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영화를 위한 블루레이 가이드

Melissa J, Perenson | PCWorld 2008.06.29
올해 초, 블루레이 디스크가 도시바의 HD DVD과의 차세대 표준 전쟁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실 사용자인 가정에서는 조금 더 나은 HD 환경을 위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콘테츠의 폭이나 화질에서 상대가 안되지만, 디지털 다운로드와 비디오 스트리밍이 조만간 블루레이와 한 판 경쟁을 벌일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현재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구입하려면,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블루레이 디스크 포맷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플레이어마다 지원하는 기능이나 포맷이 서로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블루레이 디스크의 포맷이 발표된지 2년이 지났지만, 업체들은 1년 반 동안 주요한 두 가지 기능인 보너스뷰의 PIP(Picture-in-Picture) 기능과 BD-라이브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두 가지 새로운 기능의 발견
보너스뷰 : 감독 인터뷰나 촬영 현장 설명과 같은 내용을 보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PIP 기능인 보너스뷰는 필수 기능이다. 블루레이 1.1에 소개된 보너스뷰는 보너스뷰를 내장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영화를 보는 중에 보너스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보너스뷰를 지원하는 플레이어가 2차 비디오 스트림과 2차 오디오 스트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기능은 영화의 오디오 사운드 트랙과 메뉴 내비게이션 효과처럼 플레이어를 통해 나오는 사운드 효과를 믹싱할 수도 있다.

BD-라이브 : 2.0버전에 소개된 BD-라이브 기능은 인터넷에 연결해 게임과 쌍방향 통신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너스뷰와 함께 BD-라이브 기능을 가진 플레이어는 인터넷을 통해 내용을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받은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파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BD-라이브를 이용해서 영화의 예고편을 다운로드하거나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쉽게도, 블루레이는 제조업자에게 BD-라이브를 위한 저장매체의 내장 여부를 업체가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가 내장된 제품도 있고, 외부 메모리를 위한 슬롯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는 실정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6종 집중 점검
PC World 테스트 센터는 6종류의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모아 테스트했다. 테스트에 참가하 제품은 보너스뷰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파이오니아 BDP-95FD($1000), 삼성 BD-P1400($400), 샤프 BD-HP20U($550)와 보너스뷰 기능을 지원하는 파나소닉 DMP-BD30($500), 필립스 BDP7200/37($400), 그리고 BD-라이브 기능가지 업그레이드한 PS3 등이다.

테스트를 위한 주변기기로는 파이오니아 50인치 PRO-FHD1 플라스마 TV와 파이오니아 Elite VSX-82TXS 오디오 비디오 수신기, NHT 클래식 시리즈 5.1 서라운드 시스템를 사용했으며, 오디오는 플레이어 자체의 오디오 처리 기능을 이용했다. 영화로는 표준 화질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고, HD 블루레이 디스크 버전으로는 ‘카’, ‘굿 나잇 앤 굿 럭’, ‘미션 임파서블 3’, ‘오페라의 유령’, ‘수색자’를 선택했다.

또한 실리콘 옵틱스의 HD HQV 벤치마크를 사용해 화면 손실율이나 화질의 상태를 측정했으며, 뛰어난 어쿠스틱 사운드 트랙을 가진 ‘라스트 왈츠’의 압축되지 않은 PCM 오디오 트랙으로 오디오 질을 테스트했다.

한 가지 일러둘 말은 모든 플레이어는 같은 결과를 보여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이오니어 PRO-FHD1 플라스마 디스플레이로 보이는 영상은 어떻게 테스트하느냐에 따라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였다.

