것이 크로미움에 있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차이라면 구글이 제공하는 자동 업데이트 메커니즘 등의 부가 서비스나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컴포넌트 등의 기술에 대한 지원 내장 여부다. DRM 컴포넌트는 크롬과 엣지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두 브라우저의 기나긴 기능 또는 지원 목록이 아니라 ‘안정성’이다. 크로미움은 완성도가 높지 않고 불안정하다. 실제로 크로미움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은 크롬이나 엣지의 ‘베타’ 버전보다 훨씬 더 오류가 많고, 충돌이 잦다. 실제로 크로미움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오류투성이다”라는 경고가 있을 정도다.

크롬과 엣지의 최종 버전 외에 개발 과정에서 유지하는 4개 빌드 가운데 가장 불완전한 ‘카나리(Canary)’ 빌드조차 크로미움과 비교하면 훨씬 더 안정적이다.

두 번째 차이는 여러 사람이 크롬이나 엣지 대신 크로미움을 선택하는 이유인데, 크롬이나 엣지보다 크로미움이 구글로 더 적은 정보를 수집해 전송한다. 구글과 엣지는 충돌 보고서와 이용 통계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송할 수 있지만, 크로미움은 그렇지 않다. 

물론 크롬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데이터 수집 옵션은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브라우저 설정 패널에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엣지의 경우는 브라우저 자체에도 데이터 수집 관련 설정이 있지만, 엣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윈도우 10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에 진단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어 있다. 맥OS는 크롬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수집이 비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기본이지만, 환경설정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한편, 크로미움은 데이터 수집 및 보고 기능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크로미움은 어떻게 다운로드하나?

크로미움을 다운로드하는 가장 편한 장소는 이 다운로드 사이트다.

사이트에서 실행 중인 운영체제를 자동으로 인식해 적절한 크로미움 에디션을 제안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페이지 하단의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윈도우 x86, 윈도우 x64, 맥, 리눅스 x86, 리눅스 x64, 안드로이드이다.
 
ⓒ GOOGLE CHROMIUM PROJECT

사이트에는 현재 빌드 번호와 업데이트 시점이 표시된다. 크로미움이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점은 분 단위로 표시된다. 

크로미움 다운로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예를 들어, 테스트와 디버그에 사용하기 위해 특정 브라우저 버전을 찾고 다운로드하는 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동일 시스템에서 크로미움과 크롬(또는 엣지)를 실행할 수 있는가?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다. 크로미움은 크롬이나 엣지와 동일 시간에 동일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다. 크로미움을 기기에 추가하기 위해서 크롬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이는 한 윈도우에서 크롬과 엣지의 각종 ‘채널’이 동작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윈도우용 크롬 카나리 빌드를 실행하면서 스테이블(stable) 버전을 따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엣지도 마찬가지다.
 

크롬말고 크로미움 기반의 브라우저는 무엇인가?

여러 브라우저가 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됐다. 크로미움의 소스코드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근본적인 기능을 구축하는 온갖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 없다.

대부분 점유율이 작은 브라우저이고, 과거에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어진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오페라(Opera) : 과거 노르웨이의 브라우저였다가 지금은 중국 업체에 인수됐다. 오페라는 자체 소유한 프레스토(Presto) 렌더링 엔진을 2013년에 포기하고, 크로미움 생성 엔진인 블링크(Blink)로 전환했다. 블링크는 크롬과 엣지의 기반 엔진이다. 시장조사업체 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오페라는 10월 전년대비 절반에 불과한 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발디(Vivaldi) : 전직 오페라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팀이 개발한 비발디는 2016년 출시됐다. 비발디 CEO는 비발디를 “미니멀리즘 UI가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로의 회귀”라고 표현할 정도로 여러 기능이 기본 포함된 브라우저다. 10월 기준으로 비발디 점유율은 0%이거나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브레이브(Brave) : 파이어폭스 개발사인 모질라의 전직 임원이 만든 브레이브는 모든 광고를 없애고 자체 광고로 대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레이브에 따르면, 수익을 사용자와 분배하고, 사용자는 일종의 암호화폐를 지급받는다. 사용자는 원하는 경우 자신의 암호화폐를 한 곳 또는 그 이상의 사이트로 이동시킬 수 있다. 비발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브는 넷 애플리케이션에서 점유율이 잡히지 않았다.

