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그래픽카드, 테라플롭 장벽 돌파

Sharon Gaudin | Network World 2008.06.17
AMD가 절전 성능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래픽 칩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이 칩은 또 하나의 기판에 두 개 장착됨으로써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새로운 그래픽칩은 우선 ATI 라데온 HD 4850인 그래픽 카드에 탑재돼 오는 6월 25일 공식 출하될 예정이다. 이어 8월께는 두 개의 칩을 탑재한 코드네임 'R700' 그래픽 카드도 선보인다.

AMD 대변인 매트 스키너는 이번 그래픽 칩이 전작들과는 다른 개념으로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높은 전력 소비에 대한 반성이 대두되는 요즘, 그래픽 칩을 개발하는 접근 방법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라며, "보다 현실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그래픽 칩의 경우 예전처럼 하나의 단일 칩에 방대한 트랜지스터를 집적함으로써 하이엔드급 성능을 구현하는 대신, 비교적 작은 크기와 적은 전력 소모를 감안해 중상급 수준의 성능의 구현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

또 높은 성능을 원하는 마니아용 제품을 개발할 때는 단지 칩 두 개를 하나의 그래픽카드에 탑재시키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방법을 통해 전력 소모를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 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칩을 탑재해 출시되는 HD4800 시리즈는 최초의 테라플롭스 연산 능력을 지난 그래픽카드이기도 하다고 스키너는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제품들은 110W 소모 전력에 0.5테라플롭스 정도의 능력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제품들은 동일한 소모 전력에 1테라플롭스의 성능을 보여준다. 같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두 배의 성능을 끌어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AMD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현명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CPU가 멀티코어 기술을 통해 전력소모와 발열, 성능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한 것처럼 GPU도 같은 방법을 통해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하나의 고성능 대형 칩 대신, 무난한 성능의 두 칩을 사용하도록 한 결정은 그야말로 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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