예를 들어, 파이오니아는 뚜렷하지만 약간 어두웠다. 파나소닉과 삼성은 약간 물에 젖은 것처럼 보였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3는 3차원 이미지를 재생하는데 문제가 있었고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

샤프는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며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흑백영화와 야간 장면에서 뛰어난 명암 대비를 보였다. 샤프 다음으로 점수가 높은 필립스는 만족할 명암 대비와 균형 잡힌 색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디오 성능에서는 파이오니아와 샤프가 맑고 완성도 높은 오디오 성능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필립스와 PS3도 두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파나소닉과 삼성의 경우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가늘고 깊이가 부족한 음향으로 평범함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보편화되지 않는 확장 기능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 중 보너스뷰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은 파나소닉과 필립스, 소니 PS3의 세 제품이었으며, BD-라이브를 지원하는 제품은 PS3 뿐이었다.

한편 블루레이 디스크는 BD-자바로 작성된 메뉴 방식을 영화 타이틀에서 조작할 수 있는데, 삼성 제품은 BD-자바 테스트에서 실패했다. 삼성 제품은 디즈니의 ‘카’를 읽지 못했는데, 3분보다 더 기다렸는데도 끝내 영화는 볼 수 없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코덱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우선 인코딩된 블루레이 오디오의 압축 해제 방법인 리니어 PCM(LPCM) 출력을 테스트했다. 일부 플레이어는 영화 사운드 트랙에서 사용되는 돌비 TrudHD와 DTS-HD 마스터 코덱을 위한 내장 코덱을 지원했지만, 몇몇 제품은 비트스트림을 통해서 오디오를 출력했다. 그리고 몇몇 제품은 여전히 코어 오디오 스트림만을 지원했다.

플레이어 차원의 디코딩의 좋은 점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최신 코덱을 지원하는 리시버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 사용 중인 5년 넘은 리시버로도 충분하다. 또 한 가지는 PIP 기능을 사용해 부가 영상을 동시에 보고 싶을 때, 즉 별도의 오디오와 비디오 스트림으로 영화와 오디오를 모두 들을 때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오디오 코덱의 손실이 없는 내장 디코딩 기능은 정말 드물다.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 중에도 삼성과 샤프만이 돌비 TrueHD를 지원했다. 플레이어 자체에서 DTS-HD 마스터 오디오를 지원하는 모델은 없었다. 파나소닉과 삼성, 소니, 파이오니아는 외부 리시버를 이용한 비트스트림을 통해 손실없는 오디오 출력을 지원한다.

개방 박두: 다음 세대 플레이어
가을로 접어들 즈음에는 매장에 새로운 제품들이 잔뜩 진열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삼성, 샤프, 소니가 가을 즈음에 새로운 모델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신제품들은 보너스뷰의 PIP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부 업데이트된 모델은 BD-라이브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모든 플레이어가 내장 메모리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소니의 400달러짜리 BDP S350은 BD-라이브를 지원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내장 메모리가 필요하다. 역시 가을에 나올 예정인 소니의 BDP-S550의 경우 플레이어 안에 1GB 메모리를 내장하고 BD-라이브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 DMP-BD50의 경우는 BD-라이브를 지원하고 있지만, 소니의 BDP-S550이 지원하는 내장 메모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오디오의 성능 향상은 또 다른 영역이다. 소니의 새 3세대 플레이어는 7.1 채널과 돌비 TrueHD, 돌비 디지털 플러스 디코딩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BDP-S550은 DTS-HD 마스터 오디오 디코딩 기능도 내장할 것이다.

이런 새로운 발전의 도상에서 HDTV를 소유하고 있는 영화 애호가들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구매를 미루어야 할까? 대답은 단연코 아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큰 스크린과 뚜렷한 1080픽셀 화면을 제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HDMI를 통한 화질이 향상된 표준 영화는 단순히 색상과 세밀함을 생각하면 HD 영화와 비교하기 어렵다. 현재의 기술로는 처음부터 디스크에 기록되지 않은 그런 정보를 재작업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일단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구입하려 한다면, 보너스뷰를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권한다. 만일 HD 영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면, 보너스뷰를 지워하는 필립스 BDP7200/37을 권하고 싶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역시 최상의 선택이다, 최근의 블루레이 영화를 즐길 수 있고, GTA VI 역시 즐길 수 있는 재주 많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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