크로미움을 이용하는 다른 브라우저로는 QQ, 치후 360 시큐어 브라우저(Qihoo 360 Secure Browser), 에픽(Epic), 코모도 드래곤(Comodo Dragon) 등이 있다.
 



2020.11.12

“크롬도 엣지도 모두 한 뿌리” 구글 크로미움 브라우저의 정체

Gregg Keizer | Computerworld
크롬(Chrome)과 크로미움(Chromium)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웹 브라우저다. 하지만 서로 관련은 있다.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이어져 있다. 하나는 오픈소스지만, 다른 하나는(사실상) 아니다. 하나는 세계의 브라우저 판도를 지배한다. 마치 알래스카에서 한 마리 허스키가 수많은 치와와 무리를 지배하는 것과 같다. 다른 하나는 지난달 브라우저를 실행했던 사람 가운데 단 0.03%만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다. 

크롬과 크로미움, 그리고 크로미움 기반의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까지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크로미움의 정체와 어떻게 파생물의 개발로 이어지는지를 정확히 파악해봤다. 
 

크로미움 브라우저는 무엇인가?

크로미움은 브라우저의 이름이자, 크롬과 엣지 등에서 사용하는 소스코드를 생성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구글이 크로미움의 대표적 후원자다. 구글은 2008년 9월 크롬을 출시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드는 오픈소스여서 다른 사람, 즉 구글이 고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크로미움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크로미움에 상당한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자사 엔지니어가 크로미움에 얼마나 많은 커밋(commits)을 했는지 정기적으로 홍보한다. 2020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엔지니어들의 커밋으로 소스코드에 이뤄진 변경이 3,700건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현행 크로미움 소스코드로부터 컴파일된 브라우저가 크로미움이라고 불리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한편, 크롬과 엣지는 크로미움가 함께 시작하지만 이와 함께 끝나지 않는다. 대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 크로미움에 코드를 추가해 브라우저 자동 업데이트 매커니즘 같은 서비스와 탭 사용자 경험 등의 기능을 구축해 크롬과 엣지를 탄생시켰다. 

크로미움을 크롬과 엣지의 공통 조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비슷하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동일한 DNA를 공유한다.
 

크로미움과 크롬의 차이는?

크로미움은 크롬과 엣지의 부분 집합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트가 브라우저를 완성하기 위해 크로미움에 다른 컴포넌트와 기능을 결합했기 때문이다. 크로미움의 모든 것이 크롬과 엣지 안에 들어있지만, 크롬이나 엣지에 있는 모든 것이 크로미움에 있는 것은 아니다.
 
명확한 차이라면 구글이 제공하는 자동 업데이트 메커니즘 등의 부가 서비스나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컴포넌트 등의 기술에 대한 지원 내장 여부다. DRM 컴포넌트는 크롬과 엣지가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두 브라우저의 기나긴 기능 또는 지원 목록이 아니라 ‘안정성’이다. 크로미움은 완성도가 높지 않고 불안정하다. 실제로 크로미움 브라우저의 최신 버전은 크롬이나 엣지의 ‘베타’ 버전보다 훨씬 더 오류가 많고, 충돌이 잦다. 실제로 크로미움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오류투성이다”라는 경고가 있을 정도다.

크롬과 엣지의 최종 버전 외에 개발 과정에서 유지하는 4개 빌드 가운데 가장 불완전한 ‘카나리(Canary)’ 빌드조차 크로미움과 비교하면 훨씬 더 안정적이다.

두 번째 차이는 여러 사람이 크롬이나 엣지 대신 크로미움을 선택하는 이유인데, 크롬이나 엣지보다 크로미움이 구글로 더 적은 정보를 수집해 전송한다. 구글과 엣지는 충돌 보고서와 이용 통계를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송할 수 있지만, 크로미움은 그렇지 않다. 

물론 크롬에서도 기본적으로는 데이터 수집 옵션은 비활성화되어 있지만, 브라우저 설정 패널에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엣지의 경우는 브라우저 자체에도 데이터 수집 관련 설정이 있지만, 엣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윈도우 10은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에 진단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어 있다. 맥OS는 크롬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수집이 비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기본이지만, 환경설정에서 활성화할 수 있다.

한편, 크로미움은 데이터 수집 및 보고 기능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크로미움은 어떻게 다운로드하나?

크로미움을 다운로드하는 가장 편한 장소는 이 다운로드 사이트다.

사이트에서 실행 중인 운영체제를 자동으로 인식해 적절한 크로미움 에디션을 제안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페이지 하단의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윈도우 x86, 윈도우 x64, 맥, 리눅스 x86, 리눅스 x64, 안드로이드이다.
 
ⓒ GOOGLE CHROMIUM PROJECT

사이트에는 현재 빌드 번호와 업데이트 시점이 표시된다. 크로미움이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업데이트 시점은 분 단위로 표시된다. 

크로미움 다운로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예를 들어, 테스트와 디버그에 사용하기 위해 특정 브라우저 버전을 찾고 다운로드하는 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동일 시스템에서 크로미움과 크롬(또는 엣지)를 실행할 수 있는가?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다. 크로미움은 크롬이나 엣지와 동일 시간에 동일 시스템에서 실행할 수 있다. 크로미움을 기기에 추가하기 위해서 크롬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이는 한 윈도우에서 크롬과 엣지의 각종 ‘채널’이 동작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윈도우용 크롬 카나리 빌드를 실행하면서 스테이블(stable) 버전을 따로 실행할 수 있다. 이는 엣지도 마찬가지다.
 

크롬말고 크로미움 기반의 브라우저는 무엇인가?

여러 브라우저가 크로미움 기반으로 개발됐다. 크로미움의 소스코드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근본적인 기능을 구축하는 온갖 까다로운 작업이 필요 없다.

대부분 점유율이 작은 브라우저이고, 과거에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인기가 없어진 것도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오페라(Opera) : 과거 노르웨이의 브라우저였다가 지금은 중국 업체에 인수됐다. 오페라는 자체 소유한 프레스토(Presto) 렌더링 엔진을 2013년에 포기하고, 크로미움 생성 엔진인 블링크(Blink)로 전환했다. 블링크는 크롬과 엣지의 기반 엔진이다. 시장조사업체 넷 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에 따르면, 오페라는 10월 전년대비 절반에 불과한 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발디(Vivaldi) : 전직 오페라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팀이 개발한 비발디는 2016년 출시됐다. 비발디 CEO는 비발디를 “미니멀리즘 UI가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로의 회귀”라고 표현할 정도로 여러 기능이 기본 포함된 브라우저다. 10월 기준으로 비발디 점유율은 0%이거나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다.

브레이브(Brave) : 파이어폭스 개발사인 모질라의 전직 임원이 만든 브레이브는 모든 광고를 없애고 자체 광고로 대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브레이브에 따르면, 수익을 사용자와 분배하고, 사용자는 일종의 암호화폐를 지급받는다. 사용자는 원하는 경우 자신의 암호화폐를 한 곳 또는 그 이상의 사이트로 이동시킬 수 있다. 비발디와 마찬가지로 브레이브는 넷 애플리케이션에서 점유율이 잡히지 않았다.

크로미움을 이용하는 다른 브라우저로는 QQ, 치후 360 시큐어 브라우저(Qihoo 360 Secure Browser), 에픽(Epic), 코모도 드래곤(Comodo Drago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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